부산 동래지하철역 인근 메인 상권에 자리잡고 있는 이자까야입니다. 오픈 초창기에 다녀온 기억이 있어 이동네에 술자리를 잡았다는 미명 하에 오랜만에 재차 발길을 옮겨봤답니다. 1층 입구 한편에 수족관이 비치되어 있었는데요. 금일 어떤 어종을 이용해서 모둠사시미를 세팅할지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는 장면이었어요. 그렇게 엔티크한 부산 동래 술집 내부로 진입하려고 했거든요. 여전하게도 동경오리온만의 시그니처 걸개가 무척 인상적으로 다가왔어요. 창가를 떠받들고 있는 매개체는 도대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어요. 무작정 인테리어 효과로 거치한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아기자기하면서도 나름 이곳을 사수하는 수호신처럼 느껴졌던 매개체였어요. 다행스럽게도 일찌감치 입장한 관계로 널찍한 테이블로 기분 좋게 확보할 수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