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외맛집(전국)

제주 한림 맛집 육질이 굿잡!

개코냐옹이 2019. 3. 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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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씨가 따뜻해졌다고해서 설렜지만 꽃샘추위가 다시 시작되어서
급 추워진데다가 미세먼지 경보가 매일매일 반족되고 있어서
나가는 것이 두려울 정도에요. 그렇지만 딱 지난 주 몇일동안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다길래 바로 나들이 계획짜서 우리나라 섬지역으로 후딱 다녀왔어요.







섬 지역 특성상 렌트카를 빌려서 이동하는 방법이 가장 편했기에 친구들과
저는 번갈아가며 운전을 했었습니다. 일정 중 하루 제가 묵었던 리조트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던 제주 한림 맛집 으로 식사를 하러 갔었어요.
용운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한 뒤 일주서로를 쭈욱 따라 약 2km정도 되는 거리를
달리면 한림 종합운동장이 나왔었는데요. 그 방면으로 조금만 가다보면
멀리서도 보이는 빨간 간판이 달린 커다란 외관을 자랑하는 한라축산정육식당에
금방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전용 주차장이 매우 쾌적하게 있었기 때문에 아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주차를 하고 실내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쭈욱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에 레지던스에 묶는다면 고기 포장을
하러 늦게 들려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정육식당이라는 이름 그 자체대로 실제로 고기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정육센터에서 먼저 육류를 구입하고 구매한 육류를 자릿세 및 상차림 비를
지불하여 식당으로 들어가 구워먹을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육류 도매센터와
정육식당이 아예 건물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없다기보다는 널찍널찍한 분위기라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공간이 나누어져 있다 보니 정육식당 자체의 내부는 매우 넓었습니다.
고기만 도매로 사서 가는 손님들도 있다보니 인테리어면에서나 사업적인
관점에서도 이득이 많은 부분이라고 느껴졌었어요. 그러다보니 고기 순환율이
좋기 때문에 냉장 쇼케이스에는 계속해서 신선한 제주 흑돼지 고기와 다른 육류들이
판매되고 또 새로 공급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기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센스있게 식사시에 함께 먹을 수 있는 야채또한
쇼케이스에 진열되어 있고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때문에 타지인들뿐만아니라 현지에 사시는 분들도 고기따로 마트따로가 아니라
한번에 구매해서 가기에 매우 편할 것 같아 자주 이용할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이 곳의 가장 큰 메리트는 바로 뛰어난 가격 경쟁력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도매가로 판매하고 있는 제주흑돼지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시중의 다른 가게들의
50% 밖에 안되는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었어요. 그 가성비 좋음이 워낙 유명한지라
사람들이 대부분 알아서 찾아오다보니 현지인 외부인 가릴 것 없이 이곳의 명성이
널리 퍼진거였더군요. 게다가 식당에서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전국의 각 지역
에 위치한 정육점, 고깃집 등 제주산 흑돼지 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곳들의
공급처였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었습니다. 평소 제가 서울에서 먹던 비쌌던 가격과
비교하니 너무 저렴해서 그동안 얼마나 더 많이 내고 먹은 것인가 하고 억울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어마어마한 외관과 비슷하게 실내의 크기 역시 매우 넓었어서 깜짝 놀랐었습니다.
깔끔하면서도 잘 정돈된 느낌이었기 때문에 화사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테이블도 원목스타일의 소재로 만들어져 전체적으로 통일감있게
배치되어 있는 것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테이블과 의자 수가 꽤 많아서
학생들 여행이나 회사 엠티같이 단체로 오시는 손님들도 꽤오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직원분 설명을 들어보니 300평이 넘는 큰 부지에 지어졌고 자리 역시 300석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와 친구들은 점심과 저녁사이의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 한적한 느낌의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식사로 시작했었어요.
그렇지만 나중에는 사람들이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그많던
자리들이 꽉꽉 채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이곳의 유명세를 온몸으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피크타임이 아니라 애매한 시간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었어요.







입식테이블도 있었지만 좌식 테이블도 매장 안쪽으로 깊숙한 곳에 따로
넓게 마련되어져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뜨끈한 온돌바닥으로 되어 있어서
방석을 깔고 앉아도 엉덩이가 따실 것 같아서 추운 겨울에는 그 쪽에 앉는 것이
좋을 것 같았어요. 인테리어 부분에서 생각나던 것은 각 테이블마다 배기구가
설치되어 있어서 제주 한림 맛집 은환기가 매우 잘되었던 것이었어요.
아무래도 공간이 크고 넓다보니 창문이 많이 달려있고 환풍시설이 곳곳에
설치되어있다고 한들 많은 사람들이 사방에서 고기를 굽고 있어서 냄새도 많이
베고 매케한 연기속에서 식사를 하게되는 것이 아닐까 매우 걱정했었거든요. 
그런데 각각의 식탁에 딱 마련되어져 있어서 제 걱정과는 달리 쾌적한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고기 외에도 이 곳의 대표메뉴를 소개하는 판넬이 크게 존재하고 있었어요.

전통 한방 보양식인 인삼 한우탕을 200그릇이라는 한정수량으로 딱 오후 3시까지만 판매한다고 써져있는 것이

고기 먹기가 부담스러운 현지인들을 위한 점심 이벤트 마련처럼 보였 었어요.

저같이 타지에서 온사람들이야 점심 저녁 가리지 않고 먹고싶은 것을 먹을 테지만 원래 이 곳에 사시는 분들이야

낮부터 고기를 구워먹기는 조금 그럴테니 요런 센스있는 메뉴를 마련하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냉면도 있었는데 보통 고깃집에서는 면이나 육수를 일품요리처럼 만들어진 것을 대량구매해서 내놓곤 하는데

이 곳은 주방장님이 직접 면을 반죽해서 뽑고 육수도 자체적으로 만드신다고 적혀있어서 주문하기 전에 신뢰도가 상승했었어요.







기본적으로는 반찬이 준비되어져 나오지만 추가적인 반찬은 가게 한켠에 셀프바가
마련되어져 있어서 나중에 사람이 점점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반찬 리필 때문에
눈치보며 직원분을 부르지 않고 제가 직접 가서 셀프바에 있는 쌈이나 마늘 그리고 야채등

반찬을 추가로 계속 이용할 수 있어서 정말 편했었습니다. 이 음식점의
셀프바에는 앞접시와 집게 등 필요한 것들이 다 있었고

특히 반찬들이 다 뚜껑으로 열고닫을 수 있는 주방용 냉장고 안에 따로 들어가져 있었기 때문에 다른 음식들이
서로 섞인다던가 야채의 수분이 날라간다던가 먼지가 쌓이는 등의 이슈는 생기지 않을 것 같았었요.

아무래도 사람이 많다보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셀프바를
만들어 놓으셨을 텐데 직원들의 힘듦을 이해하시는 것 뿐만 아니라 청결도 부분조차
꼼꼼히 지켜지게 고려한 부분에서 신경을 쓰신 배려가 돋보였었습니다.







가게 특성과 맞게 아주 간단하면서도 보기 편하게 정리되어있었던 메뉴판이에요.
고기 외에도 먹을 수 있는 한우곰탕, 인삼한우탕, 비빔냉면, 도가니탕, 육회 등
정말 다양한 음식들이 메뉴에 있었고 상차림비가 삼천원밖에 안해서 매우 혜자로운
가격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또한 테이블 자체에 깔끔하게 준비되어져 있었던 고기를 구울 수 있는 식기류들.
미리 각 테이블에 집게와 고기자르는 가위 일반용 가위 이렇게 마련해 놓으셨었더라구요.

따로 달라고 하지 않아도 되고 요렇게 통에 딱 담겨져 있으니 테이블이
지저분해지지도않고 이로 인해서 옷에 묻을까 식탁을 닦지 않아도 되니 휴지도
아낄 수 있어서 여러모로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렇게 소소한 부분에서부터 배려심이 돋보였었기 때문에 사장님이 음식점을 하시면서 순환되는 것,

서비스, 직원들이 덜 힘들고 고객도 만족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들을 모색하시고 있다는 점이 확 와닿았었어요.







깔끔하고 깨끗한 전체 상의 완벽한 비쥬얼! 일행에게 양해를 구하고 불이 올려지고
기본찬들 및 세팅이 완료 될때까지 기다린 뒤 전체샷을 찍었었어요.
전반적인 상차림 자체가 과하지 않고 딱 고기를 즐길 수 있도록 알찬 위주로 나오는
것이 정갈하고 제 마음에 쏘옥 들었었어요. 쓸데없이 집중해야할 고기에 초점을
흐리는 오버스러운 부수적인 찬들이 아닌 고기만을 위한 고기와 함께 즐기면 좋은
것들만 나와줘서 저는 오히려 좋았던 것같아요.  보통 그런 것들에 현혹되곤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음식 질이 좋은 것도 아니고 꼭 있어야하는 찬도 아니고 제 눈에는
그닥 좋게 보이지는 않았었거든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른 거긴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이 곳의 메뉴 구성은 제 취향 저격이었어요.







정육식당에 들어오기전 고심해서 이것저것 비교하면서 구매한 흑돼지 오겹살과
목살이에요. 목살은 한근에 해당하는 600그램을 구매했었는데 겨우 3만원대였어요.
일반 핑크돼지도 그거보다는 비쌀텐데 너무 저렴해서 다른 식당해서 2인분에
지불해야할 가격을 이곳에서는 거의 4인분을 시킬 수 있을 정도로 혜자로운
요금이었답니다. 이정도 가격인 경우 삼겹살에 보통 비계가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저렴한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건가 하는 의심도 들고 그랬는데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뚜렷한 비계과 살코기의 비율 그리고 흑돼지의 트레이드 마크인
두터운 두께!가 모두 제 눈으로 직접 보고 살 수 있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목살은 삼겹살보다는 양이 조금 적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무게탓인가 하고 추측했는데 역시나 부위 특성상 삼겹살보다 훨씬 더 많이 차지하고
있는 살코기때문에 같은 무게라도 양이 적어보일 수 있더라구요.







먹기도 좋고 보기도 좋은 야채 샐러드가 준비되어져 나왔었어요.
드레싱도 다를뿐더러 양상추가 잘게 찢어져서 부드러우면서도 아삭한 식감으로
먹을 수 있는 샐러드였어요. 양상추에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가있는데
안정제처럼 작용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서 수면을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고기먹고 배따땃히 누운 그날 집이 아닌 숙소인데도 잠을 참 자더라고
친구들이 말해주더라구요. 게다가 제주 한림 맛집의 드레싱은 들깨소스가 뿌려진
느낌의 고소하면서도 싱싱한 맛이어서 아삭한 식감과 매우 잘어울렸을 뿐만 아니라
고기랑 같이 곁들여서 먹기에도 정말 괜찮은 맛이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하얀 콩나물무침. 저는 고추장을 사용해서 매콤하게 먹는 방법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고춧가루 없이 하얗게 무친 콩나물이 고기랑 먹을 때는 입안을
심심하게 만들어주면서 깨끗하게 하는 기분이라 더 잘어울리는 것 같더라구요.
요런 제취향을 저격해준 기분이라 매우 좋았어요.고소하면서도 짭잘한맛이
콩나물이 갖고있는 본연의 고소함을 더 끌어내서 잘 어울리더군요.
특히 원재료 자체 실한 것이 어디하나 상한 곳이 없고 아삭아삭한 그 맛이 잘
살아 있었어요. 그냥 먹어도 좋았고 쌈을 싸서 먹을때 고기와 같이 올려서 먹으면
감칠 맛이 더 도는 것이 풍부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나중에는 고기에 함께
구워서 먹었었는데 고소한 맛이 고기의 담백한 맛을 더 맛깔나게 해주었어요.







아무래도 파무침 없이는 고기를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깃집 필수 반찬
파절이도 함께 준비되었어요. 길쭉하게 썰어놓은 파채 와 함께 매콤한 양념 소스가
골고루 묻혀져서 나왔었어요. 고추장을 사용하기보다는 국내산 고춧가루를
사용하여 파채의 알싸한 맛에 빨간 고추를 곱게 깔아서 만들어진 가루를 솔솔솔
뿌려서 식초랑 함께 잘 무쳐서 만들어진 것 같았어요.
다른 식당에 가서 흔히 보던 정성없이 그냥 초장을 쭈욱 짜서 올려놓은 듯한 모습이
 아니라 사용되는 재료 하나하나를 다 고려해서 건강에 좋은 위주로 사용하신 것
같았어요. 흑돼지 고기와도 정말 잘 어울릴법한 맛이어서 별미의 역할을 톡톡히
하였었답니다. 보통 기본적으로 상상되는 파절이의 새콤한 맛보다는 파의 알싸한
맛과 매콤짭짤함이 강해서 오히려 고기의 맛을 더 잘 끌어내주었던 것 같았어요.







양파가 송송송 썰어져있고 고추도 적당한 사이즈로 썰어져서 특제
간장소스와 함께 잘 고루고루 베여저 나온 매콤한 청양고추가 들어있는
이 곳만의 특제 소스입니다. 달짝지근하면서도 상큼한 맛에 피클처럼 그냥
집어먹기에도 고추의 톡 쏘는 맛에 입안이 개운해지고 정돈되는 느낌을 주었어요.
고기랑 먹기도 좋고 다른 야채들과도 같이 먹기에도 괜찮았습니다.







제주도에서 유래되었고 최근 각광받고있는 멜젓 소스도 함께 준비되어져
나왔습니다. 생선으로 만든 젓갈의 일종인 멸치젓을 달여 고춧가루, 마늘
그리고 풋고추를 함께 넣어 만든 이 지역의 스타일 젓갈인 멜젓.
돼지고기를 위해 탄생한 짝궁 양념 소스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흑돼지와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손가락 굵기의 굵은 멸치를 제주도
방언으로는 멜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이름이 멜젓으로 붙여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맛이 너무 고소하고 진하기 때문에 인근의 식당들에서는 꼭 고깃집이
아니어도 쌈장 대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하더라구요. 제주 흑돼지 필수 조건인
만큼 제주 한림 맛집 에도 멜젓이 빠지지 않고 나오더군요.







테이블 중앙에 판을 올리기 전 기본적으로 숯을 올려주시더라구요.
신기하게도 이 음식점은 가스로 되어있는 불판을 사용하지 않고아닌 숯불을
사용하고 있었어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숯의 그 크기나 나무 재질을 보았을때
참숯의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숯의 경우 자동으로 키면 불이 점화되는 부탄가스가
아니기 때문에 따로 밖에서 숯을 뜨겁게 만든 뒤 실내로 옮겨서 제공하고 
그 후에 손님들이 식사를 마치면 다시 옮겨서 재를 정리해야하고 따로 치워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는 방법 뿐만 아니라 굉장히 정성과 시간이 필요한 수단이에요.
그런데도 숯을 사용하시는 이유는 숯 특유의 향이 베어나서 맛이 더 깊어지고
육질 또한 부드러워지기 때문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오로지 고기만을 생각하는
이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또 한번 놀랐었지 뭐에요.







육안으로 보기에도 어마어마한 두께를 자랑하는 흑돼지 오겹살과 흑돼지 목살을
불판 위에 올려서 드디어 본격적으로 식사를 하기 시작했었습니다.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를 보니 정말 비쥬얼이 더 최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샘이 자극되는 느낌인지라 참기가 너무
힘들었었네요.

불판위에서 스테이크를 먹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그 두께에 감탄했었지요.
집게로 들어올려서 열심히 굽는데 그 특유의 묵짐함에 한번 더 놀라고 좋은 품질에
기분이 정말 좋아졌었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씩 익어가는 흑돼지
고기가 치지직하면서 불판위에서 익어가는 소리마저도 맛있었어요. 숯불향이
가득한 불 위에서 점점 구워져가는 모습에 그 소리와 냄새로 저의 귀와 코는
이미 익지않은 생고기라도 다 먹어버릴 태세로 자극받아 기다리는 시간이
행복하면서도 고통스러웠었네요. 흑돼지의 훨씬 탱탱하면서 꼬돌꼬돌한
그 모습에 이제 무조건 여기다 라고 친구들끼리 농담을 할 정도였었으니까요.







점점 노릇노릇 익어가는 흑돼지의 비쥬얼이에요. 앞면과 뒷면이
고루고루 익어갈 때쯤 먹기좋은 사이즈로 자르기 시작했어요. 겉부터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긴 했지만 고기가 워낙 두껍다보니 겉면이 다 익어진 뒤에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안까지 고루고루 익혀주시더라구요. 자르고 나니 훨씬 더 느껴지는 두께와
그 단면으로 확 와닿는 고기의 좋은 퀄리티였어요. 흑돼지 기름이 앞뒤로 윤기를
낼뿐만 아니라 고소한 향을 내면서 잘 익어가고 있어서 육질 자체가 질기지 않고
탄력있는데다가 부드럽기까지해서  눈으로도 보이는 식감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부드러운 살이다보니 다 익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위질을 해도 숙숙 잘리더군요.
사실 두개의 덩어리만 준비되어져서 나왔었을 때는 양이 조금 적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었는데 자르고 나니 그 두께때문에 정말 많은 양이 되더군요.
아 내가 감안하지 못했던 두터운 육질을 생각하고 나니 내 착각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나중에는 양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할정도로
불판 위에 오겹살과 목살이 수북해졌었으니까요. 보통 친구들과 제가 먹는 양을
생각하면 넘 적게 산거 아닌가 하고 더 살껄 했는데 제주 한림 맛집 의 너무 푸짐한
양에 '아 충분하겠구나' 하며 친구들과 모두 만족스러워했었어요.







흑돼지 오겹살에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간장양파고추채 소스를 찍어서
먹어보았었습니다. 새콤함으로 흑돼지 고기의 감칠맛을 살리는데다가 그냥
입가심으로 양파나 고추를 먹어도 입이 시원해지는 것이 정말 제 스타일이었어요.
계속 먹어도 요 소스에 고기를 같이 먹으면 느끼하지고 않고 물리지도 않아서
전반적으로 균형잡히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별첨소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양파의 아삭함과 고추가 풍기는 매콤한 향이 고기의 기름짐을
잘 잡아주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새콤달콤한 파채무침과 함께 먹어버렸더니 그 알싸한 맛과 목살의 담백함이
잘어울려서 계속해서 젓가락을 쉴 수 가 없는 상태였었어요. 이 곳의 특유의
파채의 짭잘한 맛과 흑돼지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입안에서 어우러져서 정말
괜찮았었어요. 그만큼 입안에 들어갔을 때 식감도 흡족스러웠어요. 처음에는 그
살 자체의 탱탱함이 느껴지지만 씹는순간 입에서 사르르녹는 지방부분 그리고
이에 따라오는 살코기 부분의 탄력! 잊을 수가 없었어요. 아무래도 골고루 비율이
맞아야 고기가 좋은 맛이 나는데 딱 그런 케이스였던 것 같았어요.







멜젓에 목살을 살짝 찍어서 먹어보았었어요. 보기에는 진해보이는 그 비쥬얼에
약간만 묻혀도 너무 짤까봐 걱정했었는데 그렇게 자극적이지도 않고 너무 과한
맛도 아니어서 딱 고기에 찍어먹기에 최적의 간이었어요. 밥까지 한숟가락 먹으면
더 맛있었었습니다. 왜 다들 흑돼지하고 노래를 부르면서 이 지역에 오면 꼭 먹는지
알 것 같았어요. 게다가 멜젓 소스의 맛도 중요하긴 하지만 품질을 판가름 하는건
바로 비린내의 유무라고 할 수 있는데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발효와 숙성이 되어졌는지
전혀 비린내도 안나는 데다가 오히려 그 특유의 의 진한 향이 흑돼지고기 맛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조합을 이루었습니다.







목살은 삼겹살과 다르게 비계부분이 적고 대부분이 살코기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좀 먹을때뻑뻑할까봐 걱정이 되더라구요. 퍽살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렇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게 흑돼지고기의 퀄리티가 좋아서 그런지
식감이 너무 부드럽더라구요. 파채를 섞어서 먹으면 아삭한 얇게 썰린 파의 식감에
목살의 부드러움이 함께 어우러질뿐만 아니라 탱탱하게 차오른 살이 씹히면서
육즙이 입안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고기와 같이 섞이면서 부들부들한 식감을
자아냈어요. 오겹살과 더불어서 두가지 종류의 고기를 번갈아가면서도 먹으니
정말 호사롭게 식사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오겹살 두꺼운 한점을 싱싱한 깻잎 위에 마음껏 올려서 쌈장과 불판
위에서 삼겹살 기름으로 노릇노릇 구워진 마늘 그리고 종종종 썰려진 고추,
간장양파채절임까지 함께 크게 싸서 입안에 넣어서 먹었습니다. 확실히 쌈을 싸서
먹으면 풍족한 맛이 느껴져서 건강하면서도 푸짐하게 먹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무엇을 넣어서 먹을까 고민하고 싸서 먹는 재료에 따라서 맛도
조금씩 달라지지만 고기의 본연의 맛에는 모두 다 잘어울리는 것이 맛도 좋고
재밌게 느껴졌었네요. 제주 한림 맛집의 고기가 가성비가 좋다보니 기분도 더 좋고
그 가격에 비해 품질이 너무 좋아서 식사내내 더 즐기면서 먹었던 것같아요.







창문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에 반짝거리며 화사한 느낌을 주는 목재중심의 인테리어와
널찍하면서도 잘 마련되어 있던 실내의 모습 그리고 터질 것 같았던 전체 상차림과
기본으로 나온 음식들을 찍었던 사진으로 동영상을 만들어 보았었습니다.
말끔하면서도 뭐하나 빠짐 없던 기본찬들과 가격만으로도 만족스러웠지만 그 품질에
두번 놀랐던 흑돼지 고기였었습니다. 이렇게 동영상으로 쭈욱 찍어놓으니 친구들과의
즐거웠던 식사도 생각나고  맛도 다시 되살아나는 기분이라 리마인딩 제대로 할
수 있는 영상입니다.







들어오자마자 벽 한켠에 크게 걸려있었던 한정판 인삼한우탕을 실제로
영접하여 찍은 근접샷입니다. 기본적으로 투명하면서 맑은 국물에 대추, 파, 인삼
등등 정말 건강에 좋을 것 같은 모든 재료들이 이 한 그릇안에 들어가 있더라구요.

사진으로는 티가 안나지만 그릇자체가 정말 냄비정도로 커서 1인분으로 먹기에
양이 너무 많은 것이 아닐까 할정 도로 푸짐하게 나왔었어요. 국물이 그 특유의
인삼향이 나면서 약간은 씁쓸하면서도 시원한 것이 계속 떠먹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제 일행은 워낙 삼을 조아해서 그런지 저는 안먹었었는데 건강에 좋은
거라며 친구들꺼까지 뺏어서 맛있게 먹더라구요.







구워서 실컷 먹었었던 흑돼지 다음으로 이 곳의 대표메뉴인
인삼 한우탕에 들어가 있었던 두툼하면서 토실토실한 한우고기.
확실히 구운 소고기의 맛이 아니라 각종 약재 및 채소들과 오랫동안 정성스럽게
끓여져서  그런지 깊은 맛을 내면서도 그 담백한 국물이 정말 일품이었어요.
심지어 배추도 같이 끓여져서 그런지 약간 달달하면서도 그 깊이있게 시원한 맛에
깜짝 놀랐었습니다.







뽀얀 국물에 파가 한가득 들어있었던 한우 곰탕입니다. 뜨끈뜨끈하니
먼저 먹었던 맑은 인삼한우탕과는 또다른 맛이 느껴져서 밥을 푹 담궈서
한입 떠먹으니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정성을 들여
오랜시간을 끓여서 그런지 그 국물 안에서 느껴지는 진한 풍미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게다가 진득진득한 농도에서 오는 그 부드러움이 쌀과 함께 섞이면서 식감이
아주 끝내줬었습니다.







중간에 파가 샤샥하는 느낌으로 입안에서 씹히면서 후추와 소금을 적당히
뿌려넣었을 때 나는 그 짭잘한 그 맛이 국물과 서로 잘어울려서 입안이
풍요로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담백하면서도 걸쭉한 그 국물맛이 너무 좋
았었던 것 같아요. 밥 한숟가락에 큼직한 고기 한점을 얹어서 적셔 먹으니 그
아삭하면서 고소한 맛도 최고 였습니다. 제주 한림 맛집의 또다른 대표메뉴라고
불리울 만한 정성이 가득한 곰탕의 맛에 점심에는 이걸 꼭 먹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콤하면서도 새콤달달한 맛이 강했었던 코다리 비빔냉면. 잘게 썰려진
생오이와 계란 반쪽 그리고 고기, 무채가 고명으로 가득히 올려져
있었습니다. 더 고소하게 먹을 수 있도록 양념 소스 위에 깨가루가 듬뿍 뿌려져
있었어요. 특히 면발이 정말 쫀득쫀득한것이 식감이 굉장히 좋더군요.
탱탱하면서 탄력감이 살아있는 그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어요. 게다가 양념 자체가
색깔처럼 많이 매울줄 알았었는데 그렇지 않고 약간 신듯한 매운 맛이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색깔이 빨갛게 고와서 더 먹음직스러웠었던 것 같아요. 나중에는 일부러
냉면과 함께 먹으려고 남겨두었던 오겹살과 목살을 비빔냉면에 얹어서
한입에 먹어보았어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깔끔한 양념소스의
맛과 고기의 담백한 맛이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어요.
또한 오겹살의 부들부들한 식감과 함께 면발의 쫄깃함이 합쳐져서 씹히는 맛이
정말 좋았었습니다. 게다가 고기의 육즙이 퍼지면서 비빔냉면 특유의
맛이 마치 참기름이 뿌려진 것 마냥 꼬소하게 느껴졌었습니다.







펄펄 끓어오르는 된장찌개가 전용 뚝배기에 먹음직스럽게 담겨져서 나왔었어요.
아무래도 고깃집에서 덜재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된장찌개 인 것 같아요.
얼큰하면서도 매콤한 국물이 뜨거우니 속이 풀리는 기분도 들고 좋았었어요.
투명하지만 진한 그 국물 속 아래 각종 야채와 두부등 건더기가 정말 많이
담겨져 있는 터라 국물을 떠먹으면서 계속 함께 뭐가 떠지더라구요.
뜨거우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찌개 국물에 밥이랑 먹으면 딱이더라구요.
다채로운 속재료 덕분에 깊은 맛도 나면서 살짝 매콤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처음엔 그냥 단순히 국물 떠먹는 용 된장찌갠줄알고 속을 뒤집어보니
두부도 들어있고 여러가지 야채들이 잔뜩 들어있었어요.
때문에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나는게 된장 특유의 구수한 맛과
잘어울려서 맛있었어요. 밥을 한숟가락 떠서 뜨끈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찌개
국물과 함께 먹으니 그 감칠맛이 일품이더군요.
게다가 된장을 좋은 것을 쓰시는지 그 어렸을 적 할머니네 메주로 만든
국을 먹었을 때처럼 시골된장찌개 맛이 나더라구요. 고소하면서도 짭쪼로한
그 맛이 얼큰하니 아주 좋았었습니다.







메인 메뉴 흑돼지 고기들과 비빔냉면, 인삼한우탕, 한우곰탕까지 찍은 사진들을
모두 합쳐서 만든 동영상이에요. 이걸 만드는 내내 고기냄새가 계속 코 언저리에
나는 것 같아서 배고파 죽는 줄 알았어요. 정말 오랜만에 좋은 고기를 매우 착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제주 한림 맛집 에 방문해서 친구들과 추억도 많이 남기고 한동안
안보는 동안에 밀렸던 대화도 나누고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을 실컷 먹을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상로 84 A동

064-796-1010

10:00-22:00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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