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외맛집(전국)

거제도 맛집 청청지역!

개코냐옹이 2019. 3. 1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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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친구들이랑 휴가를 다녀오게되었는데요.
이제 점점 날씨가 따뜻해지고있어서
낭만적인 겨울바다를 보는것도 어쩌면 마지막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는 차를 타고 다녀왔는데 거의 5시간정도 걸렸던 기억이 나요.
시간이 좀 오래걸려서 지루한감도 있었지만
중간중간 휴게소를 들리며 간식거리도 먹다보니 가는길 자체가 관광처럼 느껴졌어요.







도착하자마자 저희의 첫번째 일정으로 계획해놓은
거제도 맛집 중에 꽤 알려진 폴리스낙지 라는 식당에 도착했어요.
장승포항 근처에 위치한곳이였는데
문화예술회관 삼거리에서 한일비치아파트 방향으로
쭈우욱 가다보면 지구대 건물 주변에 있는곳이였어요.
처음가는곳이였지만 골목 안에 깊숙하게 있다거나 한게아니다보니
무난하게 잘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수많은 음식점중에서도 이곳을 제일 첫번째
일정으로 잡은건 신의 한수 중 하나였어요.
거제도에서도 거의 유일할 정도로 수입산 낙지를
하나도 쓰지않고 이 주변 청정지역에서 잡은 낙지를 사용하는 전문점이였거든요.
사장님께서도 달인이라고 불릴정도로 소문이 나있기때문에
식당에는 대부분 현지인분들이 와계셨어요.
저는 같이간 친구중 하나가 친척분이 이쪽에 거주하고 계셔서
우연히 정보를 얻게 되었는데요.
이박 삼일을 놀면서 먹은 음식중에 베스트3안에 드는곳이기도했어요.

식당에 도착해보니 수족관이 있어서 잠시 살펴보다가 들어갔는데요.
친절한 사장님께서 저희가 멀리서부터 온걸 아셨는지
직접 낙지를 꺼내서 신선한 모습도 보여주셨어요.
빨판 힘이 엄청 강해서인지 손에 한번붙으니
잘안떨어지려는 모습도 볼수있었죠.
그만큼 신선해서 맛도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족관에서 생생한 낙지를 본후에는 얼른 주문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에 식당안으로 들어가게되었어요.
저희가 다섯시간 정도 차를 타고 왔다보니까
오전에 출발했어도 이미 점심시간을 훌쩍 넘은시간이였어요.
그렇다보니 현지분들이 식사하실만한 피크시간대는 지나있는 상황이였지요.
배가 좀 고프긴했지만 오히려 잘되었다.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으니까요!

내부는 외관에서 본 것처럼 되게 깔끔한 느낌이였어요.
수족관도 물때없이 깨끗하게 관리되어있어서
어느정도 위생에 신경을 쓰는 가게라는건 예상할수있었지요.
입식 테이블도 꽤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수있을정도였고
사이사이의 간격이 넓은편이라 복잡스러운 느낌도 없어서 좋았어요.







적당한 자리를 골라서 친구들과 앉은후에는
테이블위에있는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하기 시작했어요.
확실히 낙지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전문접답게
메뉴도 간결하게 준비되어있는편이였어요.
그렇다보니 저희처럼 선택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음식을 고르기에도 오랜시간이 걸리지않아서 괜찮았죠.

국내산 신선한 낙지를 재료로 사용하시는데도
가격이 많이 비싸지않은 편이라 일단 만족스러웠어요.
저희는 낚지볶음을 주문했는데 순한맛, 중간맛, 아주매운맛
중에 맵기정도를 선택해서 먹을수있었어요.
너무 매우면 먹기 힘드니까 중간맛 정도로선택하게되었죠.
참고로 정식메뉴로 먹으면 1인분에 1만2천원이였고
소짜는 3만8천원, 대짜는 5만 8천원이였어요.
추가로 주문한 탕탕이는 3만원, 연포탕은 소짜가 4만 5천원
대짜가 6만원정도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주문한 거제도 맛집 낚지볶음이 한상 차려졌어요.
메인메뉴뿐만아니라 따끈한 국물과 여러가지반찬들까지
상을 가득하게 장식해주었습니다.
참고로 낙지는 지금처럼 쌀쌀한 바람이 불때쯤이
제철이기때문에 더욱더 신선한 맛을 즐기고 올수있었어요.

그리고 사장님께서는 저희가 관광객이여서그런지
이것저것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는데요.
볶음안에 들어가는 재료로 돌낙지를 사용했기때문에 육질이 단단하고
육즙이 풍부해서 문어를 먹는것과 비슷할수도 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렇기에 일반 뻘낙지와는 비교할수 없다고 합니다.







생각치도 못한 반찬들이 다양하게 나와서 놀랐어요.
가성비도 참괜찮다. 라는 생각이 들었죠.
알록달록 차려진 반찬들을 보니 밥한공기 뚝딱할수있을정도였는데요.
에피타이저로 먹으면 좋은 샐러드, 신선한 미역,
한식의 기본반찬인 김치, 고소한 멸치볶음과 시금치나물,
밥도둑 오징어젓갈까지..! 먹음직스러운 반찬들로 구성되어있었어요.

저는 평소에도 이렇게 차려먹는 걸 좋아하는편인데
집에서는 나물까지 해먹기는 좀 힘들거든요.
그렇다보니 마치 엄마가 특별하게 차려준 한상차림을 먹는것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게다가 식당 특유의 조미료맛도 강하지않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우선 차가운 몸을 사르르 녹여줄 뜨근한 미역국부터
크게 떠서 먹어봤어요.
한입 먹었을 뿐인데도 고기가 들어있는 국물이라서그런지
특유의 진하고 깊은맛이 느껴졌어요.
밥반찬이랑 같이 곁들여먹어도 부드러워서 좋지만
메인음식인 낙지볶음이랑 같이 먹어도 훌륭했어요.
왜냐면 미역국자체가 뜨끈뜨끈 하기도했고
매운맛을 중화해주는 역할도 해주었기 때문이에요.
자극적인 맛의 국물이 아니다보니 어떤 반찬과 먹어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미역국이였습니다.







한식의 기본이라고 할수있는 김치도 정갈하게 나와줬어요.
어떤 식당에 가면 국물을 같이 안담아주셔서
푸석푸석하고 건조해보일때가 있는데
저희가 다녀온 식당에서는 센스또한 느낄수있었어요.
약간 김치 국물이 있게끔 담아주셨기때문에
더 촉촉하고 진한 양념의 맛을 즐길수있었거든요.
한입먹어보니 푹익은 김치랑 바로만든김치 그중간의 맛에 가까웠어요.
시원하고 개운한 맛도 있으면서 딱 적당하게 익어서인지
쌀밥에 김치만 싸먹어도 훌륭한 맛을 느낄수있었죠.
미역국이랑 김치맛을 차례대로 보니까
밥한공기 말아먹고싶었는데 낚지볶음이 있다보니 참기로했어요.







반찬으로 나온 고소한 멸치볶음은 딱 제취향을 저격한 맛이였어요.
저는 엄청 큰 멸치로 만든것보다는 약간 자잘한 사이즈위주로
바삭하게 볶아낸 스타일을 좋아하거든요.
먹을때는 젓가락 노노, 숟가락으로 수북하게 떠서
밥위에 올려먹으면 정말 꿀맛이였어요.
많이 짜거나 달지도 않아서 반찬으로는 정말 딱이였죠.
아직 메인음식을 먹기전이였는데 밥도둑대표반찬들을
줄줄히 먹다보니 어느새 밥반공기정도를 미리 먹어버릴수밖에 없었어요.







평소였다면 샐러드를 먼저 입가심겸 먹었겠지만
맛나보이는 반찬들을 보니 약간 홀린듯이 밥부터 먼저 먹게되었는데요.
드레싱소스가 수북하게 올라간 양배추샐러드도 맛을 보기시작했죠.
일단 가장 중요한게 양배추는 숨이 죽지않고
신선해야 맛이 좋잖아요. 얇게 썰린 야채가 신선함도
살아있어서 씹을때마다 아삭아삭 소리가 귓가에 울리는듯했어요.
게다가 새콤한 소스가 가득올라가있다보니
한입을 먹어도 입안이 부드러워지는 느낌이였습니다.

샐러드의 주재료로 양배추가 들어간것도 개인적으로 좋았어요.
제가 위가 약한 편이라서 매운음식을 갑자기 먹으면
자극이되서 아플때가 종종 있거든요.
양배추는 위나 장에도 좋은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있어서인지
본격적으로 매운음식을 먹기전에도 도움이 되었어요.







제가 평소에 해산물을 잘먹지만 비린내가 나면
손도 대지않다보니 미역무침은 좀 조심스레 먹어봤어요.
살짝 집어서 먹어보니 향자체도 깔끔해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이후부터는 수북하게 집어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는데요.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때문인지 몇번씹지않아도
목에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좋았어요.







친구들이나 저나 젓갈류의 반찬을 좋아하기때문에
유독 인기가 많기도 했어요.
밥위에 오징어젓을 올려 먹으니
반찬 하나만으로도 식사가 가능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죠.
그정도로 감칠맛이 좋았다는 뜻이에요~

확실히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셔서그런지
일반적인 맛보다 오징어자체의 쫀득한 식감이 더 좋았고
중간중간 씹히는 고추의 매운맛이 포인트가 되는듯했어요.







짭짤하고 매콤한 오징어젓갈을 먹고나니
문득 아삭한 야채가 먹고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살펴보니 콩나물반찬이 있어서 한젓가락 가득 집어서 먹어봤죠.
원래 콩나물도 조리를 잘못하면 비린향같은게 날수도있는데
냄새같은것도 없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맛이였어요.
저도 집에서 몇번 해본적이 있는데
특히 너무 숨이 죽지않도록 조리하는게 관건이거든요.
적당한 시간으로 데쳐주셔서인지 식감도 살아있고
수분감도 있는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간이 좀 삼삼하게 되어있어서 낚지볶음이랑
먹어도 자극적이지않아서 잘어울렸어요!







반찬을 이것저것 집어먹다보니 깨가 수북하게
올라가있는 거제도 맛집 대표메뉴 낚지볶음이 나와주었어요.
빨간양념과 함께 초록색 고추가 올라가있어서
더욱더 먹음직스러워보였는데요.
뒤적뒤적 섞어서 얼른 먹어주고 싶었지만
화려한 비쥬얼에 잠시 감탄하며 사진을 찍어주는것도 잊지않았어요!
나중에 집에와서 친구들이랑 찍은 단체 사진과 함께
인스타에 올려주는것도 필수였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도 낚지볶음을 판매하는 식당이 있는데
비교가 안되는 맛이였어요. 일단 청정지역에서 자란 낙지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입을 먹어봤을 때 식감과 맛자체가 달랐어요.
전문가가 아닌 일반사람인 제가 맛을 봐도 확연하게 비교가 될정도였으니까요.
게다가 어떤곳은 야채만 수북하게 들어있어서
이게 야채볶음인지 뭔지 싶을때가 종종 있거든요..?
저희가 다녀온곳에서는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셔서
사장님의 푸근한 인심또한 느끼고 올 수 있었어요.
그렇다보니 낙지를 건져먹으려고 굳이 애를 쓸필요가 없었어요.
한젓가락만 건져 먹어도 수북하게 들어있었으니까요.







중간맛으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처음에는 좀 괜찮다가
먹다보니까 점점더 맵고 칼칼한맛이 느껴지는듯했어요.
원래 매운맛도 두가지로 나뉘는거 아시죠..?
맛나게 매콤한거랑 괜히 스트레스를 받게되는 매콤한 맛으로요.
메인음식의 맛은 전자에 확실히 해당하는 맛이였어요.
양념자체가 텁텁한 맛도 없어서 먹고나서도 입안에
정리가 필요하다는 느낌도 특별히 들지않았거든요.







그리고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보니까 양이 좀 적지 않을까..?
라고 친구들이랑 음식나오기전에 살짝 이야기를 했었는데
양도 대박이였어요. 친구들이랑 나눠먹어도 다들 아쉬움없이 먹을 수 있었으니까요!
중간맛으로 먹고와서인지 제입맛에는 아주 자극적이지도않고
덜맵지도않은 딱 적당한 맛이였어요.
다만, 매운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금더 매운맛을 추가해서 드셔도 좋겠죠~?







처음에는 밥이랑 메인음식을 따로따로 먹었는데
먹다보니까 이건 꼭 비벼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양념맛과 쫀득쫀득한 식감이 기가막혔거든요.
하얀 쌀밥이 담긴 그릇도 비벼먹기 편하게끔
크게 준비되서 나왔어요. 덕분에 밥알이나 재료가
넘치지않게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일부로 밥양에 비해서 낙지볶음을 가득넣어줬어요!
양념을 푸짐하게 먹는게 제맛이니까요.







여기에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바삭한 김가루까지
수북하게 넣어주면 게임끝이에요
슥- 슥- 비벼서 먹으면 첫맛은 매콤한 양념맛이 느껴지고
씹을수록 콩나물의 아삭거림과 낙지의 쫀득쫀득함이 함께 느껴져요.
마지막에는 고소한 김가루의 향이 남는데
이 세가지 재료들이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울리는 맛이 일품이였습니다.
그리고 밥이랑 콩나물을 같이 먹으니까
매운맛이 좀 중화되는듯해서 더 괜찮았어요.
생각했던것보다 자극적이지않고
입맛이나 취향에 맞게끔 조절해서 넣으면되니까 편했어요.
거제도 맛집 음식들을 먹다보니 멀리서 온 보람이 느껴졌어요.







결국엔 한그릇을 더 추가해서 먹게되었어요.
매콤한맛에 중독성까지 더해지다보니
멈출수없는 맛이였다고 표현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평소에도 먹는양이 좀 있어서인지
두그릇정도는 순식간에 먹고올수있었어요.

그리고 입안이 좀 맵고 목이 막히는 느낌이 들때는
같이 나온 미역국을 먹어줬어요.
매운맛이 중화되는듯한 느낌도 있고
입안을 촉촉하게 해줘서 여러가지 재료들이
목안에서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낙지비빔밥+미역국 이 두가지 조합으로 먹으면
세상 부러울게 없어진다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확실히 친구의 친척분이 현지인이여서그런지
먹다보면 거제도 맛집 이라고 인정할수 밖에 없어져요.
총평을 해보자면 국내산 돌낙지를 사용해서인지 맛도좋고,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시는 사장님의 인심덕분에 양도 많아서 대만족이였습니다.
게다가 곁들여먹을 반찬들까지 수북하게 나오다보니
이런 식당 흔히 발견하기 힘들겠다는 생각까지 들었죠.
원래 이렇게 메인메뉴가 거하게 나오는곳들은
반찬이 부실한곳들이 많은편이니까요.







사실 이 메뉴는 제가 낙지탕탕이를 유독 좋아하기때문에
강력하게 의견을 내서 주문하게되었어요.
특별히 생으로 못먹는 친구도 없었기때문에
다들 자연스레 콜~! 을 외쳐주었죠.
스페셜한 양념이 들어가있지도 않은것같은데
먹어보니 신선함이 가득하고 아직 살아있어서
활기차게 움직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처음에 수족관에서 직접 손으로 꺼내서 보여주신
낙지를 볼때도 예상했지만 이미 손질이 되어있는데도
힘이 예사롭지가않아서 입안에서 버티는게 장난아니였어요.
덕분에 더 쫀득쫀득한 식감을 즐기고올수있었죠.







가격에 비해서도 양이 푸짐하게 나와서 놀랐어요.
확실히 육지에서 먹는것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죠.
저희가 다녀온 식당보다 훨씬 비싸게 판매해도
양이 적은곳들을 종종 본적이 있었거든요.
사진으로만 보여드리는게 좀 아쉬운데
먹다보니까 동영상으로 찍어야한다는 생각조차도 잊을정도였어요.
젓가락으로 집어보면 서로 싸우듯이
꿈틀꿈틀 움직이는 모습을 볼수있어서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맛나다고 먹었던 탕탕이들은 생각이 나지않을정도로
신선한맛과 쫀득한 식감에 반해버렸어요.
처음에 주문할때 제가 강력하게 말하지않았더라면
안시켰을수도 있었는데 만약 이맛을 모르고갔더라면
정말 아쉬운 마음이 크게 들었을거에요.
볶음요리는 칼칼하고 매운맛이 있어서 밥도둑이였고
탕탕이는 먹다보면 소주한잔이 절로 생각날정도였어요.







매콤한 양념이 들어간 볶음을 먹고난 직후이다보니
아직 약간의 매운맛이 좀 남아있었는데요.
확실히 탕탕이를 촉촉한 기름장에 찍어먹으니까
입안 가득 고소한 향이 풍겨져서 진정효과또한 얻을수있었어요.
같은 재료지만 조리법을 다르게 하니
색다른 맛이 난다는게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탕탕이는 생으로 나와서인지 훨씬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지는맛이였어요.
낙지는 식탁위에 종종 올라올정도로 익숙한 해산물중에 하나였는데
특별한 품질로 먹어보니 잘하는집에서 먹으면
확실히 다른거였구나. 라는것을 느끼고 올 수 있었어요.







푸짐한 식사의 마지막을 장식해준건
거제도 맛집 메뉴중 하나인 연포탕이였어요.
낙지전문점이여도 취급하는곳이 많이 없는것으로 알고있어서
특별한음식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볶음이랑 먹게되면 맑은국물이 진정을 시켜주기도 하고
전체적인 메뉴구성에 어울릴것같아서 주문하게되었어요.

특히 낙지를 쓰러진 소에게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 라는
유명한 말이 있을정도로 기운이 나게 하는 음식이잖아요.
겨울철 보양식으로 먹기에도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타우린이라는 영양소는 박카x같은 음료에도
들어가있는 성분이라고 들었거든요.
그래서인지 낙지는 자연피로회복제 라는 별명이 어울렸어요.
안그래도 저희가 차를 꽤 오랫동안 타고와서인지
약간 피곤함이 있었는데 기분탓일지는 몰라도
먹고나니까 생기가 도는듯한 느낌이였어요.







멀리 놀러가다보면 일부 비양심적인 식당에서는
관광객에게 유독 불친절하거나 가격표가 다를때도 있는데
저희가 다녀온 식당은 사장님께서 정말 친절하셔서 감사했어요!
연포탕은 국물에 샤브샤브처럼 넣어먹는거라서
생낙지가 꿈틀꿈틀하는 모습도 직접 확인시켜주시고
제가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까 포즈같은것도 잡아주셨어요.
사실 크기가 어마어마한 사이즈였기때문에
보고 좀 놀라긴했지만 말이에요..!
저는 그동안 되게 작은 사이즈만 봤었는데 뭔가 신세계이기도 했어요.
빨판도 엄청 커서 다리만보면 문어랑 비슷하단 생각도 들었어요.







힘이 어찌나 좋은지 끝까지 버둥버둥 그릇에서
나오지않으려고 하는 모습이 보여서 불쌍하기도 했지만
보글보글 끓는 국물속으로 들어가게되었어요 ㅠㅠㅋㅋ
그 과정을 보면서 놓치면 어쩌지..? 걱정이 들긴했는데
확실히 노하우를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노련한 손놀림으로 착착 조리를 해주셨습니다.
신기한게 펄펄 끓는 물속으로 들어간 순간에도
막 움직이다가 점점 익으면서 움직임이 없어졌어요.
그리고 처음에는 좀 투명한 빛깔이 유지된채로 익어갔습니다.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핑크빛깔에 점점 가까워졌어요.







어느정도 익기 시작하니까 빛깔 자체가 달라진거 보이시나요?
약간 투명한 빛깔에서 붉으스름한 색이 더해졌어요.
사실 처음에는 사이즈가 되게 커서 냄비안에
다 들어가려나 싶었는데 국물이 넘치지않게끔
딱 적당하게 들어가서 다행이였어요.
크기만큼이나 가위로 손질을 하게 되면 양이 많아져서
친구들과 마지막 식사까지 푸짐하게 하고올수있었습니다.

낙지는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지만 활용도가
다양한 해산물이라는것도 알수있었어요.
레시피도 은근 다양하고 방법에 따라서
매력이 확확 달라지는 느낌이였거든요.
그렇다보니 세가지 메뉴모두 같은재료를 사용했음에도
맛이 다 달라서 질릴틈 없이 먹고 올수 있었어요.







머리부분을 손질할때는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는걸
잠시 멈추고 지켜보게 되었어요.
머리와 다리가 이어지는 부분은 따로 잘라서 손질을 해주셨어요.
넣어서 먹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가위로 잘라서 먹어야하는 과정이 있었어요.
사장님께서 직접해주셔서인지 불편한건 없었습니다.
보면서도 언제쯤 먹어도되는건지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뿐이였어요.
일단 국물자체에도 신선하고 달큰한 야채가
가득 들어있어서 맛이 어떨지 정말 궁금했거든요.
다른친구들은 먹어본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저는 생각해보니 연포탕은 처음이라서 기대되는 마음이 더컸어요.







다리부분이 어느정도 익고나서는 가위로
먹기좋게끔 더 자잘하게 잘라주셨어요.
마치 샤브샤브를 먹는것처럼 살짝 데쳐먹듯이 맛보는거라서
조리시간이 사실 오래걸리지는 않았어요.
단지 만드는과정을 보다보면 생생한 재료를 넣다보니
자연스레 입에 침이 고이는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잠깐인데도 이순간이 좀 기다리기가 힘들었어요.
보글보글 끓으면서 은근히 고소한 향기가 코끝을 맴도는데
이미 다양한 음식들을 먹어서 배가 부른데도
리셋된것처럼 '얼른 먹고싶다..!' 라는 생각이 가득해졌지요.

사장님께서 '이제 드셔도됩니다~' 말을 하자마자
친구들과 젓가락을 들어서 전투적으로 먹기 시작했어요.
아마 모르는분들이 보셨다면 처음 주문한 메뉴라고 생각하셨을거에요 ㅋㅋ







원래 조리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살이 질겨져서
그매력이 떨어진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정도
완성이 됬을때 바로 건져서 신선한 맛을 즐겨줘야했어요.
국물을 떠서 먹을 국자를 가져다주셨기 때문에
친구들 앞접시까지 챙겨서 먹을양을 건져준후에
본격적으로 맛을 보기 시작했어요.
일단 주재료의 맛이 어떨지 궁금해져서 젓가락으로
집어서 먹어봤는데 탱탱하고 쫀득한맛이 일품이였어요.
이맛에 다들 연포탕을 먹으러오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죠.
친구들은 다른식당에서 몇번 먹어봤음에도
이 식당이 재료자체가 좋은걸 사용해서인지 맛이 더 특별하다고 했어요.
원래 뭘먹든 처음 맛보는 음식은 잘하는곳에서 먹어야하잖아요.
저는 괜찮은 거제도 맛집 만난덕분에 스타트가 좋았다. 싶었어요.
다만 다른곳에서 먹게되면 이맛을 그대로 못느낄수도 있다는점도 있지만요.







그 이후에는 맑은 국물만 떠서 먹어봤어요.
먹자마자 시원하게 속이 풀리는듯한 기분에 '캬~' 소리를 내게되었습니다.
자극적이지않으면서도 감칠맛이 돌다보니 신기하기도했어요.
과연 비법이 뭘까..? 생각해보니 주재료의 품질이
맛의 중요한역할을 해주지않았나 라는 결론을 내리게되었죠.
보글보글 끓는 육수속에서 익은 야채들도
같이 건져서 한숟갈, 두숟갈 먹어주었어요.
쫀득쫀득한 식감과 씹을수록 달달함이 느껴지는 야채를
함께 먹으니 입안이 깔끔해지는 기분이였어요.
참고로 같이 찍어먹을수있는 소스도 주셨어요.
덕분에 곁들여먹으면 더 향긋한 맛을 즐길수있었습니다.







낙지가 상태가 안좋았다면 질긴식감이 강했을텐데
품질이 좋다보니 쫀득한 포인트가 있으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였어요.
그렇다보니 저희처럼 젊은사람들 뿐만아니라
더 어린아이들이나 노년층의 분들이 오셔도
부드럽게 먹을수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꽤 다양한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왔는데도
저는 식사 중간중간이나 이후에도 속이 불편한부분이없었어요.
원래 제가 생으로 먹는 음식을 먹게되면
바로 탈이 날때가 종종있는데 좋은 재료를 먹으니 불편한것도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어쩌면 그동안 속이안좋았던건 생으로 먹는 음식이
안맞아서라기보다 신선함의 문제였을수도 있을거에요.







거제도 맛집 에서 식사를 마친후에는
오길 참잘했다. 라는 이야기를 친구들과 나누었어요.
첫식사를 든든하게 시작했다보니 계획했던
일정들을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첫단추를 잘꿰야한다는 옛말이 틀리지않았다는걸 느끼고왔어요.




경남 거제시 신부로1길 12

055-681-8600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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