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외맛집(전국)

제주 성산 맛집 어멍 잘계시우다!

개코냐옹이 2019. 3. 2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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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들 안녕하세요~
올해 들어서 설날에도 쉬지 못하고 계속 일만하다가 드디어 조금 여유가 났어요.
이 때다 싶어서 남자친구랑 제주도로 힐링하러 떠났다 왔습니다.
정말 이렇게 한번씩 여유 날 때마다 제대로 쉬어줘야 다른 바쁜 날들을 버틸 수 있거든요.
이번에는 관광지고 뭐고 무조건 맛있는거 먹고 푹 쉬다가 오기로 하고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제주도로 슝슝 날라갔다왔습니다~!
다행히 날씨도 많이 따뜻해져서 힐링 제대로 할 수 있었어요.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점심먹으러 들른 제주 성산 맛집 어멍횟집이에요.
사실 여기는 온 천지에 싱싱한 해산물들이 가득해서 어딜가나 맛있을게 분명하고
다른 횟집도 엄청 많아서 어딜 가야할지 고민이 많았지만, 이왕이면 쓰끼다시도 많이 나오고
서비스 잘해주는 집으로 가고 싶어서 폭풍 검색에 들어갔답니다.
검색하다보니 후기들이 좀 많이 올라와 있는 곳이더라구요.
제주도에 살고 있는 친구들한테도 물어보니까 여기가 성산일출봉 근처에 있는 식당들 중에
스끼다시도 제일 낭낭하게 잘 나오고 가성비가 제일 좋다며 추천해주더라구요.
싱싱하는 후기들이 제법 있는 거 보니 기대를 해도 나쁘지 않겠구나 싶었어요.
자연산 횟감만을 고집하고, 매일 산도 체크를 하면서 가장 신선하고 깨끗한 음식만을
손님들께 대접하려고 노력하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로컬 사람이 추천해주는 곳은 못먹어도 고!다 싶어서 믿고 찾아갔어요.
도로를 따라 찾다보니 어멍횟집이라는 정겨운 간판이 보이더라구요.
사장님께서 식당이랑 하얀장모텔?을 같이 하시는 것 같았어요.







이 날 운전 연습도 할 겸 제가 운전했었는데 여기는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가 서툰 저라도
부담없이 가볍게 주차를 완료할 수 있었답니다. 주차장도 굉장히 넓어서 주차하기도 편리하더라구요.
제주도에서는 차 없으면 절대 못돌아다니잖아요?
그래서 어딜 잠시 들어가더라도 주차장이 있느냐 없느냐가 정말 중요하게 느껴진답니다.
정겹게 생긴 주차장 안내 간판과는 다르게 깔끔한 외관이 돋보이는 어멍횟집입니다.
제주 성산 맛집답게 외부 인테리어가 눈에 잘 띄고 깨끗해보였어요.
사실 이렇게 비슷한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있는 곳에서는 눈에 잘띄는 것도 참 중요하거든요.
물론 맛집은 맛집대로 소문이 나서 걱정이 없긴 하겠지만,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식당들은 우선은 손님들 눈을 사로잡아야 되는 거니까요!
이 곳은 따로 회가 포장도 가능하더라구요. 일단 여기서 식사해보고 맘에 들면
좀 포장해가서 저녁에 숙소에서 간단하게 회랑 소주 한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차피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온 김에 좋아하는 회를 실컷 먹고 가야겠다는
우리 커플의 의견 일치..ㅎㅎ 무조건 먹는게 남는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저희는 점심 시간 쯤 가서 그런지 어멍스페셜이라는 가성비 좋은 세트메뉴가 눈에 띄더라구요.
2인에 단 돈 8만원으로 싱싱한 회와 다양한 스끼다시를 같이 즐길 수 있는 점심 특선 메뉴에요.
1사람이 늘어날 때마다 3만원씩만 추가하면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네요.
먹고 싶은건 많은데 따로 따로 시켜봤자 다 못먹을게 뻔하고 이런 가성비 좋은 메뉴가 있으니
무조건 어멍스페셜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진만 봐도 엄청 푸짐해보이더라구요.
딱 보기만 해도 다양한 튀김, 초밥, 탕, 죽 등등 다양한 밑반찬을 같이 주시는 것 같았어요.
제주도 사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어멍스페셜 꽤 괜찮다고 먹어보라고 추천도 해줬구요.
이런 세트메뉴 구성이 잘 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저희가 따로 자리 예약을 해놓고 가서이기도 하고 지역 특성 상 로테이션이 빠르다보니
음식을 시킨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금방 금방 준비해주시더라구요.
저희가 아침도 굶고 간거라 배가 많이 고팠는데 음식이 금방 나와서 세상 만족했어요.
횟감도 굉장히 싱싱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구요. 소소하게 집어먹을 수 있는 밑반찬과
고소한 콘치즈, 튀김 등등 회를 먹기도 전에 배부르면 어쩌지 걱정이 들 정도로 다양하게 나왔어요.
그리고 제가 식당 위생을 정말 중요시 생각하는 편이라 아무리 맛있는 집이라고 해도
위생이 맘에 들지 않으면 잘 찾지 않게 되던데,
위생 관리도 철저하신 듯 했어요. 처음에 주차장 간판보고 좀 오래된 집인가라고 생각했던게 무색하게
내부는 최근에 지은 듯 깔끔하고 오히려 산뜻하기까지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좌식으로 된 곳은 기대질 못해서 좀 힘들어하는데
여기는 앉은뱅이의자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좌식이라도 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손님은 사장님의 이런 소소한 배려에 감동하고 또 방문하게 되는 것 같아요.







먼저 가장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싱싱한 모둠회입니다.
저는 회는 닥치는대로 다 맛있게 먹는 편인데 맛을 구분하면서 먹지는 못하거든요.
그런데 제 남자친구는 딱 보기만해도 이게 무슨 횟감인지 굉장히 잘 아는 편이에요.
그래서 물어보니 참돔, 방어회, 뱅어돔 등등 잘 알아맞추더라구요.
그리고 사이드로 나온 회도 정말 푸짐함이 대박이었어요.
전복회, 연어회, 문어숙회, 석회, 새우, 멍게, 해삼, 고동, 소라찜, 갈치회, 고등어회 등
와... 이렇게 글로 써보니까 더 더 푸짐함이 확 와닿는 것 같네요.
특히 갈치회랑 고등어회는 정말 귀한 횟감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사이드 메뉴로 턱턱 주시다니 세상 감동이었어요.
갈치는 성질이 급해서 잡아 올리자마자 죽기 때문에 거의 냉동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회로 먹기가 참 힘든 생선이고 그만큼 회로 먹으려면 가격도 비싼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확실히 다른 횟집보다 양도 훨씬 푸짐하고 종류도 다양하게 나오는게 맞는 말 같아요.
나중에 직원분께 물어보니까 모둠회가 참돔, 뱅에돔, 방어회, 구문쟁이 등이라고 하셨어요.
그 때 그 때 당일 횟감은 조금씩 변동이 있을 수도 있지만, 가장 신선한 회를 대접해 드리기위해서
매일 매일 산도를 확인하면서 맛을 유지하는 것은 변함없으시다고 하시더라구요.
요즘 음식가지고 장난치는 식당들이 워낙 많다보니 믿고 먹을 곳도 마땅치 않고
외식하기 꺼려지기도 하는데, 사장님 마인드가 참 좋으시더라구요.
손님들이 믿고 드실 수 있게 늘 싱싱한 횟감만을 고집하시는 모습을 보니
제주도 방문해서 회 먹을 일 있을 때마다 그래도 생각날 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회를 먹기전에 먼저 에피타이저로 부드럽고 고소한 호박죽을 한 입 먹어봤어요
원래 죽을 별로 즐겨먹지도 않고, 특히 달달한 팥죽이나 호박죽은 정말 안좋아하는 편인데도
여기서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죽은 입에 잘 맞더라구요.
특히 달달한 죽에 쌀이 들어가 있으면 더 안좋아하는데
여기는 쌀알이 다 곱게 갈려나와서 따로 씹지 않아도 뜨끈하니 호로록 넘어가고 좋았어요.
너무 달지도 않고 오히려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더 느껴졌어요.







날이 많이 풀렸어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조금 추웠었는데
뜨끈한 호박죽이 언 몸을 스르르 풀리게 해주더라구요.
입에서 담백하게 사르르 녹는 맛이 일품이었던 부드러운 호박죽이었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한 그릇 더 달라고 부탁드려서 더 먹을 정도로 맛이 괜찮았어요.







호박죽을 클리어하고 사이드회를 찬찬히 살펴봤어요.
뭐부터 먹어야 할지 망설여질 정도로 다양한 음식들이 같이 나왔는데요.
그 중에서도 정말 눈에 띄었던 것은 싱싱한 전복회였어요.
사이드 메뉴로 나오는 전복회를 이렇게 한마리 통으로 썰어주는 곳은 처음봤답니다.
보통 조금씩 맛보라고 3~4점 정도만 주시잖아요?
일단 뭐든지 푸짐하고 싱싱하게! 사장님의 경영 마인드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고 싶었어요.
손님으로서는 무조건 푸짐하면 정말 기분 좋잖아요?
그리고 특히 이렇게 귀한 전복회를 따로 단품으로 시키지 않아도 마음껏 맛볼 수 있다는게

전복회는 야들야들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맛이 참좋잖아요?
기름장 살짝 찍어서 즐기기에도 좋고 초장 좋아하시는 분들은 초장에 푹 담궈 먹어도 일품이구요.
사실 하도 싱싱해서 아무것도 안찍어 먹어도 달큰한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이 연어회 좀 보세요 이웃님들ㅠ.ㅠ
저희 커플은 입에서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리는 맛을 좋아해요
거의 연어 킬러라고 불릴만큼 연어 요리를 잘 찾아먹거든요.
그래서 연어 맛에 엄청 민감하고, 질이 좋은 연어인지 아닌지도 잘 구분하는데
여기는 연어가 탱글하고 부드러운 맛이 정말 일품이었어요.
두 점인게 아쉬울 정도로 맛있었거든요. 나중에 연어회만 따로 추가 시키고 싶을 정도로요.
그래도 하도 다른 스끼다시가 푸짐하게 나와서 오히려 두 점만 주신게 다행이다 싶었어요.
둘이서 먹기 너무 푸짐해서 조금씩만 주셔도 엄청 배부르게 배 통통 두드리면서 나왔거든요.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가장 가성비 좋다고 소문난 집 답게 스끼다시가 차고 넘치게 나와요.
그리고 먹다가 알게된 사실인데 여기 연예인들도 굉장히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고 하더라구요?
뭐 하긴 연예인이라고 가성비 안따지겠나 싶기도 하고, 가성비뿐만아니라 맛이 보장되어 있어서
믿고 찾을 수 밖에 없는 곳이긴 하니까요!
정말 아쉽게 저희가 갔을 때는 연예인이 없었지만, 다음에 방문했을 때는 꼭 한번 보고싶더라구요.







워밍업으로 스끼다시를 열심히 즐기고 나서 다시 메인인 모듬회로 돌아왔어요.
딱 보기만해도 회가 싱싱하고 두툼해서 빨리 먹고 싶더라구요.
매번 같은 회가 나오는 건 아니고 그날 그날 가장 싱싱하고 맛있는 횟감이 들어오면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하셨어요.
저는 무슨 회든 가리지 않고 잘 먹지만, 이렇게 싱싱하고 쫄깃한 회는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서울에서는 회 한번 먹으려면 가격도 비싸고 이렇게 싱싱한 회는 먹기가 참 힘들잖아요.
횟감 퀄리티는 산지에서 먹는 맛이 남다르긴 해요.
그리고 저희는 점심 특선 세트를 시킨거라 가격도 너무 저렴하다는 점이 더욱 충격적이죠ㅠ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회를 기름장에도 찍어먹고 초장에도 찍어먹고 쌈장 살짝 올려서
쌈도 야무지게 싸먹으면서 여러 방법으로 즐겼답니다.
회를 먹으면서 포장도 좀 해가야겠다고 결정했어요.
진짜 맘 같아서는 아침 점심 저녁 다 회만 엄청 먹고 가고 싶었거든요.
여기는 따로 포장해가면 다른데보다 훨씬 양도 더 많이 주신다고 하셨어요.







여기는 그냥 기본으로 나오는 쌈장도 참 남다르게 나오더라구요.
쌈장 위에 곱게 간 파와 마늘이 소복하게 올려져서 나왔어요.
그냥 쌈장만 먹어도 맛있는데 이렇게 간마늘이랑 파랑 쓰윽쓰윽 섞어서 먹으니
더욱 쌈장 맛이 풍미가 살아나더라구요. 깻잎이랑 회랑 쌈장 살짝 얹어서 쌈싸먹으니
소주를 부르는 이 맛..!







그리고 여기는 일반 마늘보다 덜 매운 조선마늘을 사용하신다고 해요.
제가 고추는 좋아해도 생마늘은 알싸한 맛 떄문에 잘 못먹는 편이라 구운마늘만 좋아하는 편었는데,
여기서는 마늘까지 야무지게 쌈 싸서 먹을 수 있었답니다.
이런 소소한 것들까지 손님들의 입맛을 배려하고, 최고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사장님의 마음이 더욱 와닿는 듯 했어요.
보통 횟집 가면 요즘엔 밑반찬에도 신경들을 많이 쓰기 시작했어요.
찾는 사람들의 수준이 점점 올라가고, 그에 맞게 식당들의 서비스의 질도 점점 향상이 되는거죠.
그냥 젓가락 한 두번 가고 마는 구색맞추기식 찬셋팅은 이제 요즘은 거의 모든 식당에서 보기 힘들어요.







쌈도 전혀 시들시들하지 않고 딱보기에도 싱싱해서 더욱 맘에 들었어요.
저랑 남자친구는 쌈 싸먹는걸 엄청 좋아해서 쌈채소도 많이 먹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쌈채소가 싱싱하게 잘 나오는 집을 좋아해요.
여기는 제주 성산 맛집이라 그런지 따로 쌈을 재활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남들이 먹다남은 음식은 절대 절대 재활용하면 안되지만,
이런 쌈채소는 다른 상에 올라갔더라도 깨끗하기만 하면 다시 씻어서 사용해도
크게 별 상관없다고 생각하긴 하거든요.
그래도 사장님은 절대 다른 손님 상에 올라간 음식은 재활용하지 않으신다고 해요.
그래서 남기지 않도록 처음부터는 조금씩 먹을만큼만 주시고
손님들이 더 달라고 하시면 얼마든지 원하시는만큼 다 마련해주신다고 하니
손님들도 첨부터 욕심부리지말고 먹을만큼만 요청하는 센스를 보여주셔야겠죠!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환경오염 정말 심각하잖아요?
이렇게 손님들 생각해서 푸짐하게 마련해주시는 곳일수록
남기지 않고 다 먹는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







고소하고 짭쪼롬한 콘치즈에요. 보통 이런 횟집에서는 옥수수 콘이랑 마요네즈 정도만 섞여나오는게 대부분인데
여기는 치즈도 듬뿍 들어가있어서 더욱 충격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치즈가 쭈욱 쭈욱 늘어나는 걸 보니 질 좋은 모짜렐라 치즈를 사용하시는 듯 했어요.
그리고 그냥 전자레인지에 돌리신것도 아니고 오븐에 구우신건지 위에도 바삭하게 살짝 탄 듯
구워져서 나와서 더욱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처럼 느껴지더라구요.







톡톡 터치는 옥수수알이랑 쭈욱 늘어나는 고소한 치즈의 궁합은 멈출수가 없는 환상의 조합이에요.
이런 퀄리티가 서비스로 주시는 수 많은 사이드메뉴 중 하나라니..ㅠㅠ 믿을수가 없어요~~
사진 열심히 찍고 호다닥 제일 먼저 흡입해버렸어요.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라 그런지 이렇게 식당에서 사이드메뉴로 나오면
괜시리 더욱 반갑고 제일 먼저 먹게 되더라구요.







모듬회 사진 참 많이도 찍었죠? 하도 오랜만에 즐겨보는 회라서 넋놓고 계속 찍었네요.
회가 갓 썰어져서 나와서 그런지 굉장히 촉촉하고 탱글해서 아무것도 안찍고 그냥먹어도 맛있겠더라구요.
쫀득하고 쫄깃한 회는 먹을 때마다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회가 종류가 다양해서 그런지 저처럼 무슨 회가 무슨 회인지 잘 구분 못하는 사람들도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쫀득쫀득함이 더욱 일품인 회도 있고, 뚝뚝 끊어지는 묵직한 식감이 더 느껴지는 회도 있었구요.
2인에 8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렇게 질 좋은 회와 다양한 종류의 밑반찬들을
골고루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흐뭇해집니다.
남들한테 알려주기 싫고 나만 알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진짜 욕심이죠?하핫
지금도 제주 성산 맛집으로 소문나 있어서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지만
더 알려지면 백종원 골목식당처럼 못먹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가득하지만요.
이렇게 좋은 곳은 또 나만알고 있기 아까우니까 블로거 답게 블로그로 써봅니다ㅠㅠ하하
어차피 유명한 곳은 숨기고 싶어도 유명해지는 법이니까, 그 유명세에 약간 보탬이 되보고자
이렇게 디테일한 포스팅을 남기는 거겠죠?







쫀득한 맛이 아주 일품이라 더욱 기억에 남았던 회.
저는 회 잘먹는 사람치고는 정말 무슨 생선이 무슨 생선인지 잘 못알아보거든요.
지금 이 시간에 남자친구한테 이 생선 이름 뭐냐고 물어볼 수도 없는 셈이고요.
그래서 그냥 식감으로 회를 기억해버린답니다.
근데 이름이 뭐가 중요하겠어요 맛있게 먹는게 제일 중요하죠~!
굉장히 두툼하고 쫀득해서 씹으면 씹을수록 달큰한 맛이 베어나왔어요.
저는 어떤 음식이던지 굉장히 오래 씹어서 식감을 즐기면서 먹는 편이라
음식의 식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모든 회들이 되게 쫀득한게 약간 숙성회같은 느낌도 들더라구요.
회를 열심히 먹다보면 직원분께서 이어서 나올 탕을 선택하라고 말씀해주시는데요.
얼큰한 매운탕으로 선택할 수도 있고, 뜨끈하고 담백한 맑은 지리를 선택할 수도 있어요.
취향 껏 선택해서 드실 수 있으니 참 좋더라구요! 보통은 그냥 매운탕으로 주시지 않나요?
저희는 매운탕도 좋아하고 지리도 좋아하지만 오늘은 뭔가 맑은 국물이 더 땡기는 거 같아서
맑은 지리로 부탁을 하고 남은 회들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겼답니다!!







야들야들 사르르 녹는 연어회도 초장에 살짝 찍어서 먹어보았어요.
기름기도 적당히 조합되어 있어서 그냥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더라구요.
연어도 잘못 먹으면 굉장히 비린 집도 많은데
이런 스끼다시로 나오는 사이드 회에도 신경을 되게 많이 쓰신 것 같았어요.
주황빛의 연어회는 초장에 찍어먹어도 맛있지만 그냥 간장 살짝 뿌려서 먹는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연어회를 먹을 때 다른 양념장의 맛보다는 회 자체의 달큰하고 부드러운 맛이 좋더라구요.
물론 저와는 달리 제 남자친구는 뭘 먹을 때마다 양념을 듬뿍듬뿍 찍어서 먹곤 하지만요.
뭐 취향 차이니까! 저희는 서로의 취향을 존중해주고는 하는 아주 바람직한 커플입니다^3^







회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싱싱한 쌈채소에 싸먹는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다양한 조합으로 싸먹으면 먹을 때마다 다른 맛을 느낄수도 있고, 아삭한 고추와 마늘을 같이 넣어 먹으면
그 아삭아삭한 식감도 참 좋구요. 그리고 사장님이 직접 담그셨다는 조개젓을 살짝 얹어서 먹으면
일반 쌈장이랑 싸먹는거랑은 또 다른 깊은 맛이 나더라구요?
제가 젓갈은 비려서 잘 못먹는 편인데도, 이 집 조개젓갈은 정말 맛있게 잘 먹은 기억이 나요.
뭘 먹어도 비리거나 싱싱하지 않거나 하는 아쉬움이 덜하다는 게 인상 깊었어요.
회랑 조개젓의 조합은 처음이었는데, 보통 삼겹살이랑 조개젓갈은 많이들 먹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회랑도 먹어보니 또 색다른 느낌이었답니다.
앞으로 쌈싸먹을 때 쌈장 말고 젓갈도 많이 찾게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쌈이 너무 싱싱하고 좋아서 더욱 쌈싸먹을 맛이 나던걸요?
깻잎 정말 좋아하는데, 보통 다른 집 가면 거의 시들어서 추욱 쳐져있는 깻잎을 종종 보곤했는데
일단은 시들한 곳 하나 없이 싱싱해서 개인적으로는 맘에 들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와사비도 얹어서 한번 먹어보았어요.
간장에 와사비를 섞어서 찍어먹어도 참 맛있지만, 이렇게 와사비만 사알짝 얹어서 먹어도
또 색다른 맛의조화를 느낄수가 있답니다. 알싸하게 톡 쏘는 와사비를 참 좋아해서
와사비를 준비 안해주시는 식당에 가면 따로 요청해서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조합이에요.
우리 이웃님들도 이렇게 한번 드셔보세요! 한번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궁합이랍니다.
오히려 다른 양념장 찍어서 먹는 것보다 더 회의 식감과 고유의 쫄깃한 맛을 잘느낄수있고
와사비가 깔끔하게 마무리해줘서 입안도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더라구요.







이건 방어회인가요!? 방어회는 아삭아삭해서 식감이 참 좋잖아요?
간장에 살짝 찍어서 먹으면 완전 환상의 맛이랍니다.
저 간장에도 비밀이 있는데요. 바로 양파 절임이거든요!
이것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거라고 해요.
정말 다양한 밑반찬에 대해 연구하고 노력하시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더라구요.
늘 고기만 먹을게 아니라 야채도 많이 먹고 건강을 잘 챙겨야겠더라구요.
맛있는 음식의 맛 뿐만 아니라 손님의 건강까지 함께 신경써주시는 사장님의 마음이
더욱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제주 성산 맛집으로 소문난 이유를 두 번 세 번 더 알고 갑니다!







밑반찬으로 함께 나온 포슬포슬 담백한 계란찜에요.
당근이랑 쪽파도 송송 썰어 올라온게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참 예쁘더라구요.
간도 너무 싱겁지도 짜지도 않게 삼삼하게 잘 되어 있어서 자꾸자꾸 먹게되더라구요.
차가운 회를 먹다가 뜨끈한 계란찜을 먹으니 속이 더욱 편안해지고 소화도 잘 되는것 같구요.
회도 맛있지만 차가운 음식이라서 많이 먹으면 좀 뜨끈한 음식이 땡기기 마련이잖아요?
이렇게 중간 중간 뜨끈한 음식으로 속을 달래주니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겠더라구요.
야들야들 고소한 계란찜은 정말 마성의 음식인 것 같아요.







예전에 한창 계란이 비싸졌을 때는 식당에 가도 서비스로 계란찜이나 계란말이를 못먹어서
너무 슬펐었는데요. 이제 다시 계란값이 좀 정상화되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자취를 하면서 가장 만만하게 사다 먹을 수 있는게 계란이었는데, 한창 계란값이 올랐을 때
열개에 거의 5000원하는 걸 보면서 진짜 엉엉 울 뻔 했거든요ㅠㅠ
자취생이 유일하게 건강하게 해먹을만한게 계란 아니겠냐구요..ㅎㅎ
여튼 이렇게 계란찜까지 푸짐하게 나와서 넘나리 좋은 것!







함께 나오는 생선구이인데요. 이렇게 한 마리를 통으로 구워주셔서 또 충격적이었어요.
이렇게 사이드로 나오는 메뉴들이 퀄리티가 좋은거 실화인가요?
보통 생선도 어중간하게 구우면 비린내도 나고 식감도 별로인데
거의 기름에 튀기듯이 바싹 구워서 기름기를 쫙 빼서 주셨더라구요.
여기가 횟집인지 생선구이 전문점인지 모를 정도로 생선을 맛있게 잘 구우셔서 놀랐어요.
보통은 때에 따라서 고등어구이도 주시고 아까 회도 생선 물에 따라서 종류가 달라지듯이
그날 그날 좋은 생선에 따라서 구이도 종류가 달라지는 듯 했어요.
예전에 제 친구가 왔을 때는 서비스로 고등어구이가 나왔었다고 했었거든요.
고등어 구이도 참 맛있었을 것 같다는 약간의 아쉬움도 들었지만, 이 생선도 만만치않게
부드럽고 야들야들한게 맛이 대박이더라구요. 이거 무슨 생선인지 아시는 이웃님들 계시나요?
확실히 고등어는 아닌 것 같은데, 무슨 생선이지 물어보고 나올 걸 그랬어요.
너무 맛있게 먹었거든요. 고소하고 짭쪼롬하고 뼈까지 잘 튀겨져있어서 굳이 바르지 않아도
꼭꼭 씹어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그리고 아까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양파간장절임에
와사비 살짝 섞어서 찍어먹어도 대박이었어요. 이 세상 맛이 아니네요ㅠㅠㅠ







고소하고 쫄깃한 전복버터구이입니다! 보통 서비스로 나오는 전복구이는 인원수에 딱 맞춰서 주시거나
한두개 맛보라고 주시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서비스 세상 푸짐하네요.
작지도 않은 튼실한 전복을 여섯개나 주시다니요! 저희는 두명인데요.
회먹으러 왔다가 전복까지 실컷 먹고 올 수 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웠던 한 끼였답니다.
이게 점심 특선으로 8만원 정도면 관광지에서 먹는 가격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는 느낌이에요.
물론 구석구석 찾아보면 가격적인 면에서 싼 곳도 분명 있겠지만, 퀄리티 생각하면 돋보이는 부분이에요.
제주도에 올 때마다 가장 불만이었던게 어딜가나 음식이 비싸고 그만한 퀄리티를 하는 집도
별로 없어서 좀 그랬거든요. 제주도는 정말 예뻐서 자주 오고 싶은 곳이지만,
음식값이 비싸서 한번 올 때마다 거의 외국에 가는 값이랑 비슷하게 돈을 쓰고 가더라구요.
특히 회는 더더욱 비싸구요ㅠㅠ 근데 이렇게 저렴하고 퀄리티 좋은 가성비 좋은 곳을
알게 되어서 정말 개이득+_+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주도에 올 때마다 여기 들려야겠다는 생각 두 번 세 번 하고 갑니다!







쫀득하게 잘 익은 전복을 하나 들고 찍어보았습니다.
위에 예쁘게 양파와 파, 당근으로 살포시 데코도 되어 있어서
눈으로 먹고 입으로 먹고 두 번 맛 볼 수 있었답니다!
음식은 확실히 보기에도 좋으면 맛도 좋다는 말이 있잖아요?
데코는 조리하시는 분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깔끔한 이미지가 더욱 맛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거 같았어요.
쫀득한 전복 버터구이는 그냥 먹어도 담백하고 고소해서 참 맛있었구요.
초장에도 살짝 찍어먹으면 새콤한 맛이 더해져 또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고소한 통깨도 솔솔 뿌려져있어서 씹는 맛이 배가 되었던 전복구이였습니다!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없는 음식들을 제주 성산 맛집에 와서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겠네요.







고소하고 쫄깃한 전복구이를 먹다보니 또 야들야들 싱싱한 전복 회도 땡기더라구요.
역시 단짠의 조합이 최고라고 하듯이 핫쿨의 조합도 최고인거같아요(ㅋㅋㅋ네 맞아요 제가 지은 겁니다)
시원한거 먹다가 뜨거운거 먹다가 하면 정말 배 안에 가득 들어찬 것들이 리셋되는 것 같지 않나요?
야들야들한 전복회는 입에 넣기만해도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 같았어요.
싱싱해서 그런지 오돌오돌 쫄깃해서 씹는 맛이 참 일품이었답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홍합탕도 매콤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는데요.
저희는 이따가 또 맑은지리가 나오는것도 잊고 있을 만큼 밑반찬이 푸짐해서 배가 엄청 불러왔답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홍합탕도 홍합이 가득가득 뚝배기에 가득차서 신나게 골라먹는다고 말없이 흡입만 해댔어요.







고추랑 파도 듬뿍 들어가서 그런지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던 홍합탕.
탱탱하고 꽉찬 속살이 입에서 살살 녹았어요.
껍질도 깨끗하게 빡빡 잘 씻으셔서 더욱 음식이 깔끔하고 위생적이라 좋았답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알밥도 정말 푸짐했는데요.
다른 곳에서는 알밥을 시켜도 알이 별로 없어서 이게 알밥인지 김치돌솥밥인지 알 수가 없는곳이 많잖아요?
근데 여기는 서비스로 나오는 알밥도 알이 가득해서 오독오독 터지는 맛이 일품이었어요.







일단 재료를 안아끼는 게 이 집의 컨셉 같아서 1차 만족.
그리고 그 양을 떠받들어주는 적절한 퀄리티가 있네요.
한술 크게 떠서 한입 와앙 먹으니 입안에서 알이 오도독 터지는게 세상 맛있었어요+_+







맛보라고 서비스로 주시는 흰살초밥이랑 새우초밥도 참 맛있었어요.

참고로 보기만 해도 너무나도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것 있죠?







도저히 배불러서 못먹겠는데도 주시니까 또 들어가긴 들어가더라구요.
사람의 위장의 끝은 어디인가+_+







바삭바삭한 튀김도 입가심하기 딱 좋았답니다. 저희는 이 날 새우랑 고구마 튀김을 서비스로 받았었는데요.
그날 그날 당일 상황에 따라 고구마튀김, 갈치튀김, 갈치뼈 튀김 등 다양한 튀김을 먹을 수 있다고 해요.
제주 성산 맛집이라 그런지 가는 날마다 메뉴가 달라지니 갈 때마다 무슨 음식이 나올지 기대하면서 가기 좋겠더라구요.







마지막 마무리로는 저희가 초이스 한 맑은 지리탕으로 속을 얼큰하게 풀었습니다~!
매운탕도 정말 맛있지만 깔끔하기로는 맑은지리가 정말 최고죠?
깍뚝 깍뚝 썬 무와 미나리가 듬뿍 들어가서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던 맑은지리탕이에요.
마지막으로 나오는 입가심용 탕으로는 보통 뼈랑 머리만 들어가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살도 두툼하게 들어가 있어서 마지막까지 배터지게 즐길 수 있답니다!
스끼다시가 다른 업체들에 비해서 정말 최고로 많이 나오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손님들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전국 각지의 다양한 취향을 가진 손님들이 올테니 그러한 특성을 고려한 맞춤전략 이겠죠.







이거보세요 완전 살이 두툼하죠?+_+ 국자로 푸짐하게 푹푹 떠먹고도 엄청 남았답니다.
2인 8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앞서 보여드린 다양한 밑반찬을 즐길 수 있었어요.
회 퀄리티도 퀄리티지만 같이 나오는 푸짐한 스끼다시에 두 번 놀라고 왔답니다.
이런 제주 성산 맛집을 알려준 친구에게도 엄청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왔어요.
가격도 참 저렴하고 가성비 갑인 곳이라 제주도에 가게 될 때마다 들를 것 같아요.
정말 오랜만에 먹방여행을 하고 왔는데, 서울에 돌아와서도 두 번 세 번 생각나는 맛집이었어요.
서울에서는 이렇게 가성비 좋은 음식점 즐기기 정말 힘들잖아요?
이렇게 싱싱하고 질 좋은 해산물들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은 제주도 밖에는 없는 거 같아요.
우리 이웃님들도 제주도 가실 일 있으시다면 여기 한번 꼭 들려보시며 좋겠네요!
가성비 좋고 괜찮은 제주 성산 맛집 찾으신다면 어멍횟집을 추천드립니다.







자세한 주소랑 영업시간도 같이 알려드릴테니 참고하셔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29

064-783-1177

11:00-22:00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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