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외맛집(전국)

홍대 맛집 여기로 또 모였지~

개코냐옹이 2019. 3. 27.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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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씨가 많이 풀려서, 미세먼지가 아직 자욱하지만 봄 기운이 물씬 느껴지는데요, 저는 그간 미뤄뒀던
올해 계획을 하나씩 해보려고해요. 아 그런데 혹시 홍대 맛집 당산오돌이라는 곳을 아시나요? 지난 주,
친구들하고 시간이 맞아 찾아갔는데 너무 괜찮은거에요! 기운도 없고 축축 쳐지는 요즘, 고기 먹으면서
힘 좀 내려고 찾아간 곳인데, 분위기며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고기가 정말 맛있었답니다.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서 생생한 후기를 들려드리려고 이 글을 쓰게 됐어요.







이상하게도 이 날은 다들 시간이 괜찮다고해서, 간만에 친구들과 회포를 풀 수 있겠다 싶었어요.
찾아가는 길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홍익대 근처에서 볼 일을 마무리 짓고, 스파오 방면으로
쭉 내려가다보니 ABC마트와 신한은행이 보였는데요. 그대로 토니모리를 지난 다음, 골목 왼쪽으로
쭉 들어가니 2층에 위치해있더라고요.  검색을 통해 어느 정도 알고왔지만 실제로 보니 더더욱 깔끔하고
고급진 식당이었답니다. 돼지특수부위전문점이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맛을 기대할 수 있을 지 궁금했어요!







친구가 저기 좀 보라고 말해서 그 쪽을 봤더니, 최상급 한우 고기 1++라는 글자와 함께 맛스러운
고기 사진이 새겨져있는 배너가 가게 입구에 세워져있었는데요. 그림으로만 봤을 뿐인데 침이 꿀꺽
삼켜졌답니다. 또, 안심 채끝살을 주문하면 시원한 맥주 1병을 쏜다고 추가 설명이 적혀있었는데
술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절대 놓쳐선 안 될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좀더 가까이서
가게를 들여다보니 더더욱 쾌적한 곳임을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기대감을 안고 가게로 들어가봤어요.







가게 안을 들어가는 순간 저희들 모두 놀랐어요. 높은 천장과 넓은 평수에서 느껴지는
탁 트인 느낌이 상당히 편했고, 또 감각적인 의자와 조명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요. 홍익대 주변을
다 꿰뚫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곳이 있을 줄은 몰랐답니다. 바닥은 또 빈티지한 매력이 가득했는데
가게 분위기에 자연스레 녹아있었어요. 디자인을 전공했던 친구도 그렇고 다들 여기 공간 진짜 예쁘다며
감탄을 금치못했죠. 그리고 가게에 들어서니 사장님인 지 직원분인 지는 잘 모르겠으나,
반갑게 인사해주셨어요.







그리고 앞서 알고있던 사실이기도 한건데, 여긴 수요미식회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된 곳이에요.
제과점에서 근무 중인 친구가 이 프로그램 완전 팬이라 여기 방송에 나왔다며 가보자고해서
찾아온 거기도 한데 실제로 방송화면을 보니 더더욱 믿을 수 있는 곳이구나싶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TV에 나올만큼 검증이 된 곳이니 맛도 기대해볼 수가 있었죠. 또한, 가게 곳곳에서는 핫플레이스임을
짐작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이 보였는데 저희 모두 하나하나 천천히 둘러보며 구경했답니다.







이렇게 센스 넘치는 네온사인 조명도 볼 수 있었는데요. 저희들 모두 다같이 빵 터졌답니다.
오빠 잠깐만 오늘은 고기까지라니. 아마도 사장님께서 젊은 분이 아닐까싶었어요.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신 건 지,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바로 포토타임에 들어갔죠.
포토존이 아닐까 싶었다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찾아오고 만족해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답니다.
시간이 좀 일러서 아직 손님은 많지않았지만 금새 줄서서 먹는 광경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시원하게 웃을 수 있던 네온사인을 잠깐 두고 착석할 자리를 찾아봤어요.







어딜 앉지 찾고있으면서도 눈은 자꾸만 가게 안의 신기한 것들을 쫓아다니는 듯 했어요. 한 쪽 벽에는
이렇게 손님들한테 신선한 즐거움을 주는 이벤트 내용이 붙어있었는데요. 음식사진을 블로그나 SNS 또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후 직원에게 보여주면, 추억의 뽑기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1회 제공한다는 점.
이거 진짜 해보고싶었답니다! 저희 중 비주얼담당이자 인형뽑기의 달인인 친구도 이거 욕심난다며
꼭 인스타에 올리자고 약속했어요. 여기 홍대 맛집이라 그런 지 완전 신박하고 재미난 곳이다싶었어요.







메뉴판이 굉장히 보기 편하게 소개돼있는 게 이 곳의 특징 중 하나가 아닐까싶었는데요.
깔끔하고 일목요연하게 음식 소개가 돼있어서 다른 손님들 입장에서도 그렇겠지만 이해가 쉬웠답니다.
어느 식당을 가보니 현란하게 메뉴가 소개돼있어서 뭐가 뭔 지 이해가 안 될 때도 많고
세트메뉴인 경우엔 더 헷갈렸는데 여, 메뉴이름, 가격, 설명 이렇게 딱 군더더기없는 설명이
참 괜찮았죠. 눈꽃갈비가 역시나 많이 땡겼고 은이국수도 궁금했어요. 꼬들살도
굉장히 맛스러워보였는데 한참을 뭘 시킬까고민을 하다가 끝끝내 결정하고 주문했습니다.







아 그리고 냉장고에는 깔라만시처럼이라는 술도 있었는데요. 처음처럼은 많이 들어봤는데
요건 또 생소했어요.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이따 꼭 주문해서 마셔봐야지싶었답니다. 설명에는
알칼리 환원수로 만들어 부드러운 소주라고 적혀있었는데 색감이 정말 달짝지근하면서 새콤할 것 같은 게
딱 제취향이었어요. 사진에 우선 담아두기로하고 사진부터 찍었답니다. 어쩌면 여기 고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소주를 사장님께서 준비를 해둔 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주문하고 오랜만에 수다 삼매경에 들어가려는 차에 곧바로 주문한 음식이 나왔어요. 정갈한 한 상이
차려졌는데요. 역시나 숯이 대나무임을 바로 알 수 있었어요. 여긴 이렇게 인증받은 대나무 숯 또는
라오스 비장숯만을 사용하는데, 원적외선방출, 산화방지, 체성분 알카리화에 탁월한 기능을
가진 최고급 숯이라고 하는데 진짜 신기했어요. 과연 어떻게 다를 지 궁금했어요. 고기는 생각보다
정말 푸짐하게 나왔는데 가격이 정말 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반찬들도 푸짐하게 또
다양하게 세팅이 됐는데 손님 배려가 장난 아니구나싶었어요. 감각적인 은색 테이블 위로
느낌있는 그릇에 차려져서인 지 더더욱 맛스러워보였는데 사진에 당장 담아냈답니다.







여긴 무엇보다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그릇이 굉장히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의 관심이 가장 크긴 했지만 세련미 넘치는 색깔과 함께 재질 그리고 표현까지
식사하면서 제대로 대접받는 기분이 물씬 들었어요. 이런 접시 하나하나가 다 느낌이 충만하다보니
식사를 하기 전부터, 음식을 감상하고있는 기분이랄까요. 아 그리고 여긴 소금도 일반적인 게 아닌
안데스소금이라는 게 나오는데 처음엔 몰랐지만 고기랑 찍어먹으면 좀더 깔끔하고 맛스러운데
직접 먹어보셔야만 왜 홍대 맛집으로 불리는지 스스로 인식하지 않을까 싶었답니다.







양파절임도 고기를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반찬 중 하나인데 여긴 특별히 간이 정말 잘됐다는 느낌이
퐉 들었어요. 어떤 식당을 가보면 물론 재사용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불편할 정도로 간이 안 맞을 때가
많은데 여긴 그런 거 전혀 없이 양파 자체의 식감도 굉장히 좋고 또 절여진 정도가 딱 알맞아서
입맛 내기에 굉장히 좋았답니다.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가 이렇게 사소한 부분마저도
성실하게 체크하고 준비하신 게 아닐까싶었답니다. 아 그리고 무생채 또한 만족스러웠는데요.







무도 좋은 걸 쓰시는 지 식감이 굉장히 아삭아삭하고 좋았구요. 무엇보다 알싸함이 적당해서
더더욱 사이드반찬으로 딱이구나싶었죠. 무생채를 먹으면서 아 여긴 재사용을 안하는 곳이구나느꼈는데
오래된 느낌 하나없이 신선한 무의 맛이 고스란히 느껴졌답니다. 원래 식당에 가면 보통은 밑반찬을
거의 먹지않는 편인데 여긴 계속 리필해서 얼마나 먹었는 지 몰라요. 괜스레 엄마 생각이 나는 맛이었는데
사장님께서 스끼다시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고계신 것 같아서 고기에 대해서 신뢰할 수 있었답니다.







드디어 고기 먹방 준비에 들어갔는데요. 꼬들살은 둥그렇게 마치 피자처럼 불판 위에 얹어주고
구워지길 기다렸답니다. 고기는 사진에서보다 실제 크기가 훨씬 더 컸는데요. 크기도 크기이지만
두께도 굉장히 두껍기때문에 먹을 양이 상당히 많았어요. 그리고 붉은 빛이 선명하게 보였는데
신선한 고기임을 확실히 알 수 있었어요. 푸짐한 양에 싱싱한 고기라니, 가격대를 생각해보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저렴한 금액인데 왜 여태껏 몰랐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어서 빨리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적당히 구워진 꼬들살의 모습인데요. 캬, 완전 소주 한 잔 생각나지않나요? 저녁에 스케줄만 없으면
한 잔 먹는 건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고기는 보는 것처럼 좋은 윤기가 좌르르 흘렀는데
냄새도 기가 막혔어요. 또한 쫄깃함까지 느껴졌는데 입 안에서는 과연 어떤 식감을 느낄 수 있을 지
궁금했어요. 꼬들살은 좀 생소한 편인데 냄새가 이렇게도 기 막힐 줄은 몰랐죠. 왜 사람들이
단골로 찾아오고 또 입소문을 내는 지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한 시 바삐 고기를 마저 굽기로 했답니다.







고기가 구워지기를 기다리며 다들 젓가락을 놓치못했는데요. 그런데 확실히 대나무숯이라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고기가 고루 익고 잘 타지않는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손님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상당히 두께가 두텁기때문에 잘려지는 양이 많았는데 먹기 좋게 잘라주었어요.
고기의 기름기 또한 굉장히 적고 담백하기 때문에 부담없는 맛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남녀노소 누구라도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죠. 다들 그간의 얘기를 나누고 있었단 것도 잊은 채 고기 먹방에 돌입했답니다.







꼬들살은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자태로 불판 위에 누워있는데요. 한 점 들어 먹어봤어요. 우선 향이
입과 코에 닿아 녹아드는데 어쩜 그리 구수할 수 있는 지 말문이 턱 막혔답니다. 저희 넷 다 정신없이
먹방을 찍었는데요. 저도 아침을 안 먹고 나와서 그런 지 아니면 이곳 홍대 맛집에 머물러서 그런지
배고픔이 정말 심해졌답니다. 원래 대낮부터 고기를 먹는 스타일이 아닌데 요 날은 이상하게 자꾸만
들어갔답니다. 고기의 식감도 굉장히 부드럽고 담백했는데요, 뭘 따로 곁들이지 않아도 될 만큼 맛이 좋았어요!







역시 고기엔 쌈장이지하며 조금 찍어먹었는데요. 역시나 꿀맛이었어요. 꼬들살만의 담백함과 풍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쌈장맛이 더해지기 때문에 더더욱 훌륭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칭 미식가라고 부르는
친구도 여긴 다른 곳보다 신선도가 우수한 것 같다고 그랬는데, 제가 느끼기에도 고기의 질이
상당히 다름을 알 수 있었어요. 솔직히 아무리 맛이 좋게 보이고 푸짐해도 실제로 구웠을 때
어떤 맛이 나냐가 제일 중요한데 여긴 고기 잡내도 없고 물리지 않는 고기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추에 싸서 먹어도 여전히 꿀맛인 꼬들살. 사람들이 왜 감동하는 지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지금보다
더 알려져야 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리고 그냥 먹어도 충분히 풍미가 좋고 중독되는 맛이지만
상추랑 곁들이면 더더욱 깊은 향미의 맛을 느낄 수 있었구요. 또 상추도 굉장히 파릇하고 싱싱하기 때문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 사실 고기까지 다 마음에 드는데 쌈채소가 별로라 실망했던 음식점도 많은데
여긴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만족할 수 있었어요. 벌써부터 배가 부른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눈꽃갈비도 정말 기대가 됐는데요. 과연 어떤 맛일지 구워보기로 했어요. 이름이 왜 눈꽃갈비일까
생각을 해봤는데 마블링과 고기의 색깔이 마치 하얗고 빨개서 눈꽃이라고 지은 게 아닐까싶었어요.
이름만큼이나 맛도 과연 예쁠 지 궁금했답니다. 양도 많고 두꺼워서 역시나 푸짐했는데요, 사장님의
혜자스러운 면을 느낄 수 있었어요. 솔직히 또, 아무리 맛이 괜찮고 양이 많아도 가격을 무시 못하는데
여긴 부담없는 가격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좋았구요, 이젠 먹방 준비에 돌입!







불판 위에 고기를 얹는데 어찌나 그 소리가 정겨운지 귀요기까지 확실히 할 수 있었는데요.
숯이 좋아 그런지 눈꽃갈비의 질이 좋아서 그런지 고기도 노릇노릇 잘 구워졌답니다. 어느 정도 익어서
뒤집어줬는데 금새 군침이 돌았답니다. 이미 꼬들살로 어느 정도 배가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먹방요정이
마음 속에서 커지고 있었답니다. 갈비가 구워지는 동안 친구들과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눴는데요.
갈비의 냄새와 소리와 함께 친구들이 있으니 그간의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 했습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자 먹기 좋게 잘라주었는데 역시나 많은 양의 갈비가 쏟아져나왔답니다.
이 곳의 전매특허가 아닐까 싶은 푸짐한 양을 뒤로한 채 한 입 먹었어요. 크, 어떻게 이런 맛이
존재할 수 있는지 고기가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데 그제서야 왜 이름이 눈꽃갈비인 줄 깨달을 수
있었어요. 저랑 세 친구들 다 공감했습니다. 고기는 정말 한없이 담백했고 구수했는데요, 원체 육질이
부드러워서 식감도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끝마무리까지 깔끔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손이 가는 고기였어요.







눈꽃갈비의 비주얼 보이시나요? 진짜 군침이 절로 돌 수 밖에 없는 모습이었어요. 눈꽃갈비는 확실히 소금에
찍어먹는 게 더 맛이 좋았어요. 그리고 뼈를 딱 발라먹는 재미가 상당했는데 여긴 억지로 힘쓸 필요없이
조금만 까딱하면 뼈가 잘 발라지기 때문에 먹기 상당히 편하다는 장점이 있었구요. 역시나 눈꽃갈비
그 자체만으로도 빛이나고 맛도 좋기때문에 특별히 뭘 찍거나 싸서 먹지않아도 맛있었어요!
프리미엄등급의 소고기만을 사용해서 그런 지 환상적인 육즙을 자랑했답니다. 그러는 사이
다른 손님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시작했어요.







아직 시간이 좀 이르지만 벌써부터 손님들이 빠르게 몰리는 걸 보고, 역시나 잘하는 곳은 다르구나 싶었어요.
고기 두꺼운 거 보이시나요? 실제로보면 더더욱 두께가 있고 또 결이 상당히 살아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 좋은 고기만의 육질이 딱 느껴졌는데 한 입 한 입 씹을 때마다 만족감이 장난이 아니었죠.
아 그리고 여긴 사장님뿐만 아니라 직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했는데 음료수 주문을 할 때도 그렇고
궁금한 걸 여쭤볼 때도 그랬지만 굉장히 부지런하고 성실하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배가 좀 불러왔지만 이곳의 최고급 고기 앞에서 그런 저기압을 보일 수는 없어서 부지런히 먹었습니다.
한없이 만족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여길 소개해준 친구에게도 고마웠고 여길 찾아오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솔직히, 이 친구들이랑은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건데 혹시라도 마음에 들지않았다면
마음도 그렇고 다들 좀 덜 만족했을텐데 이렇게 진심으로 다같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정갈한 한상차림에서부터 신선하고 푸짐한 고기까지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곧바로 2차전에 돌입했답니다. 안심과 채끝을 주문했죠. 역시나 신선도 높은 고기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는데요. 세팅된 트레이마저도 고급져보였던 건 기분 탓이었을까요. 특히 채끝은
그 맛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우선 대파와 양파, 버섯이 큼지막하게 같이 곁들어져나온다는 게
이 곳의 장점 중 하나였어요. 솔직히 고기가 아무리 괜찮아도 야채와 콜라보하는 게 영양적으로나
맛적으로 더 나은데 여긴 홍대 맛집이라 그런 가 딱 그렇게 먹을 수 있으니 좋았답니다.
고기 퀄리티가 완전 좋았어요.

안심부터 구워보기로했어요. 어느정도 구워지자 고소한 냄새와 함께 윤기가 좌르르르하게 흘렀는데
상당히 만족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이었답니다. 그리고 양파랑 버섯도 같이 구웠는데 구수해지는 향이
굉장히 좋았어요. 대파도 조금 익으니 단 향을 냈는데 안심과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안심이 얼추 다 구워지니 노릇노릇함이 더더욱 가미됐는데요. 그나저나 여기 손님들
정말 많다라는 생각이 뜬금없이 들었답니다. 확실히 실력이 좋은 곳은 어떻게든 알고서 찾아온다 싶었죠.







안심도 역시나 결이 굉장히 살아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곳을 찾는 손님들도 꼭 요 안심을 필수 코스로
먹는다고하니 그 맛을 검증받은 거나 마찬가지였죠. 수요미식회에서도 칭찬한 걸로 알고있는데
이런 육질은 정말 좋은 등급의 소고기라는 걸 알 수 있게 해주는 표본이었어요. 고기 두께는
꽤나 두꺼운 편이지만 살은 굉장히 부드럽고 촉촉했구요. 또 은은하게 감도는 향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
질리지않고 계속해서 먹어야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했답니다. 배는 불렀지만 벌써 멈추기엔 아쉬웠어요!







안심도 역시나 그냥 먹어도 일품이었지만 사이드나 장, 쌈과 곁들어먹으면 더더욱 맛이 살아났어요.
여긴 또 멜젓이나 갈치속젓, 안데스소금, 간장소스가 같이 나와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었죠.
안심의 부드러움 그리고 평을 내릴 수 없을 만큼 깔끔한 담백함은 그대로 유지한 채 좀더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죠. 아 그나저나 여긴 또, 단체석도 잘 돼있었는데 그래서인 지 꽤나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는 소리가 들렸답니다. 저도 나중에 가족들과 함께 다시금 찾아와야지 싶었어요. 인기가 많은 만큼
예약을 하고 찾아와야할 것 같았답니다. 홍대 번화가 옆길에 위치하고 있어서 번화가보다
비교적 한적하기 때문에 오히려 회식이나 모임장소로 안성맞춤일 거란 생각이 들었죠.







친구 한 명이 잠깐 화장실을 간 동안 저희는 채끝을 치익 불판 위에 얹었답니다. 여긴 어쩜 한결같이
고기들이 다 윤기가 좌르르한 지 정말 먹음직스러웠는데요. 신선도만큼이나 비주얼도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사진에 여러 장 담지않을 수가 없었죠. 꼬들살부터 갈비 그리고 안심까지 많은 고기를 먹은 탓에
배가 꽤나 많이 불렀지만 역시나 젓가락은 손에 꽉 쥐고 고기가 다 구워지길 기다렸어요.
저희 모두 다이어트 하기로 했는데 요 날은 누구 하나 언급하지않더라구요.







고기가 지글지글 잘 구워지는 동안 화장실 갔던 친구가 돌아왔는데요. 여기 화장실 대박이라면서
얘길해주는데 저도 나중에 알게 된 사실. 여긴 화장실이 남녀 같이 쓰는 게 아니라 남자 따로 또
여자 따로 이렇게 분리가 돼있다는 점이에요. 이게 별 거 아닌거 같은데 막상 볼일을 볼 때 굉장히
신경쓰이고 불편한데 여긴 구별이 돼있으니깐 편리했답니다. 그리고 정말 깨끗하게 잘 관리가 돼있어서
쾌적함까지 느낄 수 있었어요. 홍대 맛집이라 그런 지 화장실까지 완벽했습니다.







채끝 역시 그냥 먹어도 완전 꿀맛인 부분이었는데, 이렇게 대파랑 먹으면 더 맛있었구요. 또 구운 양파와
버섯을 살짝 곁들어 쌈에 싸먹어도 상당히 맛이 좋았답니다. 채끝은 쫄깃한 맛이 특징이었어요.
일단은 깔끔하면서 쫀득하기 때문에 부담스럽지않아서 좋았어요.
그나저나 채끝이랑 눈꽃갈비는 진짜 제 기억에서 잊지못할 고기였어요. 아 맞다, 여긴 돼지 특수부위를
판매하는 곳이라서그런 지 흔히 접할 수 있는 삼겹살과는 차원이다른 맛을 맛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여긴 또 정말 쫀득한 껍데기를 먹을 수 있었는데요. 배가 정말 많이 불러서 벨트를 풀러야할
정도였는데도 불구하고 자꾸만 먹을 수 밖에 없었어요. 껍데기엔 소주가 딱인데 자꾸만 아쉬웠답니다.
다음번엔 작정하고 저녁에 와야겠다 싶었습니다. 껍데기는 그냥 먹어도 쫄깃하고 씹는 맛도 좋았는데
여기만의 특별한 비법이 있는 건지 궁금했어요. 유일하게 한 친구가 껍데기를 못 먹는데 저희가
한 번 먹어보라고 괜찮다고 권해서 조심스레 한 점 먹더니, 그 뒤로는 저희보다 더 열심히 먹더라구요.







껍데기도 원래는 그냥 먹어도 좋지만 이렇게 뭘 찍어먹어도 굉장히 맛이 살아났어요. 멜젓이나 쌈장에도
어울렸지만 어쨌거나 여긴 고기의 질만큼이나 껍데기의 상태가 정말 괜찮기 때문에 어떻게 먹으나 맛이 좋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요번에 처음 먹었던 친구도 왜 진작 껍데기를 안 먹었는지 모르겠다며 폭풍 흡입에
돌입했어요. 보통 쫀득한 정도가 다일텐데, 홍대 맛집 답게 여긴 쫀득하면서도 고소하고 또 담백하다는 점.
아마 껍데기를 많이 드셔보신 분들은 딱 차별성을 느끼실 거에요.







된장찌개도 굉장히 좋았는데 보글보글 소리와 함께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답니다.
그리고 양도 굉장히 푸짐해서 좀더 맘껏 먹을 수 있었어요. 냄새가 굉장히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포인트였는데
실제로 떠먹으니 더더욱 확 와닿았답니다. 약간의 매옴함과 구수함 그리고 칼칼함까지 곁들고있어
밥에 딱 어울리는 찌개였답니다. 사장님께서 많이 연구하신 게 아닌가싶더라구요. 친구들도
국물 진짜 맛있다며 후후 불어 여러차례 떠먹었는데 몸 속 가득 든든해지는 기분이었어요.







모두의 동의를 받고 된장찌개에 밥을 말아먹기로 했어요. 와, 진짜 이거 밤늦게 보면 식욕을 멈출 수
없겠는데요? 사실 이 때 다들 우리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니냐며 걱정을 했지만. 이미 바닥을 보이고있는
접시들 앞에서 그런 얘기를 해봤자 의미가 없기에 마저 열심히 먹기로했답니다. 밥을 말아 한 술 떠먹으니
밥알 사이사이로 구수함이 더해져서 굉장히 맛있는 국밥으로 재탄생했는데요, 담백하고 깔끔해서
속에 전혀 무리가 없어서 좋았어요. 간도 어찌나 잘 맞는 지 먹기 딱 좋았어요~







그리고 입가심의 마무리로 은이비빔국수를 시켰는데요. 프로필 각으로 딱 적합한 비주얼로 이렇게
등장했답니다. 파릇한 새싹과 함께 시원한 얼음알갱이가 눈에 들어왔는데요.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듯 했어요.
국물 맛부터 봤는데, 하, 진짜 엄청 시원하고 감칠맛 도는 게, 다른 곳에서 먹던 국수랑은 사뭇 다르다는 걸 느꼈어요.
잘 비벼서 후루룩 먹었는데 어찌나 맛이 좋은 지!
면발도 부드럽고 쫄깃했는데 아 그리고 양념이 이 곳만의 비결인 건 지 굉장히 감칠맛 돌면서 훌륭했어요.
알아보니, 수입한 지 6개월 이내의 호주산 차돌양지에 신선한 야채, 다시마 등을 넣고
3시간 동안 끓인 육수와 백목이버섯의 쫄깃함이 어우러져 있다고 하는데, 맛과 건강을 다 챙길 수 있는
별미식이었어요! 입가심 제대로 할 수 있었답니다.







채끝부터 안심까지 그리고 껍데기, 된장찌개를 만나 은이비빔국수까지 많은 음식들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홍대 맛집 답게 어쩜 하나같이 입맛에 잘 맞았는 지. 특히 처음 껍데기를
먹어보고 놀라며 계속해서 먹던 친구의 모습을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 그러는 사이
사람들의 들어오고 나감은 반복됐고 저희도 이젠 일어나야지 싶었어요. 그러나 배가 많이 부른 탓에
양껏 수다를 떨기로 했어요. 가게 곳곳의 센스 넘치는 소품과 조명 그리고 이벤트에서부터 음식맛까지,
정말 고기 먹으러 찾아오기 좋다는 생각과 함께요.

저는 이렇게 친구들과 즐거운 한 끼 할 수 있었는데요. 우연히 가게된 곳인데 이렇게나 만족할 수 있을 지 누가 알았겠어요.
저희는 그 뒤로, 행복한 포만감을 좀 해소시키고자 홍익대 부근을 배회하며 소소한 일탈을 즐겼어요.




서울 마포구 홍익로5길 25 2층

02-336-3590

11:30-23:30

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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