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해운대구.기장군)

부산 기장 대변항 맛집 멸치회와 손칼국수

개코냐옹이 2022. 9. 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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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시국이 워낙 말이 많은지라 최대한 조심스레 소상공인들 매상을 올려드리기 위해 길을 나섰고요.

이왕지사 바깥 바람을 제대로 쐬고 싶어 부산 내 도시고속도로를 타고 기장 대변항 맛집으로 드라이브 삼아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대변항 중심 라인에 들어서면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널찍한 공간이 있기 때문에 전혀 심적 부담감은 없었는데요.

한편으로 당일 워낙 기장 대변항으로 외출 다니시는 분들이 적은 편인지라 그저 여유롭게 파킹을 완료할 수 있었어요.

 

 

 

 

아무리 경기 급하강의 사태가 있다고 하지만 생업의 전선에 있는 분들은 당연히 일상이 쳇바퀴 돌듯이 돌아가야하는 게 바람직하며 그 와중에 생아귀를 원목 생선 상자에 담는 모습 또한 그저 호기심 가득한 눈길로 바라볼 수 있었어요. 실제로 어느 정도로 타격을 받는지 알 수 없지만 요 근래 국가에서 건물주에게 건물 내 임차인들에게 월세를 감면해주면 건물주 역시 세금 감면을 해준다는 소식을 들었던 터라 상호 보완 원활하게 긍정적인 면들이 다수 발생하기를 바랄 뿐이었습니다.

 

 

 

 

금일 날씨가 흐렸던 관계로 정박해 있는 어선들을 다수 확인했던 것 같고요.

물론 저녁 시간이 되면 제철에 맞는 어종을 잡기위해 근접한 연근해 망망대해를 수시로 들락날락 이동하지 않을까 나름 예상하기도 했어요.

 

 

 

 

아무튼 평상시에 비해 한산한 편인 것은 무조건적 사실이며 해마다 4월이 되면 기장 대변항 멸치축제가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부디 빠른 진정세를 발판 삼아 올해처럼 내년에도 긍정적인 소식이 들리기를 주관적 바람으로 가졌어요.

 

 

 

 

참고로 볼거리 이외에도 개인적 워낙 선호하는 멸치젓갈을 담은 판매용 물품도 개개인의 상점 매대마다 부지기수로 갖춰져 있는 것을 확인했으니 근처로 가실 일이 있으신 분들은 필요에 의해 구입하는 것도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으로 비춰졌답니다.

 

 

 

 

이날 한 끼 식사를 하기로 최종 결정한 곳은 부산 기장 맛집 옥로가손칼국수라는 자그마한 식당이었거든요.

여기가 상호와 달리 칼국수 이외에도 멸치요리도 함께 판매하기 때문에 일석이조 해장과 해장술의 동시 효과를 누리기 위해 철푸덕했다고 보면 될 듯 싶어요.

 

 

 

 

이동네 멸치요리전문점에 비해 확실히 규모는 작있지만 정감있게 메뉴 구성을 이루고 있는 것만으로도 확실히 여기만의 장점으로 어김없이 다가오지 않았나 싶고, 그만큼 기대 심리가 다량 발현되었어요.

 

 

 

 

첫 외부 시선놀음 뒤 본건물 실내 공간이 작은 것은 이미 인지했지만 역시나 그것이 다가 아닌 바로 옆 안쪽 자리에 흡사 실내포차 같은 별도의 공간을 하나 더 갖추고 있는 것도 찰나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서두에서 언급한대로 당연히 해장술도 한 잔 할 요량이었기 때문에 정감 넘치는 안쪽 천막 아래 공간으로 들어갔고요.

들어가자마자 외부 방향 바라보는 것과 동시에 해물전과 멸치회 그리고 손칼국수를 더불어 주문을 행할 수 있었습니다.

 

 

 

 

주변 타 가게도 마찬가지겠지만 인상이 서글서글하신 이동네 토박이분들이 많이 계셨는데요.

역시나 연배가 있으시며 아량이 넘치시는지 그들이 식사용으로 즐기는 특색 있는 진미채를 먹어보라고 나름 권하기도 했답니다.

 

 

 

 

주류와 함께 선 제공했던 소주잔 역시 너무나도 재미났고요.

화투 고스톱에서 명명하는 오광의 잔들을 다 보유하고 있으니 그 와중에 하나 선택하라고 하며 급 흥미로운 결정권을 저희들에게 부여하는 것 있죠.

 

 

 

 

아무튼 진미채는 너무나도 맛났거든요.

역시나 사람의 정이 전파되다보니 더더욱 반주용으로 탁월함을 선사해줬습니다.

 

 

 

 

어떤 잔으로 초이스할지 별안간 고민을 거듭했는데요.

 

 

 

 

하늘에서 비가 부슬부슬 내리며 요사이 비통한 일들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비광 소주잔으로 최종 결정했으며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 해장국을 애타게 그리워하던 동행인과 소주잔을 연신 마주치며 서로간 우리나라 힘내라 힘 이런 긍정 모드를 연신 내뱉기도 했답니다.

 

 

 

 

대략적 10여분 뒤 우선 요리로 제공된 향긋한 해물파전이고요.

하필 당일 살포시 가는비와 함께 날씨가 무척이나 흐렸던 관계로 이 파전이 특히나 느낌적으로 잘 어우러지지 않았나 생각했어요.

 

 

 

 

오징어와 새우 그리고 부추(정구지)를 주재료로 담백하게 구워냈으며 역시나 허기짐 또한 제법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증상을 찰나 완화시켜주는 용도로 가히 탁월한 역할을 다했던 것 같아요.

 

 

 

 

기름에 갓 구운 기름진 전이 맛이 없다면 그거슨 거짓말.

너무나도 부드럽고 차지게 목넘김이 이어졌으며 한 손에는 소주잔 또 다른 손은 젓가락을 들며 연신 맛보기에 들어갔던 시점이었답니다.

 

 

 

 

드디어 가장 심적 기다림의 시간을 길게 가져갔던 멸치회가 보무당당 기장 대변항 맛집 테이블로 세팅이 이루어졌는데요.개인적으로 평상시 워낙 선호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제공되는 즉시 무한 군침을 꼴깍 삼키며 만반의 즐길 준비를 다할 수 있었습니다.

 

 

 

 

목넘김을 가져가자말자 새콤달콤한 향이 그윽하게 저희들의 후각으로 물밀듯 밀려오는 것 있죠.

거기에 아삭거리는 야채류도 다량 들어가 있어 아무래도 생멸치회 본연의 식감보다는 조금은 식탐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다량 입속을 괴롭힐 것으로 예상이 되더라고요.

 

 

 

 

물론 호불호가 있기 때문에 이런 대형 멸치를 회로 즐긴다는 게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이들도 계시겠지만 일반적인 횟거리와 마찬가지로 속 뼈를 제거한 뒤 일정 시간 삭힌 상태에서 요리로 재탄생시켰기 때문에 이질적으로 씹히는 식감은 전혀 없다고 보면 된답니다.

 

 

 

 

이게 바로 자체적인 양념의 힘으로 보면 되겠고요.

앞에서 적당량 즐겼던 해물파전과의 케미를 급작스레 시도하니 또 다시 별미스러운 식감이 여실히 입안을 가히 기분 좋게 만들어주지 않았나 싶었죠.

 

 

 

 

이것은 멸치회가 아니거든요.

곁음식으로 부탁드린 오리지날 멸치젓갈이며 주관적 밥도둑으로 생각하는 음식인지라 필연적으로 다양한 음식들간의 어우러짐을 이내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왜 이리도 자극적이면서도 강렬한 기운을 선호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본인과 같은 식성 성향을 가진 이들이 당일 함께한 것으로 봐서 절대로 혼자만의 맛 추구는 아닌 것으로 비춰졌답니다.

 

 

 

 

어떤 식으로 즐겨도 본인의 입맛을 대단히 상승시켜줬던 것 같은데요.

애초에 메뉴 자체가 가지고 있는 양념의 힘이 있기 때문에 쌈류 등 어떤 조화로움을 시도하더라도 웬만하면 부족한 식감이 자리 내내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면 돼요.

 

 

 

 

아무쪼록 절묘한 타이밍이었고요.

상호가 손칼국수집인지라 부산 칼국수 맛집의 대미를 장식하라는 의미인지 라스트 진정한 해장술 안주 및 식사 개념으로 막바지 청할 수 있었죠.

 

 

 

 

바로 이 동네가 멸치의 고장 아닌가요.

구수한 국물향이 은은하게 풍겨왔으며 이날 속풀이를 제대로 하려고 했던 동행인은 맵싸한 다대기장을 부탁하여 더더욱 진함의 정석을 누리려고 했답니다. 투박한 듯 칼국수 본연의 쫄깃한 식감을 제대로 발산하고 있었으며 몇 번 언급했다시피 이날 날씨와 잘 어울리는 음식들이 연신 나왔던 터라 주관적 만족도는 자리 끝까지 그냥 기본이었네요.

 

 

 

 

그렇게 계산과 함께 배 두드리며 외부 주차장 방향으로 이동하니 여전히 어민들의 참모습도 바라볼 수 있었으며 한 잔 술에 따른 감수성 폭발 모드인지 다들 행복하게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요즈음 외출을 자제하며 최대한 직장, 집 주변 산책으로 하루를 무미건조하게 보내고 있는 와중 그만큼 당일 가졌던 기장 대변항 맛집 식도락과 산책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내적 점철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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