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진구.연제구)

[부산맛집/서면맛집] 50여년을 훌쩍 넘은 그들의 아지트 ~ 마라톤집

개코냐옹이 2013. 6.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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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개코냐옹이입니다 ..

50여년전 부산의 요지에서 처음 장사를 시작한 마라톤집 ..

지금은 20대에서 60을 넘어 황혼을 바라보는 세대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아지트로 알려진 추억의 장소랍니다 ..

 

 

위치는여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후문에서 문화관광호텔 방향으로 가다보면 우측편에 나옵니다 ..

*주소: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2동 519-13   *전화:051-806-5914

 

 

해물부침은 마라톤 야채해물볶음은 재건? ..

메뉴와 관련된 유래가 가게 내부에 있으니 혹여나 방문하실 분들은 다음 기회에 천천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

 

 

영업시간은 저녁이 아닌 오후부터 시작하는군요 ..

항상 늦은 밤에 찾는지라 이제서야 세심하게 살펴봤는데 한마디로 낮술도 가능하다 이 말씀 ㅋ ..

 

 

메뉴 ..

항상 좌측 위 네종류의 메뉴만 먹었었는데 다음에는 돼지고기두루치기에 식사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과연 ㅎ ..

 

 

테이블에 앉으면 우선적으로 나오는 기본 곁음식 ..

더불어 마라톤과 오뎅의 소스도 정갈하게 나왔습니다 ..

 

 

넓디 넓은 팬에서는 이모님들이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맛깔나게 마라톤을 구우시는데 ..

기다림의 미학도 무용지물 굉장히 고소한 향기와 윤기 쟈르르한 비쥬얼에 침이 꼴깍 넘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

 

 

마라톤 (해물부침) ..

과거 손님이 너무 많이 기다리는 사람들의 아우성으로 인하여 지어진 마라톤이라는 메뉴 ..

참고로 손기정 선생께서 베를린 올림픽 금매달 딸 때의 모습이 세상에 가장 빠르다는 순박한 생각과 함께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

 

 

각종 해산물을 다진 것과 계란물이 많이 들어간 듯한 해물부침 마라톤 ..

노릇노릇한 모양새와 함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마라톤집의 대표적인 메뉴입니다 ..

 

 

오래된 역사를 보여주는 ㄷ자 나무 형태의 다찌를 보고 있으면 ..

더욱더 세월의 정취와 함께 술은 술이오 술도 물이로다 이렇게 취중 미각의 끝자락을 달리게 됩니다 ㅎ ..

 

 

오뎅 ..

큼지막한 유부동과 어묵 그리고 곤약과 버섯 새우 두부 등 다양한 종류의 재료가 들어간 듯한 모양새를 보여주는 탕이구요 ..

 

 

무우가 국물 베이스로 들어가 조금의 단맛이 느껴져서 대중적인 시원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 ..

하지만 푸짐한 내용물과 함께 집에서 어머님이 해주시는 그런 자연스러움이 느껴져서 그저 유쾌하게 다가오는 맛입니다 ..

 

 

결론은 보기에 특별함은 없어 보이나 테이블에 앉아서 젓가락을 드는 순간 진정한 특별함이 시작된다는 걸로 ㅋ 땡 ..

 

50여년의 세월을 이어온 드라마틱한 공간 마라톤집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풍이 찾아와도 항상 추억속의 회상처럼 눈앞에 아른거리는 곳이니 ..

세월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거나 과거로의 타임머신을 타고 싶으신 분들은 오랫만에 발걸음을 한번 옮겨보십시오 ㅎ 고럼 ..

"개코냐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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