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이래 최악의 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을 덮치고있는 요즘이에요.
그 지수가 매일 갱신되면서 숨을 쉬기 두려운 날이 계속되고 있네요 흑흑.
다들 나가실때 마스크 꼭! 하고 나가시길 바래요.
저는 창밖으로 보이는 뿌연 하늘에 혀를 내두르며 하루종일 공기청정기 빵빵하게
틀어놓고 집콕중이랍니다.
티비를 틀어도 미세먼지, 휴대폰을 보아도 미세먼지..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요.
이러니 며칠전의 맑았던 어느 하루가 생각나면서
친구들과 즐거웠던 그날이 떠오르는거 있죠?
얼마전에 맛집투어를 같이하는 친구들과 함께 연남동 쪽으로 탐방을 갔었거든요.
요즘 그 동네 엄청 핫한거 발빠르신 분들은 아실거라고 생각하는데,
연남동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맛집이있어 그곳으로 다녀왔답니다:D
여기는 홍대입구역에서 내려 3번출구로 나와 연트럴파크로 5분정도만 걸으니 금방
찾아낼 수 있었어요.
푸릇한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공원을 지나 곳곳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카페들고
식당의 유혹을 뿌치고나면 도착하실 수 있답니다.
가는 길이 예뻐서 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길이 지루하지않았어요.
접근성이 좋아 찾아가는것에는 어려움이 없었어요.
곳곳에 떠오르는 샛별같은 맛집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동네인지라 구석구석
다니며 발굴해내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죠.
여기는 건물들이 빼곡하여 홍대토박이가 와도 정확한 위치설명은 힘들것이라
생각이 되는데, 네이버지도를 보며 요리조리 찾아가니 처음방문하는 저희도
쉽게 찾아낼 수 있으니 저같이 길치도 찾는데 아마 다들 무리없이
찾아오시지 않을까 싶어요ㅋㅋ
요즘 연남동에는 주택을 개조한 식당과 카페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지요.
그래서 사실 찾아가도 눈 앞에서 헤매는 경우가 허다해요.
여기는 이렇게 입구를 가르키는 표지판을 가게 앞에다 가져다 놓으셔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답니다.
화살표 방향으로 안으로 쭉- 들어가시면 돼요.
영업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고하니 방문전에
확인하시는거 잊지마세요!
아참! 라스트오더는 오후 9시 20분까지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없는듯 싶었어요.
화면으로 메인메뉴로 보이는 음식들이 쫘르르 나오고 있었어요.
하나하나 그 모양새가 어찌나 군침을 자극하던지요.
들어가시기 전에 쭉- 훑어보면서 메뉴를 대강 고르고 들어가셔도 좋을것 같아요.
여기는 낮에는 식당으로 밤에는 포차같은 느낌으로 운영되고 있는
연남동 맛집이랍니다.
이 동네가 다 좋은데, 유독 가게들이 일찍 문을닫아 사실 저녁에는 발걸음이
잘 안닿던데 말이죠.
이 곳은 저녁식사와 함께 가볍게 한잔 즐길 수 있는 곳이라 그 점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칵테일이나 와인, 소주, 맥주는 물론이고 막걸리까지 준비되어있으니 입맛따라
즐기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메뉴 구성도 좋고 젊은사람들이 특히 데이트코스로 많이들 찾아오는
인기 로컬 맛집이라고 하니깐 시간대를 잘못찾아서 오시면 웨이팅이
있을수도 있다는점~ㅋㅋ
가게로 들어가는 입구쪽에는 대기석도 따로 준비되어있었어요.
6석 정도 마련되어있었고 워낙에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지라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렇게 가져다 놓으신것 같았어요.
이 근방으로 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요즘 연남동이 엄청 핫플레이스 잖아요?
그렇지만 가게들이 주택을 개조한 경우가 다반사라 규모가 크지않고 자그마한
가게들이 대부분이에요.
개성있고 그 집만의 특색이 있기 때문에 사랑받고 있지만 핫한 만큼
사람도 많이 몰리고 있지요.
인기있다.. 하는 곳들은 거의 웨이팅이 있다고 보아도 무관하다 생각해요.
그래서 보면은 길가에서 기다리시는 분들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데, 이 식당은
대기석을 따로 준비해두었다는 점에서 고객 생각을 많이하는 곳이구나 하는 것을
단적으로 알 수 있었답니다.
가게 앞으로 놓여진 노란색의 배너 덕분에 쉽게 찾은 것도 있어요.
멀리서도 눈에 확- 띄길래 저기구나 싶어서 헐레벌떡 뛰어왔답니다.
이곳은 퓨전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인데, 다른 곳들과 달리 이 집만의 매력이
잔뜩 묻어나는 고퀄리티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되었지요.
세상 어디서도 먹을 수 없고 오직 여기서만 먹을 수 있으니 한번쯤 찾아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그니처 메뉴들인듯 사진과 함께 이름을 적어두셨어요.
쭉- 보다가 그 중에서도 저의 마음을 사로잡는 메뉴가 있었는데, 바로
꽃게가 통째로 들어가있는 꽃게 로제파스타였어요.
요거는 내 무슨일이 있어도 기필코 시키리다 다짐하며 안으로 발길을 옮겼답니다.
여기는 저와 같이 육류에 미친 자들을 위한 퓨전 고기요리집이에요.
이곳의 슬로건이 미친가격, 미친퀄리티, 미친맛! 이라고 하니 정말 이름따라
가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미 고기덕후들에게는 정평이 나있는 곳이라고 하니 거는 기대가 상당했답니다.
데이트 장소로는 물론이고 회식이나 저희와 같은 소모임 장소로도 사랑받는
곳이라는 소문을 듣고온지라 두근두근 점점 올라가는 bpm을 느낄 수 있었어요.
밖에서도 은근하게 풍기는 먹음직스러운 냄새가 저의 구미라는 줄을 힘차게
잡아당기며 허기진 위장을 자극하고 있었어요.
그 냄새가 마치 피리부는 사나이가 들려주는 피리소리라도 되는 것 마냥 홀린듯이
따라 가게 안으로 입성해보았답니다.
내부로 들어가보니 상당히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저희를 먼저 맞이해주어서
너무 좋았어요!제가 식당에 찾아가면 요즘은 위생적인 부분을 제일 많이 보는데
그런부분에서 너무 칭찬 할 점들이 많아서 너무 좋은거 있죠
자동적으로 믿음감도 잔뜩 잔뜩 올라가구요ㅋㅋ
이 동네 가게 사이즈들을 생각하면 꽤나 널찍한 내부로, 테이블이 생각보다
많이 놓여져있었어요.
구성이 다양한 편이였는데, 아무래도 연남동 자체가 데이트 코스로 찾으시는
분들이 많으니 2인석이 꽤 많이 마련되어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허나 4인석도 충분히 준비되어있어 소모임 자리로는 전혀 문제없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는 인원수가 적은 편은 아니였기 때문에 혹시 모를 웨이팅이 있을까 되게
애매한 시간에 맞추어 방문했거든요.
그래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평일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안에 계시는
분들은 두세 테이블 밖에 없었어요.
기다리는것이 싫다! 하시는 분들은 오픈 시간에 맞춰가시거나 저희처럼 애매모호한
시간에 방문하시면 보다 빠르게 드실 수 있을거에요.
연남동 맛집 벽면은 거친 느낌이있는 빈티지한 시멘트 벽으로 되어있었어요.
저는 완벽한 느낌 보다는 이런 것에 더 매력을 느끼는 취향을 가지고 있답니다.
어딘가모르게 현대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도 연출해주구요.
그런 분위기와는 대조되는 독특한 그림체의 그림들이 좌르르 걸려있었어요.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어울리지 않는것 같은.. 퓨전음식을 만드는 곳 답다는
생각이 들었달까요?
손님들이 몰리기 전의 시간이다보니 여유롭게 이곳저곳 편하게 구경할 수 있어
다행이다 싶었어요.
구석구석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거든요.
한참 점심시간이거나 저녁시간에 찾았다면, 정신없이 음식만 해치우듯이
흡입하고 나와 이런 여유도 느끼지 못했을거에요.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독특한 그림들은 보는이로 하여금 눈을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었어요.
친구들과 함께 하나씩 집어가며 깔깔거린다고 한참을 시선을 뺏겨있었답니다.
어딘가 모르게 사장님이 취향이 살짝씩 묻어나고 있어, 이 가게에 대한 생각이
처음과는 또 다르게 변해가고 있었어요.
무언가 처음에는 이름만 듣고는 어두침침하고 다크한 분위기를 떠올렸다면,
실제로와서 보았던 이 곳은 쾌활함이 느껴지고 쉐프님들의 미친 맛과 퀄리티를
위한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고 있는 곳이였어요.
곳곳에 놓여져있는 센스있는 소품들까지 이 식당의 분위기를 up 시켜주고
있어 들뜬 마음으로 음식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답니다ㅋㅋ
이렇게 기다리면서도 구경할거리가 많다는게 또 자랑거리중 하나가 아닌가 싶어요.
가게를 비추고 있는 조명들은 화사한 느낌은 아니지만 아늑한 빛을 담고있어
절로 릴렉스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어둑하지만은 않은 분위기로 한층 더 편안한 느낌으로 식사나 술자리를 즐길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애정이 곳곳에
묻어있어 어느곳하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어요.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근황을 전하고 있으니
역시 이런 여유에서 힐링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마음이 잔잔해지면서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에 제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어요.
저희는 맥앤싸가지치즈피자와 치즈폭포스테이크, LA갈비스파이시로제파스타,
스테이크로제빠네, 꽃게로제파스타를 주문하여 보았어요.
손님들이 몰리기 전 막간을 이용하여 가장 사진이 잘나오는 자리를 찾아
사진을 찍어보았답니다.
큰 창을 통해서 들어오는 채광이 좋으니 음식이 더욱 맛스럽게 표현되는 듯
싶었어요.
하나하나 비주얼이 상당하여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입안에서 군침이
생성되고 있었답니다.
먹음직스러운 냄새는 코끝을 슬쩍 간지럽히며 저의 이성의 끈을 끊으려하고
있었어요ㅋㅋ
정말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냄새가 장난이 아니였거든요
참는다고 정말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요.
.
가장 먼저 손이 향했던 곳은 당연 여기 연남동 맛집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치즈폭포스테이크가 아니였나 싶어요.
팬에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오랫동안 식지않고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만족도가
가장 좋을 수 밖에 없었어요.
적당하게 구워진 부채살 스테이크를 필두로 볶은 야채와 숙주, 밥, 소스가
같이 나왔어요.
육즙이 몽글몽글 올라와있는 메인은 겉은 노릇하며 속은 본래의 촉촉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혀 끝에 느껴지는 맛이 고급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 자동적으로 입안에 풍미가 가득 차오르고 말이죠!
곧이어 직원분이 고다치~즈를 가지고 오셔서 눈 앞에서 스테이크 위로 쏟아부어
주신답니다.
이름 그대로 폭포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광경이였어요.
꾸덕하게 쏟아져내리는 치즈에서는 꼬숩은 냄새가 진동을 하면서 그 맛에
대한 궁금증의 크기를 더욱 키워주고 있었어요.
형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잔뜩이 올려주셨는데, 맛을 위해서는
재료를 아끼지 않는 듯 보여 왠지 마음에 들었답니다.
슬로건 처럼 미친 퀄리티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노력이 제 눈에도 보이기에
말만하는 곳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진정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져 이 음식점을 맛집이라는 위치에
올려둔 것이 아닐까해요.
두툼하게 올려진 치즈는 스테이크 2덩이 모두를 삼켜버렸어요.
치즈가 어찌나 진한 것인지 그 맛스러운 냄새가 앉은 주위 사방으로 퍼져나가고
있었어요.
사실 이런 스타일의 음식은 1-2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하여 판매하는 곳을
꽤나 찾아볼 수 있지요.
하지만 다른 곳에서 판매하는 치즈폭포는 SNS에서 보던 것 처럼만 못하다는
후기들을 너무 많이 들었던지라 여기서 시킬까 말까 고민했던 메뉴중에 하나였어요
그런데 왠걸? 안시켰으면 얼마나 후회했을런지.. SNS에서 보던것 그대로, 아니
어찌보면 상상이상으로 푸짐하게 쏟아지는 치즈폭포 덕분에 확실히 이 곳은
맛집이구나.. 다르긴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꾸덕꾸덕한 치~즈를 먼저 둘둘 포크에 감아 입으로 쏙- 넣어 맛을 보았어요.
부드러운 식감은 말할것도 없고 혀끝에 닿자마자 짙게 퍼지는 진한 풍미가
역시 고다치즈다..!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따끈따끈해서 그런지 마치 실타래처럼 쭉쭉 늘어나며 툭툭 끊긴다는 느낌보다는
입안 전체를 보드랍게 감싸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그 질감이 벨벳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부들부들거렸고 느끼한 맛보다는
특유의 진한 꼬숩은 향미가 더 돋보이고 있었답니다.
단순히 짜다, 라는 느낌에서 벗어나 감질나는 맛을 뿜어내고 있었기에 끝까지
물리지 않게 먹을 수 있었어요.
같이 챙겨주시는 소스에 듬뿍 찍어 부채살을 이렇게 찍어 먹어보았습니다.
야들야들한 육질은 결이 세세하게 느껴질정도로 그 퀄리티가 좋았어요.
그 결 사이로 흘러나오는 진한 육즙은 응축되어있는 깊은 풍미가 잔뜩
배어있었구요.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은 저절로 으음~ 하는 감탄사를 육성으로 내뱉게
만들었답니다.
어떠한 누린내와 잡다한 냄새가 느껴지지 않아 더욱 깔끔한 맛을 선보이고
있었고, 그 자리는 풍부한 육향만이 가득했어요.
굽기도 적당한 것이 질긴 느낌은 커녕 녹아드는 듯한 질감을 보여주고 있었답니다.
두툼하니 식감도 좋고 균일하게 익은 겉면과 붉은 기운이 남아있는 속은
대비되는 색감으로 시각적인 자극이 상당했어요.
미리 주문을 드릴때 미디움 레어 정도의 굽기를 원한다 말씀드렸더니 수용해
주셨던 것인지 딱 원하던 만큼의 적당함을 맛볼 수 있었답니다.
부들부들하게 씹히는 육질은 질이 좋아 냄새가 나지 않고 은은한 불향이 덧입혀져
더욱 고급스러운 풍미를 연출하고 있었답니다.
워낙에 육류에 환장하는 인간인지라 꽤나 입맛이 유별난데, 그런 저의 입맛을
취향저격해버린 맛으로 왜 여기를 오묘한 맛집이라 부르는지 알겠는거 있죠?
쏟아져있는 치즈에 둘둘 감싸 먹으면 그냥 먹을때와는 또 다른 느낌인지라
마지막 한점까지 물리지 않게 먹을 수 있었어요.
그 다음으로 시선이 향했던 맥앤싸가지피자에요.
이름이 참 특이한데, 싸가지라는 말에는 4가지의 종류가 들어간다해서 붙여진것
같았어요.
이 피자는 고, 에멜탄을 기본으로 나머지 두 종류의 치~즈는 때 마다
다르게 들어간다고 해요.
하나만 있어도 풍미가 대단한데 무려 4가지나 들어갔으니 감히 상상도
가지 않는 맛이였답니다.
맥앤 자체도 워낙에 좋아하는데, 그것을 피자의 형태로 만들었다고 하니
이 역시 큰기대를 걸고 있었던 메뉴였어요.
맥앤치즈란 간단하게 말해 마카로니를 녹인 음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짭짜름하고 고소한 맛이 강해 맥주 안주로도 사랑받는 음식이기도 하지요.
그 마카로니가 가지각색의 4가지 종류로 버무려져 피자로 재탄생하게 되었으니
풍기는 냄새부터 범상치않았어요.
사이즈도 큼직하여 여럿이 나누어 먹는것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공 한조각, 한조각의 크기도 상당해 하나 먹는데도 꽤나 걸렸어요.
바삭한 느낌의 얇은 도우로 토핑의 맛을 더욱 선연하게 느낄 수 있었답니다.
한조각 앞접시로 덜어내 본격적인 식감 탐방에 돌입했어요.
탱글탱글하면서도 쫄깃한 느낌이있는데 가득히 씹히면서 곧이어 치고
들어오는 풍부한 향미가 입안을 장악하고 있었답니다.
그 향미는 한가지의 것이 아니고 다채로움으로 무장하고있어 더욱 풍요로운
맛을 즐길 수 있었어요.
미세하게 차이를 보이는 4가지의 치즈들은 어색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조화되고
있었어요.
저는 사실 좀 투머치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조금 가지고 있었는데, 균형잡힌
맛으로 과한 느낌이 전혀없었어요.
도우는 바삭하고 담백한 맛이 느껴지며, 그리하여 위의 짭쪼름한 토핑과
기가막힌 궁합을 이루고 있었답니다.
짭짜름한 맛이 어느정도 있는 음식인지라 하나도 아니고 네가지가 올라갔으니 짜면 큰일이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짠 음식을 싫어하기도 하고 자극적인 느낌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어쩌지 싶었는데,
크게 짠맛이 느껴지지 않고 미각을 즐겁게해줄 적당한 짠맛과 감칠맛이 점철되어있는 맛이라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었어요.
이런 세심한 조절이 음식의 퀄리티를 더욱 높이는것이 아닌가해요.
쉐프님들의 실력이 보통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스테이크로제빠네라는 연남동 맛집의 메인 음식이에요.
빠네 빵속으로는 탱글한 스파게티 면발이 가득하게 차 있었고 그 위로는 정갈하게
썰린 다음에 이렇게 가지런히 올려져 있었어요.
속에서 파낸 촉촉한 빵들은 겉으로 뿌려져있는 로제소스 위로 안착하여 저의
포크를 기다리고 있었구요.
우리는 파스타를 먹기전에 늘, 항상 같은 고민에 빠지게 되지요.
바로 크림을 먹을까 토마토를 먹을까 하는 고민말이에요.
저도 역시 늘 그 갈림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결국에 찾는 메뉴는 로제파스타
랍니다.
이번에도 역시 로제로 주문하고 그 맛을 즐기기 시작했어요.
나이프를 가지고 바삭하면서도 약간의 단단함이 느껴지는 빵을 컷팅해
봅니다.
속으로는 소스를 빨아드려 한껏 촉촉해져있었는데, 간혹가다가 빠네를 잘 못하는
집을가면 촉촉해진 느낌이 아니고 불어있는 듯한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져
흐물흐물하고 무른 식감이 드는 경우도 있답니다.
하지만 여기는 그런 단점을 실력으로써 말끔하게 잡아내었고 겉은 바삭한 느낌이
여전하고, 속은 그 빵의 조직감이 촘촘하여 쫄깃한 느낌은 그대로이고 오로지
부드러움만 더해진 느낌이였어요.
날카로운 칼로 가르자마자 쏟아져나오는 면발들은 마치 강의 둑이 무너진듯이
힘차게 흘러나와 저 속에 얼마나 담겨있었던것인지 예측할 수 있었어요ㅋㅋ
양도 다들 생각보다 너무 많이 주셔서 혜자스러움까지 동시에 느낄수가 있어서
이것 또한 너무 좋았던 부분이였죠!
그 모양새가 어찌나 식욕을 자극하던지 쳐다만 보고있어도 자동적으로 생성되고
있었어요.
슬쩍 소스먼저 맛을보니 혀 끝을 보드랍게 싸고 도는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풍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그 맛이 인상깊었는데, 저렴한듯 풀풀날리는 가벼운 풍미가 아니라 더 여운이
남는달까요?
밸런스가 훌륭하여 입안으로 들어차는 향과 맛이 부담스럽지 않고, 적당한 선에
맞추어져있는 감칠맛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뭐든 과하면 그 본질을 잃어버리 마련이라 저는 이런 중간을 지키는 맛이
참 좋아요.
속에서 파낸 부드러운 빵은 소스에 콕콕 찍어서 먹어보았어요.
감질나는 맛은 필시 로제소스에서 오는것이 분명했고, 쫀쫀한 조직감을 보이는
부드러운 빵은 촉촉하면서도 쫄깃하게 씹혀 만족스러운 식감을 보여주고있었어요.
크림의 고소함과 토마토의 상큼달달함이 어우러져있는 소스는 광범위한 풍미를
선사해주고 있었답니다.
거기 끼얹혀지는 빵의 담백함까지 가장 완벽한 삼각형의 모습이 이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슬쩍해보았어요.
과연 그 면발도 같을까하는 궁금증과 설레임이 충만해지며 재빠르게 포크를
돌진했습니다.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 남아있는 빵을 가지런히 올려져있던 스테이크와
함께 맛 보았어요.
이 조합 또한 색다른 맛을 선사해주며 스테이크에서 흘러나오는 짙은 고소함이
빵 사이사이로 스며들어 풍부한 맛을 보여주고 있었답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합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쫄깃하지만 야들거리는 스테이크의
식감과 빵의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서로 자연스레 어울리고 있어
다채로운 식감의 재미 또한 맛볼 수 있었어요.
특히 이 빠네는 양이 돋보일정도로 푸짐하여 더 만족도가 높았던 음식이였답니다!
입안에서 씹는내도록 얼마나 행복하던지 표현으로 될 수가 없는 맛이였어요
굳이 하자면 행복 이라는 두 단어 뿐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
담백한게 어찌나 여운이 남던지ㅋㅋ
LA스파이시로제파스타는 로제빠네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던 음식이였어요
저를 포함한 모두가 로제성애자였기 때문에 두번 고민할것도 없이 시켰던
메인메뉴중에 하나랍니다.
큼지막한 LA갈비가 통째로 올려져있는 비주얼은 군침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였고,
이 역시도 양이 넉넉하여 나누어 먹는것에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어요.
위로는 무순을 곁들여 그 모양새를 한층 더 먹음직스럽고 화려하게 꾸몄으며
풍기는 냄새에서 비범한 기운이 느껴져 서둘러 나이프와 포크를 가져갈 수
밖에 없었어요ㅋㅋ이 사진은 정말 비주얼부터 완벽해서 친구가 있는 단체방에
맛있겟지 않냐고 뿌렷는데 완전 난리가 났엇어요 어디냐고ㅋㅋ
그래서 걔내들 데리고 또 조만간 오기로 했습니다..^^
비주얼 보세요 정말..ㅋㅋ상당한 퀄리티를 보이고 있는거 있죠
올려져있는 갈~비를 서둘러 손질하여 먹기 편한 크기로 잘라주었답니다.
포크에 둘둘 말아 고기한점과 함께 맛보니 갈비에서 흘러나오는 짭짜름하면서도
짙은 향을 품고있는 육즙이 가득하게 배여나오면서, 면발을 한층 더 촉촉하게
만들어주고 있었어요.
소스는 약간의 꾸덕함이 느껴지는 정도였는데, 퍽퍽할 정도는 절대 아니였구요.
면발 사이사이로는 로제소스의 감질나는 맛이 스며들어있어 풍미에서는
깊이감이 느껴졌어요.
이렇게다 소스에 콕콕 찍어 먹어보았답니다.
로제소스가 마성의 소스라는 것은 미리 알고있었지만 갈비와도 잘 어울릴것이라는
것은 꿈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던 조합이였답니다.
이러니 연남동 맛집이라는 유명세를 얻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들었어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신선한 조합으로 만들어낸 퓨전요리들은 색다른 감성을
가져다주면서, 새로운 미각세계를 개척해주는 듯 하여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여운속에서 해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꽃게가 통째로 들어가있는 꽃게로제파스타도 주문해보았답니다.
제가 미리 입구에서 들어올때부터 점찍어 두었던 음식이였지요.
실제로 눈앞에 가져다놓고 보니 그 비주얼이 더욱 먹음직스러워보였어요.
이렇게 보니까 이날 전부다 로제로 주문했었군요.
이제 알았네요ㅋㅋ 여하튼 모두의 취향이 200% 반영된 메뉴 선택이였으니
후회는 없었습니다.
베이스는 같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보이는 풍미와 맛, 향까지 모두가 달랐으니
말이지요ㅋㅋ여긴 맛도 맛이지만 전체적으로 플레이팅까지 너무 꾸민듯 안꾸민듯
매력적으로 주셔서 이 부분도 너무 좋았어요.
수저 위로 돌돌말아 올려 먹어보았어요.
탱글한 면발은 이 사이로 톡톡 끊긴다는 느낌이 들지않고 쫄깃함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맛스럽게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너무 딱딱하다거나 너무 무르면 그 식감이 반감되는 것은 물론이고 맛까지도
저하되니 몇번 먹다 딱, 스푼을 놓아버리기 쉽상이지요.
허나 여기는 적당함의 미학을 아는 곳이랄까요?
모든지 그 중간을 귀신같이 맞추고 있엇거든요!
양념 또한 너무 맛있어서 이건 면이랑 먹어도 맛있지만
밥에 비벼서 먹어도 밥 한 그릇은 뚝딱 하겠던데요?ㅋㅋ
게에서 우러나온 신선한 바닷내가 사이사이로 스며들어있어
이곳만의 또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그 맛이 거부감이 드는 그런 느낌이 아니고 식욕을 자극하며 구미를 당기는듯한
그런 깊이있는 느낌인지라 수저를 움직이는 손들은 더욱 빠르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소스도 워낙에 듬뿍내주시기 때문에 마지막 면발 하나까지도 촉촉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갖은 채소들도 풍부하게 들어가있어 중간중간 아삭한 식감을 더해주고 있었어요.
그런 식감의 다양성이 음식을 물리지 않게 해주며 옅게 배여나오는 산뜻한
채즙들이 고소한 로제소스와 신기하게도 잘 어울리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한입한입 들어갈때마다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괜히 핫한 집이라하는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들어 친구들과 칭찬을 쏟아내기 바빴답니다.
마지막으로는 게딱지에 면발을 가득히 집어넣어 먹어보았어요.
게 역시도 실하고 살이 알차게 붙어있어 이런식으로 맛보니 또 별미처럼 느껴지는
거 있죠?
누가 게딱지를 차지할것인가에 뜬금없이 식탁 위는 가위바위보로 한참이였는데요,
결국 승자는 제가 되었다는 사실!
그렇게 차지해낸 게딱지에 비며먹는다는건 저는 여지껏 어디서도 맛보지 못했던
특이하고 매력있는 풍미를 보여주었어요.
음식 하나하나에서 여기 연남동 맛집 매드만조 만의 개성이 잔뜩
묻어있었어요.
그만큼 색다르고 특색있는 맛을 경험할 수 있어서 유독 여운이 오래남는
식당인것 같아요.
부담스럽지않게 즐길 수 있으며, 데이트 장소로는 물론이고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같이 들리기에 너무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맛집이 차고 넘치는 동네에서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는 것을 여실히 맛보며 느낄 수 있었답니다.
서울 마포구 동교로38길 38
070-4450-2380
12:00-22:00
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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