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해운대구.기장군)

해운대 술집 놀랄만한 비쥬얼!

개코냐옹이 2019. 3. 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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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장소나 지역, 나라들이 있잖아요.
저 역시도 이곳은 꼭 가봐야지 하는 곳들이 몇군데 있는데 그 곳들을 하나둘씩
실제로 다니고 있는 중이에요. 물론 한꺼번에 가지는 못하지만 조금씩 돈 모아서
그때그때 형편에 맞는 곳들을 가고 또 큰 돈이 드는 곳은 좀 장기적으로 모았다가
한방에 훅 다녀오곤 한답니다. 이번엔 국내로 다녀왔어요. 이곳은 큰 돈이 드는
장소는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있는 돈으로 해서 주말 동안 다녀왔어요.
그러다 해운대 술집을 한 곳 알게 되어서 여러분들께도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휘익 왔답니다.







이제 어디를 가던지 요즘은 인터넷이 잘 되어 있다 보니까 미리 알아보고
갈 수가 있잖아요. 저도 어디를 가든지 인터넷 검색을 매우 잘 활용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어디를 가면 좋을지 어디는 피해야하고 어디는 꼭 가야 하는지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따져보고 가는 편인데 이곳도 마찬가지로 저의 폭풍 검색을 통해서
가게 된 곳이에요. 처음에 가게 이름만 봤을 땐 그냥 그랬어요.
특별히 기억이 남는 이름도 아니었고 뭔가 큰 기대를 하게끔 만드는 이름도 아니었지만
내용을 보면서 얼마나 인심이 좋으시길래 저런 이름을 지으셨을까 하는 생각은 들었었어요.
그래서 살짝 호기심이 일었었는데 그 관련 내용들을 보니까 생각보다 괜찮아서
다녀오게 된거에요.







건물 외관도 평범했어요. 원래 좀 인기있고 입소문 난곳이라고 하면 특이하게 생기고
세련되게 생긴 곳들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그런 기대감과는 조금 거리가 있긴 했어요.
그냥 동네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음식점의 모습이었는데 저는 이것도 나쁘진 않았어요.
오히려 너무 화려한 것보다는 이렇게 평범한 곳이 더 질리지도 않고 오래 다니게 되거든요.
묵묵하게 항상 그 자리에 있어줄 것만 같은 느낌?
암튼 그래서 저는 이 건물이 좀 포근한 인상을 주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안에 들어서니까 정말 많은 분들의 유명인사들이 다녀 가셨더라구요.
연예인부터 시작해서 운동선수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왔다갔다 했는데
그만큼 유명하고 이미 소문난 집이라는 것을 인증해 주는거겠죠?
그래서 더 신뢰를 할 수 있었어요. 매체의 힘을 무시할 수 없는게
괜히 연예인들이 왔다갔다고 하면 더 그곳이 맛있어 보이고 진짜 괜찮은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한두명도 아니고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왔다 갔다는게
보여지니까 기대감은 좀 더 커지더라구요.







내부는 깔끔하게 잘 관리를 하시고 계셨어요.
테이블 위에는 필요한만큼 리필해서 먹을 수 있는 초장과 간장을
올려놔주셨고, 수저통도 올려놔주셔서 편하게 밥 먹을 준비를 할 수 있었어요.
또 옆에는 껍데기를 버릴 수 있는 통도 올려져 있고 이쑤시개도
귀엽게 있었는데 이건 처음에는 무슨 용도일까 했는데 음식이 나오고
먹으면서 아 이거였구나라는걸 알 수 있었답니다.







대체적으로 환경은 깨끗했어요. 테이블 위에 이것 저것 여러 가지가
올라가 있긴 했지만 걸리적 거리는 정도는 아니었고 그 외의 주변들이
워낙에 깨끗했기 때문에 청결한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또 테이블은 나무 스타일로 되어 있어서 자연적인 분위기속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게 해주었고 의자 역시 등받이나 엉덩이 쿠션이 자세를
불편하지 않게 해주는 거라 오랫동안 앉아서 식사를 해도 불편함이 없게끔
되어 있었어요.







해운대 술집 다 퍼주는 집은 조개찜이 주 메뉴었어요.
그 외에도 다른 메인 메뉴들도 조금씩 있었지만 그것 역시 해산물 종류였어요.
또 식사류도 다양하게 있었고 무엇보다 추가 메뉴가 다른 곳과는 다르게
여러 가지 해산물들이 쫙 나열되어 있어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였답니다.
이곳은 정말 말 그대로 다 퍼주는지 종류가 정말 다양하게 있었어요.
물론 메인은 한정되어 있었지만 그 외로 함께 곁들여서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이 많았어요.







이게 바로 그 이쑤시개가 있는 이유였답니다.
기본찬으로 고동이 나오더라구요.
입구에 이쑤시개를 넣어 쏙 하고 살을 뽑아 먹으면
짭조름하면서도 쫄깃하게 잘 익은 것이 맛있었어요.
원래 이건 똥까지 같이 먹어야 고소하잖아요.
삶아주시길 때 잘 삶아주셨는지 한번에 끝까지 대부분 잘 나왔어요.
그래서 먹기가 쉬웠답니다. 집에서 해먹으면 막 엄청 끊겨서 나와서
오히려 먹으면서도 스트레스 받잖아요. 이곳에서는 그럴일이 없었어요.







특이하게도 파채를 무쳐주시지 않고 와사비와 함께 생으로 채보다도 더
다져서 내어 주셨어요. 이것도 무슨 용도인가 했는데 음식이 나오고 나서는
어떤 용도인지 알 수 있었어요.
꼭 수수께끼를 푸는 것처럼 평소에는 잘 보지 못했던 소품이나 음식들을
내어주셔서 그거 맞추는 재미도 있었어요.
와사비도 싸구려가 아니라 정말 생으로 된 제대로 알싸한 것을 주셔서
음식의 맛을 망치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좋게 만들어 주었어요.







이건 샐러드에요. 샐러드는 평범하게 주셨답니다.
근데 어쩜 이렇게 얇게 썰었을까 할 정도로 식감도 놓치지 않고
달달함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만큼 적당히 채를 쳐주져서 맛있게 먹었어요.
그 위에 올려진 소스도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워서 한순간에 다 먹어해치웠답니다.
여성분들이라면 안좋아하시는 분들이 없을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이기 때문에 몇 번이나 리필해서 먹었어요.







그 외 반찬들은 대부분 다 깔끔하면서도 정갈하게 내어 주셨어요.
간도 너무 쎄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속이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게다가 양을 그렇게 많이 주시진 않았는데
메인 메뉴가 나오고 나서는
와 여기서 더 줬음 다 남길뻔했다 싶더라구요.
그만큼 메인 재료들이 풍성해서 양이 진짜 많았어요.







김치는 살짝 묵은지를 주셨는데 한입 먹었을 때 개운하면서도
시원한게 정말 맛있었어요.
신거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잘 드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그만큼 엄청 시지도 않았고 또 많이 맵지 않아서 먹을 만 했어요.
아삭한 식감도 잘 유지되고 있어서 정말 시원하게 잘 먹은 음식 중
하나에요. 메인 메뉴랑도 잘 어울려서 한번씩 칼칼한거 먹고 싶어질 때
먹어주면 두 음식이 쿵짝이 잘 맞아서 서로의 맛을 더욱 극대화 시켜주었답니다.
그리고 직접 담그신건지 맛이 사먹는 김치와는 전혀 달랐어요.
뭔가 깊은 맛도 나면서 감칠맛에 먹었을 때 확 느껴지는게 아 집에서 먹은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나중에 보니까 간장소스가 있어서 파채에는 소스를 넣어서 함께 비벼서 먹었어요.
와사비까지 첨가해서 먹으니까 맛도 훨씬 깊어지고 음식들을 하나씩 찍어서 같이
곁들여 먹는데 맛도 더 풍성해졌어요.
저는 알싸한 맛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초밥이나 이런거 먹을 때도 왕창 더해서
먹거든요.
근데 해운대 맛집은 그냥 가루로 만든 것도 아니고 생으로 된걸 내어주셔서
더 만족스럽게 먹었어요. 그 옆에는 초장을 주셔서 거기에도 잘 찍어 먹었어요.
원래 바다 음식이 대부분 다 초장이 잘 어울리잖아요.
그것도 새콤하고 달콤한 맛이 좀 강해야지만 잘 어울리는데 이곳이 적절하게
맛을 내주는 초장으로 내주셔서 한번씩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더해지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저희는 조개찜 중자를 주문했어요.
여기는 사이즈 별로 들어가는 재료들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소는 기본적인 재료만
들어가고 중은 전복이 들어가고 대자에는 전복과 문어가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희는 대자는 양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중자로 주문해서 먹었어요.
딱 나왔는데 정말 냄비가 꽉 차 있는게 한눈에 보이니까 엄청 군침이 돌았어요.
이게 중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재료도 다양하고 양도 푸짐해서 배터지가 바다 음식들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게다가 이곳의 특성에 맞게 조개류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이 엄청 시원했어요.
국물 베이스 자체가 시원하고 칼칼한거라 그런지 음식이 익어가면 갈수록 맛도 더
깊어지고 진해졌었어요.







그리고 익혀지는게 좀 신기했어요. 저희한테 바로 올려주시는게 아니라 한번 초벌을 해서
손질을 한차례 해주신 다음에 올려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먹기도 편했어요.
하나하나 재료들을 정성스럽게 손질해주신 덕분에 저희는 편안하게 먹었네요.
옆에서 초벌하는걸 구경했는데 양이 정말 많았어요.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아서 너무 큰 걸 시켰나 싶기도 했답니다.
또 거기다 원체 재료 자체를 깔끔하게 손질을 해놔서 그런지 딱 봤을 때 국물이
더러워지지도 않고 맑은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어요.
이 바다 흙에 사는 것들이 손질이 좀 까다로운 편이잖아요.
잘못하면 흙이 씹히기도 하고 보기에도 지저분하고 그런데 이곳은 그런게 전혀 없었어요.







사장님의 손을 거쳐서 저희 테이블이 올라온 모습이에요.
다시봐도 놀라울 정도로 종류와 양이 많았어요.
거기다 크기도 작지 않고 다 큼지막해서 먹을거리도 더욱 풍성했답니다.
작은 바닷가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만큼 종류도 여러 가지고 싱싱한 것들로
되어있어서 이미 나올 때부터 그 향긋한 짠내 코를 자극했었어요.







음식이 점점 익어가면서는 시원한 향이 더욱 코를 찔렀어요.
거기다 어찌나 먹음직스럽게 익어 가는지 식욕을 참기가 어려웠답니다.
크기도 먹기 좋은 크기로 다 잘라 주셔서 저희는 그냥 먹기만 하면 되었었어요.
또 여러 가지가 같이 있으니까 이것 저것 골고루 먹을 수 있어서 질리지도 않았어요.
원래 좀 금방 질릴 수 있는 음식이라서 저는 그것도 살짝 걱정이긴 했거든요.
근데 맛이 다르고 식감과 느낌도 다 다르니까 하나 둘씨 번갈아 가면서 먹었더니
나중에는 다 없어지는게 아쉬울 정도였어요.
제가 이런 육지 음식도 좋아지만 바닷가에서 나는 음식들을 특히나 더 좋아하는 편이라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가 있었어요. 또 평소에는 잘 먹어보지 못하는 재료들도 많이
들어 있어서 특식처럼 먹을 수가 있었답니다.







윤기도 자르르 흘러서 야들야들하게 익어갔어요.
원래 너무 많이 익히면 수분기가 다 빠져 버려서 퍽퍽하고 맛이 없어지는
재료들인데 적당하게 잘라서 익혀 먹으니까 부드러우면서도 전혀 질긴감이나 퍽퍽한감이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이 음식들이 살짝 데쳐서 먹으면 쫄깃하면서도 야들하니 맛있는데 너무 익혀버리면
오히려 안 먹는게 나을 정도로 맛이 별로 없어지잖아요.
하지만 사장님께서 계속 손을 봐주신 덕분에 저희는 딱 적당할 때 먹을 수 있었어요.
거기다 워낙에 신선한 재료들이라 그런지 비린냄새도 하나도 나지 않고 익어가면서도
잡내가 나는게 아니라 시원한 향이 더 배가 되었어요.
그건 재료도 중요하지만 양념도 중요한 것 같아요.
냄새도 잡아주면서 맛도 풍성하게 해주는 비법이 있어서 그런건지 냄새도 좋고 맛도 정말 좋았어요.







익히다 보니까 아까 온 김에 그래도 이왕 먹을 거 먹을 수 있는 것은 다 먹어보자 하면서
문어를 추가 해줬어요. 싱싱한게 통으로 바로 들어오는데 처음에는 조금 무서웠어요.
이렇게 눈 앞에서 본 적은 처음이었거든요.
뭔가 티비에서만 보면 비주얼을 이곳에서도 볼 수 있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생겨났어요. 이거는 어떻게 손질을 해주실까 익어가면 어떤 모습일까
상당히 기대가 되었었답니다. 제가 회나 구이는 많이 먹으러 다녔어도 이걸 이렇게
통으로 먹어볼 기회는 거의 없었거든요. 작게 숙회로 해서 나온 건 먹어봤는데
이런 비주얼을 본 적은 없었어요. 그래서 더욱 뭔가 특별한 경험을 하는 것 같아서
기분까지도 좋아졌어요.







멀리서 한 상을 찍어봤어요.
역시 재료를 하나 더 추가했을 뿐인데 훨씬 더 풍성해졌어요.
거기다 이게 거의 황제라고도 불리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완전 비주얼이 압도적이었어요.
다른 것과는 크기부터가 다르고 뭔가 위엄이 느껴지는게 빨리 익혀서 먹고 싶어졌었어요.
반찬이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함께 먹기에 조화로운 음식들이 많아서 저는
만족하면서 먹었어요.
메인 메뉴 자체에 먹을거리가 많았기 때문에 솔직히 반찬으로는 손이 많이 안가더라구요.
그래서 오히려 남기는 것보다는 차라리 없는게 낫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또 메뉴가 찜인데도 불구하고 냄비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스팀냄비가 아니라
국물이랑 같이 먹는 스타일이라 더 좋았어요. 뜨끈한 국물까지 같이 해서 속이 확
풀어질 정도로 시원하게 먹으니까 떠먹는걸 멈출 수가 없었어요.







이곳은 국물을 처음에 빨간 걸로 할 건지 맑은 걸로 할 건지 선택이 가능했었어요.
근데 저희는 깔끔한 맛이 먹고 싶어서 맑은 걸로 골라서 먹었는데 이게 워낙
맛있다 보니까 빨간 것도 궁금해지긴 했었어요. 그래서 다음에 올 때는 꼭
안먹어 본걸로 도전을 해보려구요.
맑은것도 밍밍한게 아니라 어느정도 칼칼한 맛이 나더라구요.
떡볶이 집에서 볼 수 있는 그 납작한 판에 올려서 익혀 먹다 보니 어느 정도
끓었을 때 불을 꺼놔도 쉽게 식지 않았었어요.
오랫동안 뜨거운게 유지되니까 계속 쫄일 필요가 없어서 맛도 좋고 불 신경안써도
되니까 편리하기도 해서 참 좋은 아이디어란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익는데는 시간이 졸 걸리는 편이었어요.
이게 전체를 다 감싸는 냄비도 아니었고 원체가 차가운 재료이다 보니까
익는데는 좀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그래도 하나하나 익어가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도 나름 있었어서 지루하진 않았어요.







구이를 먹어도 익어갈수록 껍데기들이 입도 벌리고 살들은 야들야들하게 익어지고
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잖아요. 이것도 마찬가지었어요.
입을 다물고 있던 것들이 하나둘 열리기 시작하고 싱싱하게 익지 않아서 윤기가
자르르 흐르던 살들이 누가봐도 쫄깃하겠다라는 모습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을
말도 안하고 구경했어요.







드디어 보글보글 끓어가는 모습이에요.
재료들을 고급재료들을 많이 넣어주셔서 그런지 별미로 먹기에 좋은 메뉴었어요.
그냥 시중에서나 집에서도 먹을 수 있는 흔한 재료도 있었지만
특별한 날 아니면 먹기 어려운 고급 재료들도 있어서 혼자 먹고 있자니
부모님이 생각났어요. 어른들이나 아이들도 너무 좋아할만한 메뉴였기 때문에
외식하러 오셔도 되고 어르신들이 각종 모임으로 오셔서 드시기에도 적당한
메뉴였어요. 그래서 다음에는 저도 부모님 모시고 꼭 한번 다시 가려구요.







어느정도 익어갔을 땐 다시 한번 손질을 해주셨어요.
이때는 살이 잘 발라질 때여서 하나 둘 직접 발라 주셔서
저희는 먹기만 하면 되었어요. 그리고 익은 것도 몇 개 있어서
이때부터는 하나둘씩 꺼내서 먹었는데 쫄깃하면서도 야들한 맛이
회 먹는 것보다 훨씬 낫더라구요. 날씨가 날씨인지라 이날은
이거 먹기에 딱 좋은 날이었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보글보글 끓으면서 맛은 더 깊어지고 시원해져서 먹는 족족
전날 술도 안먹었는데 제대로 해장하는 느낌이었답니다.







먹다가 이곳이 왕새우구이도 괜찮다고 해서 한번 시켜봤어요.
근데 정말 말 그대로 왕이었어요.
소금으로 구워져서 나온건데 다른 곳에서 먹은 것보다 훨씬 큰 사이즈라서
식감도 남달랐어요. 살이 통통하게 차올라 있어서 그런지 탱글탱글함이
전에 먹던 것들과는 수준이 달랐어요. 쫄깃하면서도 입 안에서 톡하고 터지는게
일품이었답니다.
마리수도 적지 않았어요.
크기도 큰데다 양이 푸짐하니까 메인 메뉴처럼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저는 워낙에 이걸 좋아해서 뷔페에 가서도 한접시는 꼭 이것만 담아서 먹곤 하거든요.
근데 그곳에서 먹는 것과는 퀄티리 자체가 다르다 보니까 더 특별하게 먹었어요.







노릇노릇 먹기 좋은 정도로 구워져 나왔어요.
제일 먹음직스러운걸 하나 들어서 발라서 먹는 모습이에요.
진짜 맛있는건 껍질 자체로 먹어도 바삭하게 먹을 수 있어서 맛있잖아요.
그래서 맨 처음에는 아예 껍질채로 먹어버고 그 다음에 이렇게 발라서
먹어봤어요. 역시나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별미였어요.







내장도 적당히 들어가 있었고 소금도 간이 잘 배어들어가서 잡내도
하나도 없이 그냥 맛있게 먹었어요. 재료가 신선하지 않으면 이것도
내장에서 비린내가 나서 먹기 거북스러운 것들이 있는데 이건 전혀
그런게 없었어요. 게다가 실감이 쫄깃하고 씹을수록 달달한 맛이 나서
한 개 까먹고는 멈출 수가 없어서 계속 까먹었어요.







잘 발라진 살은 그냥도 먹지만 이렇게 초장에 찍어먹으면 감칠맛이 더해져서
더 풍성한 맛으로 즐길 수 있었어요.
사실 기본중에 기본이잖아요. 와사비간장에 찍어먹는 것도 맛있고 이렇게
먹는 것도 맛있고 어떻게 먹어도 실망시키지 않는 맛이라 정말 만족스럽게
먹었답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도 파무침이랑 같이 해서도 먹었어요.
그 조화도 나름 괜찮았어서 매력 있는 맛이었어요.







그 다음에는 또 해운대 맛집 메인 요리들을 먹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지요?
먹기 좋게 익은 것들을 이제 하나 둘 씩 먹어보기 시작했어요.
역시나 제가 예상했던대로 쫄깃하고 속은 물이 그대로 스며들어서 전혀 퍽퍽하지않고
씹을 때 즙이 쭉 나오는게 아주 일품이었어요.







전복은 파채와 함께 먹으니까 알싸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함께 어울어져서
더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저는 초장보다는 무침과 함께 올려서 먹는게 입맛에 더 맞았어요.







이렇게 잘 붙어있는 살들은 쉽게 발라졌어요. 그걸 하나씩 먹을 때마다
발라서 먹는데 구이보다도 저는 훨씬 더 맛있었어요.
살 안에 칼칼한 간도 적당히 배어 들어가서 그냥 아무것도 안 찍고
먹어도 싱겁지 않았고 오히려 담백한 맛이 나서 그냥 먹는게 낫기도 했어요.
담백하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저처럼 그냥 드셔도 되고 아님 뭔가 그래도
맛이 첨가가 되어야 더 좋다 하시는 분들은 같이 주시는 양념이나 쌈거리들과
같이 드시면 입맛에 잘 맞으실 것 같아요.







문어와 오징어의 만남이에요. 두 가지가 식감은 달라도 맛은 비슷하다 보니까
저는 이렇게 같이 먹어주기도 했어요.
하나는 좀 더 쫄깃하고 하나는 담백한 맛이 강해서 두가지를 먹었을 때
그게 섞이면서 더 풍성한 맛을 내주었어요.
그리고 다른 재료들도 같이 섞어서 먹으면 또 그건 그것대로의 맛을 만들어내서
서로 조합해가며 먹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양 덕분에 저희는 진짜 목 끝까지 먹었어요.
근데 이렇게 많은 양을 한번에 먹으면 물릴 수 있잖아요.
더더군다나 맑은 음식이기 때문에 그저 칼칼하면서도 담백한 맛으로만 거의 먹는거라
더 심할 수 있는 메뉴였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물리지 않았어요.







저의 최애템 고니에요.
이거는 항상 생선찜이나 탕 먹을 때나 먹을 수 있었던건데 여기서 먹게 돼서
정말 반가웠어요. 이것도 추가할 수 있는 사이드 메뉴에 들어있었던건데
따로 추가는 안했었거든요. 근데 따로 안했어도 저희가 먹기엔 부족하지 않게
들어있어서 있는걸로 만족하고 먹었어요.
무침과 같이 먹는데 쫄깃함에 아삭함이 더해지니까 씹는 재미가 있었어요.
원래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식감도 무시할 수 없잖아요.
개인적으로 가장 즐겨먹은 음식이었어요!







들어가는 종류가 많아서 맛이 너무 중구난방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오히려 서로 맛이 조화를 잘이루면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다 보니까 맛은 맛대로 들고 저희는 입도 눈도 즐거웠었어요.
깔끔하게 손질되어진 덕분에 그냥 젓가락으로 집어서 편하게 먹은 것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이유였어요. 작은 서비스 하나가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거잖아요.
해운대 맛집에선 계속해서 지켜보면서 관리를 해주셨기 때문에 그 마음에 감사하면서 먹었어요.







먹다가 아무래도 밥도 먹어줘야 할 것 같아서 계란불고기밥을 추가했어요.
공기밥을 따로 주문하지 않았기 때문에 뭔가 2프로 부족함이 있었는데
그걸 이게 다 채워줬어요.
원래 남의 살로는 배채우는거 아니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흰쌀도 같이 섭취해주기 위해서 주문을 했답니다.
근데 생각보다 먹음직스럽게 나와서 놀랐어요.







저는 그냥 사이드이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았거든요.
어떤 비주얼이든 그냥 만족하면서 먹자라는 마음으로 시켰는데
생각보다 양도 많고 맛도 좋았어요.
계란도 크게 올려주시고 야채도 풍성하게 넣어주셨어요.
또 김치도 함께 주셔서 이건 거의 김치와 불고기의 조합이라고 해도 되었었어요.
너무 맵지도 않고 그렇다고 싱겁지도 않아서 술술 잘 먹었어요.
김가루랑 참기름도 넣어주셔서 고소한 맛으로도 열심히 먹었답니다.







골고루 잘 비벼진 걸 한입에 딱 먹었는데 불고기의 풍미와 야채와 밥이
양념에 잘 비벼진 맛이 확 들어오면서 이것만 먹으러도 오겠다 싶은 맛이었어요.
대게 사이드는 별로 정성을 안쏟잖아요. 맛없는 곳들이 많은데 해운대 맛집은 아니었어요.
메인처럼 괜찮았고 아이들이 먹기에도 너무 맵지 않을 정도라 저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또 한가지 메뉴만 집중 공략한게 아니라 다양하게 먹었어요.
그래야지만 안 질리고 오래 많이 다 먹을 수가 있거든요.
 먹방인들은 이렇게 먹어야 먹을 줄 안다고 할 수 있는거겠죠
점점 끓이고 익을수록 간이 쎄져서 오히려 저는 처음에 먹은 것보다
나중에 먹은게 더 입맛에 맞았어요. 짭쪼름 하면서도 탱글탱글한 맛이
꽤 중독성 있었어요.







홍합, 키조개 이런것들도 많이 들어가 있었는데 특히나 홍합 같은
경우는 털 같은게 잘 제거되지 않으면 맛도 없고 먹기 찝찝하잖아요. 해운대 맛집은 그런 것도 잘 관리가 되어 있었어요.







마지막엔 면을 추가해서 먹었어요.
국물이 딱 칼국수 먹기에 좋은 맛이라 안먹을 수가 없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한입 먹는데 왠만한 국수 저리가라였어요.
칼칼한 맛이 여기서도 그대로 나서 뒷맛을 깔끔하게 해줬어요.
면을 먹으면 느끼할 법도 한데 전혀 느끼하지 않았고
이것 역시 저는 파무침과 함께 먹어봤는데 더 깊은 맛이나서
나중에는 아예 넣어서 비벼먹기도 했답니다.

보다 더 많은 음식들을 먹고 싶었지만 배가 불러서 그럴 수가 없었어요.
아마 배가 부른데도 더 먹을 수 없어서 아쉬워보기는 오랜만이네요.
그만큼 만족하면서 먹은 장소에요.
위치는 오션타워 뒷골목 사거리에 있어서 찾기에는 어렵지 않은 곳에 있어요.
주차는 따로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인근에 있는 공영 주차장이나 주변에 있는
장소를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꼭 차로 다니지 않아도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저희도 대중교통으로 갔었거든요.
암튼 접근성도 좋은 곳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돌아와서
기분이 매우 좋았어요. 다음엔 꼭 부모님 모시고 가볼 예정이에요!
여러분들도 해운대 술집 한번씩 들러서 드셔보시면 만족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654-4(주소)

051-744-9494(연락처)

11:00-03:00(영업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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