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외맛집(전국)

영덕 대게 맛집 살아 있군~

개코냐옹이 2019. 3. 2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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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씩은 가지려고 노력 하는 가족외식을 위해서 한 자리에 모인 우리들!
얼마 전부터 노래까지 만들어 부를만큼 열정적으로 ! 애타게 찾았던 곳을
드디어 갑니다. 남은대게회 라는 곳이에요!
저희들도 다 면허가 있어서 파워 레이서 펼쳐서 도착 해보겠다며
포부를 드러냈지만 아무래도 겁쟁이 둘이가 뭘 하겠냐고 여전히도 우리를 덜 큰
어른 취급하시는 아버지.... 운전대를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계속
해서 펼치셔서 결국 꺾지 못하고 얌전히 뒤에 타야만 했습니다 ㅠㅠ 언제쯤
믿어줄까 싶네요  허리 아프게 뒤에 앉아 조잘조잘 수다 떨면서 있던게
한 2시간 쯤 지났을까요 포항 월포해수욕장에 화진해수욕장을 지나
동해바닷가를 쭉~ 타야 영덕대게와 각종 해산물들 즐길 수 있는 영덕 대게 맛집에 도착 할 수 있었어요
이날을 위해서 어제부터 적당히 적당히 먹었는데요 다 먹어버릴
테다라는 마음으로 와서 옷조차 준비된 여자였습니다.







영덕 대게 거리에는 군에서 지원해주신 건지 주차장이 쫙~~~
나열되어있습니다! 물론 저희가 선정한 남은대게회직판장 여기두요 !
좁은 주차장도 아니에요 한방에 척척 초보도 쉽게 주차 할수있는!
안되면 발렛도 가능하시니 직원분께 요청 하시면 됨
너무 배고픈 경우에도 주차 맡겨놓고 빠르게 주문해도 될 듯 합니다 !
사소하지만 너무 좋은 서비스라는 점! 내리자 마자 바로 찍기 바빴던
빨간 딱지 달고 있던 요놈들 빨간딱지는 영덕에서 건져 졌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
지금 박달대게시즌이라 다른집 기라도 누르는듯 가득가득 채워 놓으셨어요
다들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했으니 언제까지 모기처럼 부모님 등골에 빨대 꽂고 쪽쪽 빨아 먹고
살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어요 큰 보답을 해야할 때니! 돌아가면서 상대적으로
부유한 통장상태를 지닌 자가 외식을 담당하고는 하는데요 이번에 명절
지내오고 하면서 씨스터님께서 무려 보너스를 받은 거 있죠. 그걸 생각도 없이
도란 도란 앉아서 술먹다가 이실직고 한 탓에 주워 담을 수도 없고 빼도 박도
못한 채로 요번에 이번 회식의 물주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가자마자 눈 앞에 한가득 차있는 대게들에 눈이 휘둥그레해졌는데요. 직접 대게를
고를 수도 있게 되어있는거 있죠. 다들 절 버리고 춥다면서 먼저 들어가고
저는 꿋꿋하게 혼자 남아서 일일이 하나씩 살폈습니다. 이왕이면 요놈들 중에서
킹 오브 킹으로 골라가면 좋겠지 않겠어요. 저만의 사명이다 생각하면서 주의깊게
보는데 눈싸움을 한 30초 했나 일단 제 눈을 피하는 놈들은 깡다구가 부족하구나
싶어서 거르고 되도 안한 나름의 철저한 판단과 평가아래 골라진 애들로
달라고 했습니다. 옆에 사장님이 오셔서 물어보시는거에요 요거에 대해서 잘
아시나봐요~라는데 거기서 부끄럽게 제 감으로... 라고 하기엔 너무 진중하게
박사가 된 것 처럼 보고 있어서 조...금? 이라며 거짓 부렁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근데 대박인건 뭔지아세요? 제가 감이 있긴 했나봐요 고른놈 잘 골랐다고 칭찬
들었어요 학창시절 찍기 실력이 그렇게도 안좋았는데 이제서야 빛을 보는..







오늘 먹을 요거는 뭐 어떤건지야 다 아시겠지만 정확한 명칭으로 말하자면
박달대게라는 이름을 가진 놈입니다. 요게 브랜드 마냥 자리 잡은 것은 맛이
다른것들에 비해서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이에요. 보시면 태그같은것들이 다 일일이 대게
한마리 한마리마다 다 붙혀져 있는데요. 인증 마크라고 하네요. 한우에도 1등급은
증명할만한 마크가 있잖아요 그런거와 같나봐요. 좋은것일 수록 짝퉁이 난무하다
보니까 속지 말라고 이렇게 해주신 거 같아요. 들어가자마자 요거 관련해서
현수막도 있었어요. 마크를 확인하시오라고! 여기가 이런 걸로는 장난치지 않는
다는 걸 익히 들어서 안심하고 온 부분도 있습니다. 감별사로 일하는 사장님의
자부심이 제가 안심할 수 있는 큰 이유중에 하나였어요. 경매장에 가도 만나뵐 수
있다는 이 분! 능력자.....뿐만 아니고 아버님께서 대게 잡이 경력만 엄청나다고
하던데 좋은 유전이네요! 대대로 같은 직종에 종사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관광지
일수록 더욱 눈에 불을 키셔야 합니다.바가지 많이 써본 1인이라 잘 알아요..
하..... 가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 하다싶을 때 한번씩 있거든요 ..!!!!







고르자 마자 박력넘치게 바로 눈 앞에서 목욕 시켜버리시는 ! 다른걸로 바꿔치기고
나발이고 그런거 없다!! 다 봐라!! 하는듯이 찜기 마저도 눈에 훤히 보이는 위치에
있어서요 걱정이 뭐야? 싶습니다. 안심하는 마음으로 우리 입에 들어올 요 놈들
잘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인사 말씀과 함께 자리로 돌아가봅니다. 쥐뿔 아는 것도
없으면서 뭘 보고 왔길래 이렇게 늦었냐고 타박도 한번 듣고. 뭘 알겠어요
보고 온자만이 알수있는 거 아니겠어요. 굳이 입 아프게 변명하지 않았습니다
나오는 데는 한 20~30분 정도 걸렸어요 대게가 바로 바로 조리가 되어지고 하는 거기
때문에 기다림!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그냥 떠들면서 있다 보니
시간 금방 갔어요. 주제는 다이어트. 대체 먹을 것 앞에 두고 예의 아니게 이
주제가 웬 말인가 싶지만  서로에게 디스해가며 팩트 폭력 제대로 날려가며
얘기를 했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가족...너무...친하고..화..목하네..^^
귀한 상 앞두고 부들부들 거릴 수가 없어서 애써 눈웃음 지어봅니다.







영덕 대게 맛집 상이 눈 앞에 하나 둘 휘황찬란한 것들로 한가득 채워지기 시작합니다.
평소엔 듣도 보도 못한 것들도 보이구요,
자기는 배가 너무 고픈데 날 기다리게 하다니 하면서 분해하던 언니도 이
비주얼에 할말을 잃은듯 했습니다. 모든 걸 다 용서시키는 모양새랄까요
하는 말이 진짜 웃긴게 "너정도면 1시간 늦어도 봐줄게"라고
빵터졌어요 그 말 듣고, 아까 5분 전이랑 태세 전환 뭐야 ? 우디르급 전환.

일단 먼저 손부터 갖다 대는게 아니라 각자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저야 뭐 블로그를 하는 입장에서 누구보다 열렬하게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일어났다가 앉았다를 반복하고 쪼그려 앉았다가 비스듬히 갔다가 거의 뭐
프로 사진사마냥 움직이고 있었는데 카카오 스토리에 올려서 자랑 해야겠다던
어머님이 조용히 폰을 꺼내들어 두어장 찍으시고, SNS 중독자인 옆에 계신
분의 열렬한 촬영 가운데에서도 그렇다치고 ,너무 웃긴게 아빠였어요 ㅋ
평소에는 저희가 앞에서 다 그러고 있으면 쇼를 한다고 타박하면서 빨리 좀
묵자 카메라 치아라 하던 박력남께서 왠일로 옆에서 티안나게 눈치보면서
찍고 있는거 있죠 그걸 놓칠 제가 아니기 때문에 바로 그 자리에서
박장 대소하면서 깔깔 댔더니 민망하셨는지 헛기침 릴레이 ㅋㅋ







나중에 이거 찍어서 어디다 쓰게 하고 물으니까 친구들 단체 톡방이 있는데
거기다가 올리고 다음 모임때 여기 영덕 대게 맛집 오자고 하려고 했다네요. 그 방에서는 대체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는지 궁금해서 한번 볼래!하고 본 적 있는데 엄청난
건전남들이세요 등산가서 나무 찍고 힐링되는구나 자네들하고 오고싶다..
지나가다 귀여운 강아지 찍은거랑 어떤 아저씨 술취해서 주무시고 계신거
보면서 같이 웃고 계시고 연배는 달라도 저희랑 다를 게 없다 싶었어요
모두가 포토그래퍼 된 것 처럼 숨막히는 셔터의 향연 속에서 이제 마무리를
해봅니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귀에 제대로 꽂혔어요.







이거는 여기의 인기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풍경이였는데 공장도 아닌데
한 켠에서 어마어마한 양을 손질하고 계신거 있죠.이 봉투들 다 가지고 울
집 가져가고 싶다...손에 위생장갑도 깔끔하게 착용하시고! 재빠른 손놀림으로
하시는데 저 딱딱한 껍질 일일이 다 자르고 부수고 하시려면 안힘들까
싶었어요. 그러면서 대단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네요.







요기가 핫한 이유는 뭐 이미 현지 에서도 입소문을 탔고 놀러온 사람들 사이에서도
많은 후기, 좋은 후기들이 주를 이루다보니까 열심히 검색하고 오는 사람들 사이
에서도 핫했구요 그 뿐 아니라 언론에도 이미 알려졌던 곳이였어요.
사실 저도 여기를 알게 됐던게 요 방송으로 알게 됐던 거에요. 본방송을 본건
아니고 SNS에서 요런데들 하이라이트 부분들만 편집해서 올려주고 소개해주는
페이지들 많잖아요 거기서 스쳐지나가면서 봤는데 미쳤다 싶어가지고
여긴 진짜 꼭 가봐야지 하면서 제 타임라인 안에 사뿐히 공유해뒀었던 곳이였답니다.
외식 잡히고나서 어디갈래 라는 이야기를 시작하면서부터 탐라를 열심히
뒤졌는데요 (거의 그런거 밖에 공유 안되어있음 ) 그때 요게 딱! 잊고
있었다가 눈에 딱 보이는데 여기다 싶은거 있죠. 그래서 노래 부르고 다녔어요
귀에 딱지 앉을 때 까지 세뇌 당할 때 까지..







돌아다니면서 이것 저것 궁금함에 물을 때도 그랬고 직원분들이 상당히 친절
하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요. 다른데서 그런게 느껴지는게 아니고
그냥 말투 하나 표정 하나 손짓 하나에서도 그런게 느껴지잖아요. 진정으로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드니까 여기까지 잘 왔다라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들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 다른곳은 역시 뭔가 있었어요! 2019년 친절 서비스
교육 수료업소라는 타이틀이 딱 보이는 거 있죠. 생소한 말들이긴 하지만
뭐 말 그대로만 풀어봐도 서비스를 잘 하기 위해서 교육을 받았다는 거잖아요
이런 것들을 하는 곳이 몇 군데나 되겠어요. 신경써서 요런 것 챙기시는
마인드가 참 멋진 것 같아요. 친절하고 안하고가 작은 것 같아도 엄청 크게
느끼시는 분들은 크게 느끼거든요.내가 갑이다 날 응대하라!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은 해주셨으면 해요 인사하나라도 웃음이라도요
서비스 쪽 배울때 누가 했던 말이 있었는데 자기가 대접 받고 싶은 대로
대접 해주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어요. 그게 진짜 맞는듯 이런 마음이
필요해요!







외관도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간판이 딱 눈에 띄게 색깔 대비가 확실해서
멀찍이서도 한눈에 보여서, 찾는다고 안 헤맸던 것 같아요. 알아주는 길치였는데
너무 잘 보이니까 실수할 일이 없는 거 있죠 큼직~하니 잘 만들어 두셨네.
아까 위에도 잠깐 말씀 드렸던 것 처럼 모든게 오픈되어 있어서 수족관을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지! 청결하게 관리되어지고 있는지! 찌는 과정, 씻어내는
과정까지도 한눈에 요 앞에서 볼 수 있어요. 앞에서 이러고 있으니까 지나가던
사람들이 요 모습은 보면서도 들어오고 그러던데, 좋은 방법인듯!







이것 저것 좀 꼼꼼하게 살피시는 분들을 위해 요 정보도 좀 드릴까 하는데요
화장실이 내부에 있는지 외부에 있는지 또 좌변기 여부라던가 깔끔한가에
대한 부분들도 음식점 고르는데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것 같아서
알려드려요! 일단 내부에 있고! 남/녀 칸 나뉘어져서 있구요 청소도 깔끔하게
잘 해두셔서 냄새도 안나요! 저도 약간 가리는 스타일이라서 이 정보 되게
도움 되지 않아요? 막...남녀공용 그런데 있잖아요 얼마나 싫게요....
칸 안에 있는데 남자 분들 막 떼로 들어오는 소리 들리면 나가고 싶은데
나가지도 못하겠고 문 열다가 당황한 적도 한두번 아니고 ㅋㅋ







화장실 다녀왔더니 이미 파티를 시작한 이분들. 왜 때문에 빠르지? 대체 언제
시킨거람 자칭 황금 비율의 달인이라는 마미의 화려한 손놀림으로
쏘맥이 타지고 있었어요.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게 뭐냐 하면요 알아주는 주당인
아빠의 깊은 고뇌였어요. 차를 우리 자매한테 맡기기엔 싫은데 그렇다고 술을
포기할 수는 없는데 이 일을 어쩐담 고민하는 그 내적갈등의 소리가 밖으로 다
들리는 것만 같은 거 있죠. 우리가 먹기 전에 빨리 결정해야할텐데라고 이야기해도
계속되는 고민 속에 저희 둘이서 쏘맥 컵에 손을 딱 가져다 댔는데 다급한 외침이
들렸어요 누가 운전할래라고 웃곀 애초에 전 먹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그게 너무 웃겼... 드디어 운전대가 내 손에 들어오는구나 싶어서 약간 연기를
가미하여.. 마치 우리 가족이 무사히 집을 가기 위해 내가 희생하겠다라는 듯
씁쓸하게 내가 안먹을게..해줬어요.







그렇게 전 사이다를 털기 시작했습니다. 전 알콜을 썩 좋아하지 않고 먹기는
먹는데요 다함께 어우러져서 먹고 놀자판인 그 분위기를 좋아하지 맛있어서
먹는건 아닌 1인이라 그냥 사이다가 최고입니다 . 속을 시원하게 쓸어내려주듯
나 이제 먹을거다라고 신호를 줘봅니다. 너무 앞에 뭐가 많다보니까 사실
어디서부터 뭘 먹어야할지 모르겠는 행복한 고민 앞에 서게 되는거 있죠.
근데 뭐 뭘 먹어도 실패는 안합니다!







뭐니 뭐니 해도 대게찜 먼저 먹어주는것이 예의 아니겠어요. 어서 나를 먹어달라
아우성치고 있는듯한 붉고 또 뽀얀 속살에 홀리듯이 손을 가져갔습니다.
먹기전에 관찰하듯이 요리 조리 돌려서 보는데요 놀란게 뭐냐면 속이 너무
꽉 차서 놀랐어요. 빈틈이 뭐야라고 하듯이, 빈틈없이 들어찬 살이 가히 장관인거
있죠. 예전에 홍게 먹으러 간 적이 있었는데요 가뜩이나 껍질만봐도 뭔가
얇시리~하게 생겨서 그 안이 가득찼다 치더라도 두툼한 살을 포기했어야 했는데
까고 보니 반정도 찼다 해야할까요 ...누가 쥐어 파먹은 듯이 뚫린 구멍에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있어요 하 그에 비해 이건 정말...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이런거 첨봐요. 역시 대게의 도시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게 아니다 싶어요.







얼큰한 국물이 일품인, 안주의 끝판대장격 탕도 같이 나와요. 이것도 포함되어
있는것. 놀랍지 않아요? 근데 이게 또 끝이 아니니까요 볼게 더 많다는 사실
아시고 따라오셔야 합니다 심장 붙드시구요 앞으로 심장 아프게 만들 꽃같은
비주얼들이 널려있어요. 무가 큼직 큼직하게 썰려 들어가있어서 한층 더
시원한 맛이 나요. 버섯도 있고 갖가지 야채들도 많이 들어있어요. 푸우욱
끓이다보면 졸이면 졸일수록 이런 진국이 없답니다. 밥 세공기 가능.







빈틈없는 속살에 반하기만 할 게 아니라 먹어도 봐야겠죠? 일단 딱히 제가
손이 많이 갈게 없어요 보시면 알겠지만 이렇게 두손으로 잡고 벌려만 줘도
까꿍하고 나타나니까요. 제가 개인적으로 편견, 선입견안에 먹기 힘든거..
번거로운 것 중에 요게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런거라면 100마리도 더
먹겠다 싶네요. 먹다 끊기는 거 싫어해서 먹으면서 손질해야하는거 딱 질색인
1인이거든요 먼저는 요대로 그냥 한번 입에 쏙 넣어봤어요. 순간
입에 닿고 씹자마자 나 어디있게라고 놀리듯이 녹아 사라져버린 살에
1차 놀랐습니다  이렇게 야들야들하기 있기 없기? 치아가 하나도 없어도
요건 씹어 먹을 수 있겠다 싶은 참고로 소화에도 진짜 좋은게 요고라고 해요
은은하게 느껴지는 맛도 처음엔 간간하다 싶다가도 먹을수록 씹을수록 고소한게
이거구나 싶네요!







요렇게도 먹을 수 있어요 살 야무지게 숟가락으로 파낸 다음에 내장이랑 같이
먹는 거에요. 여기다가 밥 비벼 먹는건 봤어도 이렇게 먹는 건 전 처음 봤는데
여태 이런 생각을 못해봤다니하면서 아차 싶은 거 있죠. 나도 그렇게 먹어볼래!
하면서 숟가락 들고 따라 긁어서 해먹어봤는데 ...... 천국의 맛을 느꼈습니다 전.
이게 비릴 거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제대로
된데서 먹으면 비린 맛,잡내 이런건 없어요 그저 게의 풍미만이 가득할 뿐!
풍미를 한 10배는 더 올려주는 듯 해요. 이렇게 먹으면 밥은 어떻게
할건데!라고 속으로 외치고 계신 분들이 있으실까봐 말씀 드리지만 그건 뒤에
따로 또 있으니 걱정 하덜 마셔요! 저도 먹을 줄 아는 여잡니다.







영덕 대게 맛집 스끼다시들도 안보여드릴 수 없죠. 그 중에서도 제 최애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골뱅이!! 살 콕 찔러서 뽑아먹는게 얼마나 즐거운 일이신지 모르시는 분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어요 ..... 요즘에 신세대 용어중에 그런 말 있잖아요
먹는거 앞에서 이런 비유가 맞는 말인가 싶기도 하지만 피르가즘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요게 피지 같은거 짤때 느끼는 쾌감같은걸 빗대어서 하는 말이에요
합성어중에 하난데요 요런 느낌을 맛봤어요. 큰게 쑤우욱 하고 뽑혀
나오니까 재미진거 있죠. 막 옆에서 먹으려고 하면 손으로 막고 내가!내가해줄게!
하면서 쓸데없는 친절 베풀었네요.







그게 왜 재밌지라고 이상하게 느끼셔도 어쩔 수 없어요 지극히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존중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요거는 초장에다가
찍어먹는거 아시죠! 그냥 먹는것보다 요거 곁들어서 똭! 요것도 술 안주로는 기가
막힌데, 이거만 있으면 깡소주가 병나발로 불기 가능!







위에 골뱅이 까는건 재밌었는데 이건...싫어요. 먹기 싫다는 건 아니구요 까기가
싫어요 손 버리는거 싫어해서 까고 닦고 먹고 까고 닦고 먹고 반복하는거 너무
싫어서 그게 귀찮다보니까 나중에는 그냥 이빨로 머리만 끊어서 퉤 하고
내버리고 꼬리 빼고 몸통만 씹어서 껍질채 먹기도 했는데요. 딱딱한 딱새우같은게
아니라면 그렇게 먹어도 맛나요! 진짜 영양적으로도 껍질 까지 먹는게 영양분도
많고 좋다는 말도 있는걸로 안답니다. 저처럼 귀차니즘 심하신 분들은 그렇게
드셔보세요.







대게의 변신은 여러분 자유입니다. 어디까지 변신할 수 있는지 지켜보는 재미도
영덕 대게 맛집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인데요 보통은 그냥 찜나왔으면 메인은 그게
다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 또한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요거를
한번에 깨부수는 곳이 이곳이에요. 다리가 많은 장점을 백분 활용한 여러 조리법
들이 짜잔하고 등장하는데요 그 중에 하나인 튀김이에요. 이 고급스러운 튀김 뭐야
일식집에서 비싼 돈 주고 사먹어야할 것 같은 비주얼은 또 뭐며....은근 이게
손도 많이가구요 기름 관리하기도 까다로워서 전문점이 아닌 이상은 잘 안하는
것 중에 하나인데 고객을 위해서 그런것도 감내하는 곳!씹을 때 바삭하는 그
소리는 녹음으로 담아두고 계속해서 듣고싶을 정도에요. asmr 요즘 너무 잘
듣고 있는 1인이라서..







매콤하고 자극적인게 한번씩 생각 날때는 요기도 한번 손을 대주시고!
새콤 달콤한게 혀에 딱 닿이자마자 침샘 확 도는거 아시죠! 위액도 심각하게
활발히 분비되는 거 같달까요 이것 덕분에 먹을 수 있는 한계치에서 좀 더
먹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보통은 맨 처음에 많이들 먹죠, 에피타이저로 먹는경우가 다 반사긴 하지만 저는
요거 아껴뒀다가 마지막에 입가심 하면서 먹었어요. 고소한 호박을 얼마나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엄청 진해요. 새알까지 있었으면 게임 끝났을 듯.
갑자기 이거보니까 우리 할머니 생각나는거 뭐죠  울 할매 보고싶어요
매번 집 놀러가면은 한솥 끓여다가 주시는데 안간지 좀 오래돼서 할매표
호박죽 먹으러 조만간 가야겠네요.







아무래도 요런데는 가족단위로 많이 오기 마련이잖아요 관광하러 여기 왔다가
들리는 경우가 많다보니까 구성원 안에 아이들이 있거나 하면 아무래도 해물류만
있어서는 그 친구들에게 매리트가 있을리 없고 먹을만한게 많이 없다
느낄 수 있는데 요런거 하나쯤 있는게 신의 한수 아니겠어요 올 수 있는
구성원의 나이 단위 폭을 넓혀주는 한수!  이것 외에도 ㅋㅋ







요런 것들도 있어요. 옆 테이블 보니 아이 앞자리에 요런건 다 몰아줘놨더라구요
너 먹어~하고 작은 손으로 집어다가 오물 오물 먹는게 어찌나 귀엽던지
갑자기 이모 된 마음에 보고 있다가 눈 마주쳐서 춘권 하나 내밀면서 먹을랭?!
하고 최대한 깜찍하게 말걸었는데 새침하게 고개 돌려버려서 얼마나
민망했게요 그 테이블 어머니께서 저의 굳은 얼굴을 보았는지 미안했나봐요
이모한테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야지~ 하면서 얘기하셨어욬 그거 듣고 애기가
조심스럽게 꾸물꾸물 손 내밀고 받아간.... 마음에 스크래치가 살짝 날뻔 했지만
마지막에 다 풀려버렸어요. 아 그 볼따구 너무 귀엽다 못 만져본게 한이에요
짱구 볼따구같은....도톰한... 심장아팠는데~~







뼈만 없었다면 너무 좋았을텐데 아쉬운 구이도... 이건 어머니의 손에 오롯이
맡겼습니다. 집에서도 그랬고 항상 요런거 살 발라주는건 엄마의 힘이 필요
했었던 거 같아요 귀차니즘 탓도 있겠지만 잘 못발라요 저희가 ...
다 커도 손 많이 가는 우리들 다 큰 계집들이 이거 하나 못한다며 타박
들었지만 엄마의 츤츤거림을 잘 알기에 그것마저도 사랑으로 받는 저희입니다 .
빠르게 살만 쏙쏙 옆에 골라내진거 보면서 박수쳤어요. 역시! 우리 여사님 만세!







아부지의 최애라고 할 수 있는 요놈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부지 것이였습니다.
한 입 먹어보고 싶었는데 여기 먹을 거 많으니까 다른거 먹으라면서 매몰차게
젓가락을 쳐내버리는 거 있죠 욕심쟁...이..얼마전에 친구 집에서
술한잔 하면서 친구네 오빠가 사오셔서 같이 먹었는데 그거 아니였으면 좀
서러울 뻔 했어요 저도 이거 진짜 좋아하거든요. 쫄깃 쫄깃한게 미역이랑 같이
똘똘 말아 싸서 마늘하고 함께 먹으면 .... 최곤데.







요걸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국물 진짜 묘하지 않아요 이거? 항상 생각했던게
뭐냐면 이 국물 맛을 어떻게 정의내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번씩
해요. 근데 딱 명쾌한 답이 안떠오르는 거에요 참 애매하죠 그냥 홍합
우러난 맛인건지 통통한 살들도 다 껍질마다 붙어있어서 야무지게 닦아
먹었네요 사실 근데 앞에 탕이 있었잖아요 그게 있다보니까 여기엔 엄청나게
애정을 쏟아주지 못한 건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선 미안하게 생각하는 ㅋㅋ







겨울 제철음식중에 하나인 요것도 있는데요 사실 전 이거 잘 못먹어요....파더도
이걸 잘 못 먹습니다. 이 입맛은 제가 닮아버렸어요 생긴것만 보면 맛있을 것 같은데
요상하게 먹고나면 제 입맛엔 아니더라구요. 그냥 저냥 먹어서 아깝게 날릴 바에
요거 잘먹는 사람에게 양보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손 안댔답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이거 엄청 잘 먹더만요! 한다라이 쪄가지고 먹는거 봤는데
대박적 .......충격받았어요.







수많은 밥 도둑 가운데에서도 원조 밥도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요놈도 스끼에
껴있어요. 요거는 사실 스끼다시로 나올만한 수준은 아닌데 메인에 가깝지
않아요? 요것만 먹으려고 전문점에도 가는 판국이니까요! 얼마전에 요게
너무 먹고싶어서 마미랑 홈쇼핑 보다가 질러버려서 냉장고에 한가득
있거든요 그것도 아직 다 처리 못했 여기서 느끼는 교훈은 사람은
너무 충동적이면 안된다는 거에요 ...........뭐 그래도 간간히 뭐 먹을 거 없을 때 같이
살만 쪽 짜서 밥하고 같이 비벼먹으면 핵꿀맛이에요. 참기름 좀 뿌려주고 크....
깨랑 김도 좀 뜯어주고!







또 하나의 변신. 치즈랑 버터를 활용해 조리한 영덕 대게 맛집 대게치즈버터구이! 이런것만 보면 꼭 하고
싶어지는게 있죠. 피자 광고만 보더라도 아니 그것만이 아니고 치즈가 들어간
거라면 광고에 꼭 비취는 짤 하나 쭈우욱 늘어나는 모짜렐라 아시죠
그게 진짜 필수 짤인데..







망한 건 안비밀. 다른거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찍는다고 차마 요걸 생각
못한거에요 다 식어버려서 투두둑 하고 뜯겨 버리길래 너무 허탈했어요
그래도 맛만은 살아있네! 20대 여자들한테 요런 조리법은 사실 최애중에
최애 아니겠어요? 조합부터가 미쳤잖아요 맛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니까요
더욱 이런 식의 메뉴를 많이! 다양하게 개발해주셨으면!!!
근데 저 좀 놀란게 있었는데 지금까지 본 요런것들은 어느 정도 그래도
상상은 되고 또 접해본것도 있을 수 있는데요 제가 여기 와서 처음 본게
있었는데요.







대게를 회로 먹는거 본 적 있으세요? 전 좀 많이 놀란 부분인데 아시는 분은 이미 아시는
매니아층이 두터운 거더라구요. 눈길을 사로잡는 생김새부터 심상치않다 싶었는데
맛은 더 심상치 않았어요. 처음먹어서 좀 조심스럽게 먹어봤는데  아니..이런 맛이?!
하면서 머릿속에 폭죽,빵빠레가 휘몰아 쳤달까요. 저는 미식가는 사실 아니라서요
회라고 하면 그거나 그거나 다 비슷하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데요 대게회 만큼은
예외라고 보네요. 내가 대게회에서 달달함을 느끼게 될 줄이야..







지금까지만 봐도 이구성 실화인가 생각을 해보면서...
가장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부분은 사실 가격적인 부분인데요 아무래도 싯가
자체가 높은데 거기다가 코스로 하면 음식들마다 또 추가금이 붙게되고
요만한 상 받자하면 ....진짜 큰일 날 수 있는 금액을 보게 될 수 있는데요 여긴
너무 감사하게도 일단 직판장이란 사실! 능력있는 집안의 힘이랄까요.
거기서부터 다른 곳에 비해 매리트 있다라는게 확 느껴지는데 그 엄청난 금액에
요런 수준 높은 스끼다시들까지 플러스로 얹어지니 ..말 다한거 아니겠어요?







영덕 대게 맛집, 음식들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없으면 진짜 아쉬웠을
요놈도 안먹고 올 수 없죠. 대게딱지는 어떻게 이렇게 접시모양으로 야무지게 생겨
가지고 탐스럽게 담기는지. 요것도 마찬가지로 이미 완성되어 나온 듯 하지만
이렇게만 먹어도 충분하긴 한데요.







팁을 드리면 대게 내장 국물을 좀 더 곁들어서 먹으면 더 진하게 즐길 수 있어요.
여기는 놀란게 보통 볶음밥 시키면 양이 이것보다 절반 정도 될랑가 되게 작게
나와서 한 두세입씩 먹다보면 어디갔어 뭐야 하고 그냥 먼지처럼 사라져버리는데요
여기는 양도 배! 사이좋게 나눠 먹었어요. 아니였으면 서로 으르렁 댔을 듯~







예전에 직판장에 가면은 다른 것들 없이 딱 대게 밖에 없다보니까 이걸로 배가
차겠어 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메.인만 보면 양이 좀 작다라고 느낄 수 있는데요
이렇게 뭐 먹을게 많다보니까 아무리 먹어도 줄지가 않아요. 배부르게 못 먹으면
어쩌지라고 생각했던 제 첫 생각은 진짜 쓰잘데기 없었다 싶었네요 전혀 필요없는
고민이였다...나중엔 어이없게도 남은거 있죠. 와 이게 말이 되나 싶었는데
말이 되던..결국 쌌습니다 이모 포장이요... 남기고 가기엔 절대 제가 용납이
안됐습니다. 집가서라도 먹을테야!







마무리는 라면사리 풀어서 얼큰하게 속 풀어주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 봅니다.
어우 앉아있을 때는 몰랐는데요 일어나자마자 배가 너무 부른거 있죠.
위가 훅 하고 꺼지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 너무 무리했다 싶었는데 사람이
참 웃긴게 디저트 배는 따로있다라는 말을 하잖아요.







그건 진짜가 맞아요. 더는 ...더이상은 뭘 더 넣을 수 없다 했던 말이 무색하게도
이 기계를 보는 순간 제 몸은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다라는 기운을 폴폴
풍기며 이 앞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학교 앞에서 보던 반가운 기계네요 ㅋㅋ







이것까지 먹고나서야 KO했습니다. 영덕 대게 맛집 백배 천배 제대로 즐겼네요. 한동안
바쁘게 지내다보니까 제대로 먹는 밥보다는 인스턴트라던가 간단하게 먹으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간만에 포식하는 듯 해요! 플러스로 과식까지 ㅋㅋ 그래도 과식
하면서도 기분나쁘게 배부른게 아니라 기분 좋게 배부른게 팩트! 정말
행복한 시간 보내고 왔어요 강구항 남은대게회 ..영원하세오...★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대게길 43-1

054-733-0144

주차 및 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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