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성지곡수원지 어린이대공원 근방에 있는 안락한 카페입니다. 공원 내 산책 뒤 조금은 조용한 실내 공간을 찾았으며 그 가운데 무척 부합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했다고 보면 돼요. 실내는 이런 모습이었어요. 요사이 유행하는 아기자기한 면모는 아니었으며 그저 동네 사랑방 같은 흡사 편안함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으니까요. 다만 의외의 모양새도 갖추고 있었어요. 다수의 피규어가 진열대에 비치되어 있는 게 또 달리 이색적이었으며 오래전 부산 기장 바닷가에서 엿봤던 피규어 전문 카페가 새록새록 떠올랐으니까 말이죠. 커피 메뉴 주문과 동시에 기다리는 동안 가열하게 쏠쏠함을 안겨줬던 시선 놀음이었고요. 그렇게 흥미로운 시간을 가지다 보니 어느새 부산 초읍 카페에서 저희들이 주문했던 메뉴가 떡하니 준비가 되었다는..
